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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매우 우수’ 기아...C등급 KG모빌리티·명신산업, 환경 부문 ‘최하위’ [250대기업 업종별 ESG지속가능경영평가 ⑨자동차·부품]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5-05-21 15:14:56 조회수 1

내용요약기아, 모든 부문 A+...업종 1위
현대차·현대위아, 상위권으로 ‘상승’
KG모빌리티·명신산업, C등급...환경은 ‘최하위’ D

현대차·기아 양재 사옥 / 사진=김근현 기자
현대차·기아 양재 사옥 / 사진=김근현 기자

[한스경제=신연수 기자] 기아가 25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ESG 지속가능경영 평가에서 환경·사회·거버넌스 전 부문이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자동차·부품 업종 1위에 안착했다. 현대차와 현대위아는 순위가 한 단계씩 상승했고, 현대모비스는 한 등급 떨어졌다.

ESG행복경제연구소가 발표한 2025년 시총 250대 기업 ESG 지속가능경영 평가에 따르면, 자동차·부품 업종은 총 11개사가 포함됐다. 이중 A+등급(매우 우수) 2개사, A등급(우수) 6개사, B+등급(양호) 1개사, C등급(미흡) 2개사로, S등급(최상위)을 받은 기업은 없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기업들이 공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지배구조보고서·사업보고서 등을 중점 분석하고 정부부처·유관기관·미디어(2025년 1월 ESG 이슈 포함) 및 웹사이트 정보 등에서 수집한 자료를 참고해 다면평가 방식으로 진행됐다.

환경(E) 부문은 ▲전략 및 공시 ▲경영체계 ▲활동 및 성과 ▲개선도, 사회(S) 부문은 ▲전략 및 공시 ▲경영 ▲직원 ▲이해관계자 ▲개선도, 거버넌스(G) 부문은 ▲지배구조 ▲이사회 ▲주주 ▲감사로 분류했다.

부문별 20개 평가지표, 총 60개 세부지표로 구성됐다. 세부 항목당 5점 배점이 주어졌으며, 심층사항으로 ‘법규위규 및 이슈사항(감점 10점 배점)’과 ‘미디어 분석(가점 5점 배점)’을 추가로 적용했다.

◆ 기아, E-S-G 모든 부문 A+

기아는 종합 A+등급(89.13점)을 받으면서 자동차·부품 업종 1위를 기록했다. 지난 평가 대비 거버넌스 등급이 하락하긴 했으나, ESG 모든 부문이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환경 부문은 ‘전략 및 공시’ 분야의 ▲공시 형식 및 시기, ‘경영체계’ 분야의 ▲순환경제 ▲친환경 관련 인증 및 기구 가입, ‘활동 및 성과’와 ‘개선도’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미세먼지 배출량이 5점 만점을 받았다.

환경적 법규 위규 및 이슈사항(감점)은 없었으며, 미디어분석(가점)에서 ▲현대차·기아, 탄소경영 우수기업 선정 ▲글로벌 통합 탄소배출 정보시스템(IGIS) 구축 ▲기아 오토랜드 광주, 폐기물 매립제로 최고등급 획득으로 0.3점이 추가돼 A+를 받았다.

사회 부문은 ‘전략 및 공시’ 분야의 ▲공시 형식 및 시기, ‘이해관계자’ 분야의 ▲사회공헌 지출액 ▲공정거래, ‘개선도’ 분야의 ▲직원 복지 ▲사회공헌 지출액이 만점을 받았다.

미디어분석에서 ▲2·3차 협력사까지 120억 지원하는 ‘상생협약’ 체결 ▲‘2024 카 디자인 어워드’ 수상 ▲미 뉴스위크 파괴적 혁신가상 수상 ▲EV9, 영국 올해의 차 선정 등으로 무려 3.1점이 더해졌다. 다만 사회적 법규 위규 및 이슈사항에서 ▲제작 결함으로 전기차 약 17만대 자발적 시정조치로 인해 0.5점 감점됐다.

거버넌스 부문은 총점 87.95점으로 역시 A+를 받았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지배구조’ 분야의 ▲회사 신용등급, ‘이사회’ 분야의 ▲이사회 내 ESG 조직 및 활동 ▲최고경영자 승계 정책, ‘주주’ 분야의 ▲주주총회 집중일 개최 ▲주주환원 ▲주주와의 소통, ‘감사’ 분야의 ▲감사기구의 전문성 ▲내부감사기구 경영정보 접근성 등이 최고 점수를 받았다.

감점은 없었고, 미디어분석에서 ▲세계 3대 신용평가사 모두 A등급 획득 ▲주주환원율 35% 골자로 하는 밸류업 계획 공시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0.2점이 추가됐다.

현대위아(위), 현대모비스 본사 전경 / 사진=각 사 제공
현대위아(위), 현대모비스 본사 전경 / 사진=각 사 제공

◆ 현대차·현대위아, 나란히 상위권 차지...현대모비스 등급 ‘하락’

지난 평가에서 중위권을 차지한 현대차와 현대위아는 이번 평가에서 각각 종합 A+등급(87.80점), A등급(84.79점)을 받으며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현대모비스는 등급이 하락하며 지난 평가 상위권에서 중위권으로 급락했다.

현대차는 ▲환경 A+(87.80점) ▲사회 A+(87.50점) ▲거버넌스 A+(88.10점)로 평가됐다. 가산점과 감점이 가장 많은 부문은 사회 부문으로 나타났다. 먼저 ▲미혼 한부모 가정에 5000만원 기탁 ▲협력사와 상생협약 ▲‘기부 드라이브 스루’ 행사 ▲울산 취약계층 지원 2억원 전달 등으로 3.7점이 추가됐다.

현대위아는 ▲환경 A+(87.10점) ▲사회 A(82.85점) ▲거버넌스 A(83.65점)를 받았다. 역시 심층평가에서 사회 부문의 추가점이 가장 많았는데 ▲협력사 120곳과 ‘파트너십 데이’ 개최 ▲서천시장 화재 피해 복구 성금 5000만원 전달 ▲충남 서산시 사회복지시설·단체에 드림카 2대 전달 ·지역 농가 사회공헌 활동 앞장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 인증 ‘AA’등급 획득 등으로 0.9점이 추가됐다.

반면 지난 평가 1위였던 현대모비스는 이번 평가에서 중위권에 자리했다. 현대모비스는 ▲환경 A(82.80점) ▲사회 A(83.70점) ▲거버넌스 A+(85.90점)로 모든 부문의 등급이 지난 평가보다 한 단계씩 하락했다.

마찬가지로 사회 부문의 가산점이 가장 많았는데 ▲미 포천 선정 ‘존경받는 글로벌 기업’ ▲한국 양궁 후원 공로 인정받아 체육상 수상 ▲경북농아인협회 포항시지회에 후원금 전달 ▲세계 3대 디자인상 수상 등으로 1.4점이 가점됐다.

KG모빌리티, 명신산업 본사 전경 / 사진=김근현 기자, 명신산업 제공
KG모빌리티, 명신산업 본사 전경 / 사진=김근현 기자, 명신산업 제공

◆KG모빌리티, 올해도 ‘하위권’...첫 평가 명신산업도 ‘미흡’

KG모빌리티는 지난 평가에 이어 올해 평가에서도 C등급을 받았다. 첫 평가 대상에 포함된 명신산업도 C등급을 받으며 업종 내 최하위를 기록했다.

KG모빌리티는 ▲환경 D(58.90점) ▲사회 C(68.40점) ▲거버넌스 B(74.10점)로 지난 평가보다 환경 부문이 한 등급 떨어졌다. 환경과 사회 부문은 ▲전략 및 공시 분야, 거버넌스 부문은 ▲지배구조 분야가 가장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KG모빌리티는 홈페이지에 ESG정보를 공개했으나 별도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발간하지 않았다. 또한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사용량이 늘었다. 2023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11만5731톤(이산화탄소환산톤, tCO2eq)으로, 2022년(11만3634톤) 대비 1.85% 상승했다.

에너지 사용량도 2022년 2302TJ에서 2023년 2345TJ로 1.87% 증가했다. 더불어 용수와 폐기물 재활용률은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다.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사용량이 소폭 늘면서 등급도 함께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심층평가에서 ▲KG모빌리티 횡령 의혹에 임원진 경찰 수사로 거버넌스 부문에서 0.4점이 감점됐다.

명신산업도 종합 C등급을 받으며 업종 내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환경 D(59.50점) ▲사회 C(65.10점) ▲거버넌스 C(68.95점)로 평가됐다.

환경 부문은 ‘전략 및 공시’ 분야의 ▲정보공시 ▲공시형식 및 시기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 기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충실도, ‘경영체계’ 분야의 ▲친환경 경영활동이 가장 미흡했다. 사회 부문은 ‘전략 및 공시’ 분야의 ▲정보공시 ▲공시형식 및 시기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 기준의 점수가 가장 낮았다.

거버넌스 부문은 ‘지배구조’ 분야의 ▲리더십 및 전략, ‘이사회’ 분야의 ▲이사회 내 ESG 조직 및 활동 ▲이사회 독립성 및 전문성 ▲경영안정성 ▲사외이사 비율 ▲여성임원 비율 ▲최고경영자 승계 정책, ‘주주’ 분야는 ▲주주총회 적법성 및 집중투표 ▲지배구조 핵심지표 밈준수 ▲주주와의 소통, ‘감사’ 분야는 ▲감사기구의 독립성 및 전문성이 가장 안 좋은 점수를 받았다.

각 부문의 심층평가에서 감점은 없었으나, 추가된 점수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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