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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의 ESG, '환경' 미흡…친환경 AI 경영 '뒷걸음' [250대기업 ESG지속가능경영평가]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5-08-05 13:03:20 조회수 25

내용요약ESG 종합 A등급, 환경은 B+…평균 수준 그쳐
LGU+, 환경 점수 하락…KT는 최하위
AI 확장에도 친환경 전략 ‘부진’…'RE100 실천'은 과제

이통 3사 모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과제로 떠오른 친환경 경영은 미흡하다는 결과가 나왔다./LG유플러스
이통 3사 모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과제로 떠오른 친환경 경영은 미흡하다는 결과가 나왔다./LG유플러스

[한스경제=박정현 기자] 이통3사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과제로 떠오른 친환경 경영은 미흡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ESG 종합등급에서 모두 A (우수) 등급을 기록하며 전반적으로 우수한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보였으나 환경(E) 부문은 B+(양호) 등급에 그쳐 개선 여지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ESG행복경제연구소가 시가총액 상위 250대 기업의 작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통3사는 환경 분야에서 평균 이하의 평가를 받았다. 이통3사의 환경 부문 평균점수는 76.53으로 전체 250대 기업 평균인 76.4점을 겨우 웃돌았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기업들이 공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지배구조보고서·사업보고서 등을 중점 분석하고 정부부처·유관기관·미디어 및 웹사이트 정보 등에서 수집한 자료를 참고해 다면평가방식으로 진행됐다.     

환경(E) 부문은 전략 및 공시·경영·활동·개선도, 사회(S) 부문은 전략 및 공시·경영·직원·이해관계자·개선도, 지배구조(G) 부문은 지배구조·이사회·주주·감사 분야로 분류했으며 부문별 20개 평가지표로 구성됐다. 세부 항목 당 5점 배점이 주어졌으며 여기에 심층 사항으로 '법규 위규 및 이슈사항(감점 -10점 배점)'과 '미디어분석(가점 +5점 배점)'을 추가로 적용했다. 

이통3사와 시총 250대 기업의 평균을 비교한 표. 이통3사의 종합등급은 A로 평균에 비해 높았지만 사회, 지배구조 점수가 평균을 크게 웃돈것에 비해 환경 점수는 평균과 비슷하거나 낮다. / EGS행복경제연구소
이통3사와 시총 250대 기업의 평균을 비교한 표. 이통3사의 종합등급은 A로 평균에 비해 높았지만 사회, 지배구조 점수가 평균을 크게 웃돈것에 비해 환경 점수는 평균과 비슷하거나 낮다. / EGS행복경제연구소

◆ LG유플러스, 환경 우수 기업서 환경 보통 기업으로 하락

LG유플러스는 2023년(2022년 말 기준) 발표된 ESG행복경제연구소의 '시총 200대 기업 ESG평가'에서 이통3사 중 유일하게 환경 영역이 A등급을 받은 기업이나 지난해 B+로 하락하더니 올해 78.80을 받으며 등급을 개선하지 못했다.

환경 부문의 활동 및 성과 영역의 점수가 낮게 나왔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미세먼지 배출량 ▲용수 재활용이 5점 만점 기준으로 3점에 그쳤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이통3사 중 가장 높다. 3년 간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비교해 보면 2022년 145만3517톤(tCO₂eq), 2023년 147만5232톤, 2024년 141만8397톤으로 평균 144만9048톤을 배출하고 있다. 에너지 사용량은 연간 3만TJ 안팎으로 높은 데다 용수 재활용률은 0.08%로 사실상 유의미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반면 온실가스나 에너지, 미세먼지와 용수의 배출 및 사용량에 대한 개선도 점수는 3점으로 낮게 나왔다. 폐기물 재활용률은 활동 성과 5점 만점에 개선도 지표도 4점으로 이통사 중 오롯이 높았다. 

사회 부문과 지배구조 부문은 전년과 동일한 등급으로 우수한 수준을 유지했다. 사회는 84.65로 A등급, 지배구조는 86.85로 A+등급을 기록했다.

IT 업종에서 LG유플러스의 최종 순위는 5위다. 해당 업종에서 2022·2023년 2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며 ESG 강자로 부상했지만 환경 지표를 개선하지 못해 순위가 하락했다.

LG유플러스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이통3사 중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KT는 IDC 사업을 자회사인 KT클라우드로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가 담당하고 있어 구조적인 차이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면서 "저희는 AI 기반 신기술을 활용한 온실가스 감축 노력과 함께 고효율 장비 도입 및 개선,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활용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KT, 이통3사 중 ESG 종합 평가는 1위...환경 점수는 최저점

이통3사 중 ESG 종합 점수가 가장 높은 기업은 KT다. IT업종 순위도 4위에 해당한다. KT의 사회 점수는 87.55점에 지배구조는 89.90점으로 우수하다. 문제는 환경 점수가 75.30으로 평균 미달이라는 점이다. 이통3사 중에서도 KT의 환경 점수가 가장 낮다.

SKT는 IT업종 중 7위로 이통사 중에서는 ESG 꼴찌다. SKT 역시 사회 점수는 81.40점, 지배구조는 91.05점으로 우수하나 환경 부문이 75.50로 평균에 못미치며 종합 등급이 내려갔다.

KT와 SKT 모두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미세먼지 배출량, 용수 재활용률, 폐기물 재활용률의 활동 및 성과가 3점을 넘기지 못한데다 온실가스, 에너지, 미세먼지의 사용 및 배출량과 용수 재활용률도 3점을 받았다. KT의 경우는 폐기물 재활용률 점수(64.3)까지 미흡함이 드러나며 3점을 기록했다. 같은 해 LG유플러스는 폐기물 재활용률 100점을 기록했다.

KT와 SKT 역시 온실가스 및 에너지를 상당히 배출 및 사용하는 기업이다. SKT의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2년 110만1340톤(tCO₂eq)에서 2023년 114만9249톤, 2024년 116만6518톤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에너지 사용량도 같은 기간 2만2995TJ(2022년)에서 2만4379TJ(2024년)로 증가 추세다. KT의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2년 110만8658톤에서 2023년 112만7476톤, 2024년 113만7586톤으로 증가했다. 에너지 사용량은 2만2946TJ(2022년)에서 지난해 2만3574TJ로 늘었다. 

◆이통3사, 온실가스·에너지 사용 실질 감축 전략 필요

이 같은 결과는 이통사가 보유한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5G 인프라 운영에서 기인한다. AI 서비스 확대,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플랫폼 운영은 글로벌적으로 전력 소비량을 급증시키는데 대부분은 여전히 화석연료 기반 전력에 의존하고 있다.

이통3사가 최근들어 AI·데이터 주도 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는 만큼 그에 상응하는 환경 전략이 필수라는 지적이 여기서 나온다. 올해 이통3사 ESG보고서는 '환경'보다 'AI' 단어가 더 많이 등장했다. SKT는 챕터 제목 중 하나를 'AI'로 달고 AI와 ESG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과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것을 목표를 제시했다.

2020년 SKT를 시작으로 RE100 가입을 선언하며 넷제로를 위한 페달을 밟기 시작했지만, 결국 신사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온실가스 배출량은 늘어났다. 현재 이통3사는 전국에 수십 개의 자체 데이터센터 및 코로케이션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향후에는 AI 및 클라우드 서비스 확장을 위한 신규 데이터센터도 증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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