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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 순위 3계단 ‘껑충’, 삼성증권도 상승...카뱅·미래증권 하락[250대기업 업종별 ESG지속가능경영평가 ⑧은행·증권·카드]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5-05-16 14:49:32 조회수 7

내용요약NH투자, 순위 대폭 상승하며 1위
삼성증권, IBK기업은행도 ESG경영 ‘우수’
카카오뱅크·미래에셋증권, 순위·등급 하락
키움증권, 업종 내 ‘최하위’ 기록

NH투자증권 본사 전경 / 사진=NH투자증권
NH투자증권 본사 전경 / 사진=NH투자증권

[한스경제=신연수 기자] 국내 시총 25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ESG 지속가능경영 평가에서 NH투자증권이 종합 A등급(우수)을 받으며 은행·증권·카드업종 1위를 기록했다. 삼성증권과 기업은행도 ESG경영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카카오뱅크,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평가 상위권에서 이번 평가 중하위권으로 밀려났다.

ESG행복경제연구소가 발표한 2025년 시총 250대 기업 ESG 지속가능경영평가에서 은행·증권·카드 업종은 총 8개사가 포함됐다. 이중 A등급(우수) 5개사, B+등급(양호) 3개사로, S(최상위)와 A+(매우 우수)등급을 받은 기업은 없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기업들이 공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지배구조보고서·사업보고서 등을 중점 분석하고 정부부처·유관기관·미디어(2025년 1월 ESG 이슈 포함) 및 웹사이트 정보 등에서 수집한 자료를 참고해 다면평가 방식으로 진행됐다.

환경(E) 부문은 ▲전략 및 공시 ▲경영체계 ▲활동 및 성과 ▲개선도, 사회(S) 부문은 ▲전략 및 공시 ▲경영 ▲직원 ▲이해관계자 ▲개선도, 거버넌스(G) 부문은 ▲지배구조 ▲이사회 ▲주주 ▲감사로 분류했다.

부문별 20개 평가지표, 총 60개 세부지표로 구성됐다. 세부 항목당 5점 배점이 주어졌으며, 심층사항으로 ‘법규위규 및 이슈사항(감점 10점 배점)’과 ‘미디어 분석(가점 5점 배점)’을 추가로 적용했다.

◆ NH투자, 4위→1위 3단계 ‘껑충’

종합 A등급(84.74점)을 받은 NH투자증권은 지난 평가 4위에서 이번 평가 1위로 순위가 무려 3계단 상승했다. ESG경영이 강화된 환경과 사회 부문 등급이 상승했고, 거버넌스 부문은 지난 평가와 같은 등급을 유지했다.

부문별로 보면 환경 부문은 ‘전략 및 공시’ 분야의 ▲공시 형식 및 시기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 기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충실도, ‘경영체계’ 분야 ▲순환경제, ‘활동 및 성과’ 분야의 ▲에너지 사용량, ‘개선도’ 분야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등이 5점 만점을 받았다.

환경적 법규 위규 및 이슈사항(감점)은 없었다. 미디어분석(가점)에서 ▲ESG 실천 위한 축산환경 개선 행사 실시 ▲아시아 최초 UN 기후기금 운용기관 선정으로 0.2점이 추가돼 총 82.20점으로 A를 받았다.

사회 부문은 88.05점으로 A+를 받았다. ‘전략 및 공시’ 분야의 ▲공시 형식 및 시기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 기준, ‘직원’ 분야의 ▲고용 평등 및 다양성, ‘이해관계자’와 ‘개선도’ 분야의 ▲사회공헌 지출액이 만점을 받았다.

역시 감점은 없었으며, 미디어분석에서 ▲남해군에 냉장고 54대 전달 ▲업계 최초 글로벌 개인정보보호 인증 ‘APEC CBPR' 획득 ▲희망나무 장학생에게 대학 입학 격려금 전달 ▲소아암 어린이 후원금 5000만원 기부 등으로 무려 2.3점이 추가됐다.

거버넌스 부문은 ‘지배구조’ 분야의 ▲회사 신용등급, ‘이사회’ 분야의 ▲임직원 보수의 적정성 ▲최고경영자 승계 정책, ‘주주’ 분야의 ▲주주환원, ‘감사’ 분야의 ▲감사기구의 독립성 ▲감사기구의 전문성 ▲민원발생이 만점을 받았다.

미디어분석에서 ▲내부통제 문화 조성 ▲대한민국 지속가능보고서상 수상 ▲밸류업 계획 발표 등으로 0.4점이 추가됐으나, 지배구조 법규 위규 및 이슈사항에서 ▲퇴직연금 유치 위해 골프 접대 ▲매출 급감 숨기고 ‘뻥튀기 상장’ 등 부정적 요인이 적용돼 0.7점 감점됐다. 총점 84.80점으로 지난 평가와 마찬가지로 A를 기록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IBK기업은행, 삼성증권 본사 전경, 카카오뱅크 BI / 사진=김근현 기자, 각 사 제공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IBK기업은행, 삼성증권 본사 전경, 카카오뱅크 BI / 사진=김근현 기자, 각 사 제공

◆ 삼성증권·기업은행 ESG경영 ‘우수’...카카오뱅크 순위 ‘급락’

지난 평가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한 삼성증권은 이번 평가에서 종합 A등급(81.79점)을 받으며 2위를 기록했다. IBK기업은행도 상위권에 랭크됐으며, 카카오뱅크는 지난 평가보다 순위가 급락하는 결과를 보였다.

삼성증권은 ▲환경 B+(76.90점) ▲사회 A(81.70점) ▲거버넌스 A+(88.40점)로 평가됐다. 사회 부문은 ▲임금단체협상 완료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 획득 등으로 0.2점이 더해졌으나 ▲시스템 오류 서비스 지연 등으로 0.2점이 감점됐다. 거버넌스 부문은 ▲‘2024 KCSI’ 증권 부문 1위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의 삼성증권 신용등급 상향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0.2점 가점됐다.

IBK기업은행은 ▲환경 B+(75.90점) ▲사회 A+(86.25점) ▲거버넌스 A+(85.05점)를 받았다. 감점과 가점을 적용하는 심층평가에서 가점을 가장 많이 받은 부문은 사회 부문으로 ▲모바일뱅킹 앱 접근성 인증 획득 ▲대한태권도협회 공식 후원 ▲다문화 초등학생과 함께하는 ‘IBK 모두 다 스쿨콘서트’ 개최 ▲충북도립대학교에 장학금 기탁 등으로 2.6점이 추가됐다.

반대로 감점이 가장 많은 부문은 거버넌스 부문으로 ▲239억5000만원 규모 금융 사고 발생으로 1점이 감점됐다.

반면 지난 평가 1위였던 카카오뱅크는 이번 평가에서 6위로 내려앉았다. 카카오뱅크는 ▲환경 B(71.20점) ▲사회 A+(85.55점) ▲거버넌스 A+(87.05점)로 평가됐다. 심층평가에서 가산점이 가장 많은 부문은 사회 부문으로 ▲서민금융진흥원에 80억원 출연 ▲이공계 장애대학생 지원에 1억5000만원 기부 ▲아동복지기관 봉사활동 ▲고령층 금융사기 피해 예방 교육 등으로 1.8점이 추가됐다.

키움증권(위), 미래에셋증권 본사 전경 / 사진=김근현 기자
키움증권(위), 미래에셋증권 본사 전경 / 사진=김근현 기자

◆ 미래에셋증권, 뒤에서 두 번째로 하락...키움증권은 ‘최하위’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평가 A+등급에서 이번 평가 B+등급으로 하락했다. 키움증권도 마찬가지로 지난 평가 A등급에서 이번 평가 B+등급을 받으며 업종 내 최하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환경 B(71.80점) ▲사회 B+(79.55점) ▲거버넌스 A+(88.20점)를 받았다. 환경은 두 등급, 사회와 거버넌스 부문은 한 등급씩 떨어졌다. 환경 부문은 ▲활동 및 성과 ▲개선도 분야가 가장 미흡했고, 사회 부문은 ▲개선도, 거버넌스 부문은 ▲이사회 분야의 점수가 낮았다.

아울러 ▲국제신용평가사 S&P, 미래에셋증권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하향 ▲상장 후 ‘보호예수’ 위반 과태료 부과 ▲라임사태 특례 환매 연루 과태료 5000만원 부과 ▲유동자산 분식·계열사 임원 부당대출 ‘기관주의’ 제재 등으로 거버넌스 부문에서 1.2점이 감점됐다.

키움증권은 업종 내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키움증권은 ▲환경 B(72.00점) ▲사회 B+(77.00점) ▲거버넌스 A(84.65점)로 지난 평가 대비 환경은 한 등급, 거버넌스 부문은 두 등급 하락했다.

환경 부문은 ‘전략 및 공시’ 분야의 ▲정보공시, ‘경영체계’ 분야의 ▲순환경제, ‘활동 및 성과’ 분야의 ▲미세먼지 배출량 ▲용수 재활용률 ▲폐기물 재활용률 그리고 ‘개선도’ 분야가 가장 낮은 점수를 받으며 등급이 하락했다.

거버넌스 부문은 ‘이사회’ 분야의 ▲임직원 보수의 적정성, ‘주주’ 분야의 ▲주주총회 적법성 및 집중투표 ▲주주환원이 3점대에 머물렀다. 특히 환경과 거버넌스 부문 모두 만점을 받은 지표보다 3~4점대 점수를 받은 지표가 더 많아지면서 등급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심층평가에서 감점은 없었고, 가점을 많이 받은 부문은 사회 부문으로 ▲임직원 헌혈캠페인 ‘키움과 채움’ 진행 ▲장애인 고용 사내카페 운영 및 기부 키오스크 설치 ▲인기 캐릭터 ‘펭수’와 어린이 금융교육 진행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0.6점이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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