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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대기업 ESG TOP30] 한화시스템, 3超기술로 친환경·친인류 경영 확산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4-05-28 15:24:06 조회수 80

ESG행복경제연구소 ESG평가서 A+등급
환경 '등급 유지'...사회 '하락'·거버넌스 '상승'
다양성·공정성 갖춘 이사회 구성...독립성은 미흡

(왼쪽부터)한화시스템 우주연구소 이진규 선임연구원, 김성필 전문연구원, 이명재 전문연구원이 SAR센서 탑재체 전자부 및 안테나 연동시험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 / 한화시스템
(왼쪽부터)한화시스템 우주연구소 이진규 선임연구원, 김성필 전문연구원, 이명재 전문연구원이 SAR센서 탑재체 전자부 및 안테나 연동시험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 / 한화시스템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한화시스템이 초연결·초지능·초융합 등 3초(超) 기술로 인류 평화에 기여하고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대표적으로 기존 방산 및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을 토대로 '도심항공모빌리티', '저궤도위성 통신' 등으로 신사업의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ESG행복경제연구소의 ESG평가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매우 우수인 A+등급(86.52점)을 받았다. 지난 평가와 동일한 등급을 유지했다. 

올해는 사업을 미국까지 확장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사장은 지난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올해 한화시스템은 2030년 글로벌 1위 기업을 향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방산 사업 부문은 중동·유럽·동남아 수출에 이어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아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자체 발사 성공에 이어 저궤도 통신위성 사업까지 구체화해 나가는 등 우주 시장 개척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화시스템의 TCFD 로드맵. /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갈무리. 

◆ 안전경영실 격상...TCFD 지지 선언으로 친환경 경영 박차

환경 부문은 지난 평가와 동일한 A등급(83.1점)이다. 온실가스 배출량 및 에너지 사용량은 업계 내에서 월등하게 적었지만, 개선도는 미미했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기업 정책을 손보고, 직원들의 참여도 독려했다. △고효율 LED 교체 사업 △하절기 쿨맵시·동절기 온맵시 캠페인 △화상회의 및 화상면접 도입 △10부제 차량 운행 △회사 셔틀버스 지원 등을 진행했다. 

이에 온실가스는 매출 1억원당 0.96t(이산화탄소톤)으로, 업종 평균(9.5t)의 10분의 1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전년 배출량(0.94t)보다는 소폭 상승했다. 

에너지 사용량도 업계 평균(2.8TOE)을 밑도는 0.47TOE(석유환산톤)를 기록했다. 다만 에너지 사용량도 전년(0.46TOE)보다 소폭 늘어나 개선이 요구된다. 현재 한화시스템은 에너지 사용 절감을 위해 사업장 전체 조명은 LED 조명으로 100% 교체했고, 사업장에 설치된 가로등은 태양광 가로등으로 바꾼 바 있다. 

미세먼지 배출량은 꾸준히 0%대를 유지하고 있다. 그밖에 친환경과 관련해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에너지경영시스템(ISO 50001) △녹색기업 등을 인증 받았다. 

아울러 지난 2022년 기존 안전환경팀을 안전경영실로 격상해 기후변화 대응 및 임직원의 안전을 더욱 세밀하게 다루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환경 안전 비전과 전략에 따라 임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환경안전보건위원회도 개최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재무정보공개 전담 협의체'(TCFD)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번 선언으로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기후변화 대응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어성철 대표는 "TCFD 지지 선언으로 방산과 신사업 부문 등 전 사업 분야에 걸쳐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동참하고자 한다"며 "글로벌 기업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ESG 경영 내재화에 박차를 가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 임직원들이 국가유공자들에게 설 음식을 배식하고 있다. / 한화시스템 제공.

◆ 고용 안정성·DEI는 아쉬워...국가유공자 위한 사회공헌도 높여

사회 부문은 A등급(84.95점)으로, 지난 평가보다 한 단계 떨어졌다. 직원 고용과 관련된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기록한 것이 등급 하락의 원인으로 보인다. 그밖에 사회공헌도는 업계 내에서 높은 편에 속했지만, 직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규모가 줄어든 모습이다. 

고용 안정성 측면을 살펴보면 근속연수는 평균 9년으로, 직전년도(10.8년)보다 짧아졌다. 반면 비정규직은 직전년도보다 35.4%p 늘어난 6.5%를 기록했다.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측면도 마찬가지였다. 전체 직원 중 여성은 14.6%에 그쳤다. 직전년도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10%대에 머물렀다. 장애인고용률도 직전년도와 동일한 1.3%를 기록했다. 민간기업의 의무고용률인 3.1%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다만 복지 측면은 다소 개선된 모습이다. 1인당 복리후생비는 2021년보다 4.2%p 상승한 1900만원을 기록했다. 연봉 역시 800만원 늘어난 평균 8800만원을 받았다.  

아울러 사회공헌과 관련한 지출액은 매출액 대비 0.102%를 기록했다. 업종 평균(0.049%)보다 두 배 이상을 사회공헌 비용으로 지출하고 있던 것이다. 다만 직전년도(0.1017%)보다 소폭 감소한 부분은 아쉬웠다. 

국가유공자에 대한 사회공헌활동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 설 명절을 앞두고 독거 국가유공자 어르신을 대상으로 설 명절맞이 음식 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그밖에 △육군정보통신학교와 사회공헌을 위한 업무협약(2023년 1월) △국방대학교와 사회공헌 업무협약(2023년 3월) △대구적십자사와 취약계층 어르신 1000여명에 무료 급식 활동(2023년 7월) △취약계층 및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1억2200만원 상당 나눔활동(2023년 12월)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이 같은 활동으로 국가보훈부의 '제대군인 고용 우수기업'으로 첫 인증을 받았고,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의 '소셜아이어워드 2023'에서 유튜브 부문 최고 대상을 수상했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사장. /  한화시스템 제공.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사장. /  한화시스템 제공.

◆ '평등·다양·공정' 이사회 꾸려...독립성은 글쎄

거버넌스 부문은 지난 평가보다 한 등급 오른 S등급(92.65점)을 받았다. 지배구조 및 이사회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 등급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공정거래위원회 주관 '2023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등급평가'에서 AA(우수)를 획득한 부분도 가점으로 작용했다. 

이사회 구성을 살펴보면 사외이사가 이사회 60%를 차지하며 견제 및 감독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황형주 전 포스텍 교수가 사외이사로 재선임되면서 다양성을 유지했다. 

특히 대기업 상장사 최초로 사외이사 후보 본인이 재선임 의결권을 가지는 이른바 '셀프추천'을 금지해 공정한 사외이사 선임 절차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어 사장이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면서 독립성이 부족하단 지적이다. 여기에 이번 주총에서 어 사장의 재선임 과정 또한 시끄러웠다. 한화시스템 지분 6.7%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주총에 앞서 어성철 대표이사의 재선임을 반대했기 때문이다. 반대표를 던진 이유는 어성철 대표가 과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배임 사건에 연루돼 유죄 판결을 받아 기업가치를 훼손했다고 판단해서다. 

주주와 관련해서는 △주총 4주 전 소집공고 △전자투표 △주총 집중일 회피 개최 등으로 의사결정권을 보장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활용해 주주와 소통 영역을 넓히고 있다. 2022년에는 개인투자자, 애널리스트 및 기관투자자 등을 상대로 신사업 세미나 등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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