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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대기업 ESG TOP30]주주환원율 업계 최고 KB금융, 'No.1 디지털금융' 위해 ESG경영 고도화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4-05-28 15:22:03 조회수 114

ESG행복경제연구소 200대기업 ESG 평가 종합 A+
사회 A+등급으로 상승...환경·지배구조는 등급 유지
주주환원율 업계 최고 기록...“주주가치 제고·총 주주환원율 지속 상향할 것”

KB금융 본사 / KB금융 제공
KB금융 본사 / KB금융 제공

[한스경제=신연수 기자] 주주환원율 업계 최고를 기록한 KB금융(회장 양종희)이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라는 비전 아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고도화하고 있다. 환경·사회 책임 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고, 좋은 지배구조 확산을 통한 지속가능한 가치 및 고객 신뢰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월 ESG행복경제연구소 200대기업 ESG 평가에서 종합 86.88점으로 A+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양종희 회장은 KB금융의 중장기 지향점으로 ‘No.1 디지털금융’을 천명하고 흔들림 없는 리딩금융 강자 자리를 사수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를 통해 주주가치도 꾸준히 높일 계획이다. 지난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을 높이고 자사주를 대량으로 소각하면서 업계 최고의 주주환원율을 달성했다.

KB금융 ESG 경영 전략 / KB금융 지속가능보고서 갈무리
KB금융 ESG 경영 전략 / KB금융 지속가능보고서 갈무리

◆ ESG 금융 상품 확대...환경 경영 체계 ‘착착’

환경 부문은 84.3점으로 지난 평가와 동일하게 A등급을 유지했다.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사용량은 개선됐지만, 폐기물 재활용률은 낮았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매출 1억원당 0tCO2로 업종 평균 대비 0.1% 낮았다. 전년도와 동일하게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로(0)로 유지했다. 에너지 사용량은 0.03TOE로 평균 0.3TOE를 10.2% 하회했으며, 직전년도와 비교해도 37.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환경 경영 체계를 강화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 2020년 금융권 최초로 ‘탈석탄 금융’을 선언한 KB 금융은 신규 화석연료 프로젝트 투자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KB Green Wave 2030’을 통해 2030년까지 ESG 상품·투자·대출 규모를 50조원, 환경 부문은 25조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2022년 말 기준 회사의 ESG 금융 상품의 규모는 총 32조2000억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CIB 플랫폼을 활용해 ESG펀드를 조성하고, 자체 투·융자 목표를 2030년까지 취급액 100조원, 잔액 25조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와 함께 스웨덴 구바버겟 풍력 발전 사업과 원동 풍력발전, 신안 지도읍 태양광 발전시설에 자금을 지원하면서 친환경 프로젝트 투자를 늘리고 있다.

2040년 내부 배출량, 2050년 금융배출량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주요 사업장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KB국민은행은 2022년 12개소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추가했다. KB증권과 KB손해보험 등 주요 계열사도 연수원이나 사옥에 태양광 발전 기기를 설치했다.

더불어 종이 사용을 줄이기 위해 종이 통장 발행을 중단했고, 디지털 명세표 발급, 모바일 전자 고지 확대 등 목표 달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모바일 기반 금융서비스 ‘KB Pay’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강화해 플라스틱 카드 사용을 감축했다.

다만 폐기물 재활용률 6.1%로 업계 평균 32.4%보다 18.8% 낮았다.

KB금융이 제주 아라초등학교와 서귀포 동홍초등학교에 '꿈낭 초등주말돌봄센터'를 개소해 저출생 해결을 위한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돌봄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 KB금융 제공
KB금융이 제주 아라초등학교와 서귀포 동홍초등학교에 '꿈낭 초등주말돌봄센터'를 개소해 저출생 해결을 위한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돌봄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 KB금융 제공

◆ 고용 평등 및 다양성 강화...중소·중견기업, 소상공인 적극 지원

사회 부문은 85.1점으로 A+등급을 받았다. 고용 평등과 다양성을 강화했지만, 고용안전성은 개선되지 않았다.

전체 직원 중 여성 직원 비율은 20.3%를 차지해 1.7% 늘었고, 장애인 고용률은 1.2%로 업종 평균 대비 127.7% 높았다. 평균 연봉도 1억7600만원으로 직전년도 대비 2.76% 증가했다.

KB금융은 직원 다양성에 초점을 맞춰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2022년 한 해에만 34명의 장애인을 채용했고, 이를 확대하기 위해 ‘장애인고용컨설팅센터’와 협업해 직무를 발굴하고 있다. 또한 맞춤훈련센터와 연계해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고, 브라보 비버와도 협업해 장애인 고용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계열사 중 KB국민은행은 여성 인재 운영 원칙에 따라 여성 관리자 육성과 팀장, 팀원을 핵심 업무에 배치하려 노력 중이다. ‘WE(Womans Empowerment) STAR' 제도로 여성 인재 역량 강화 및 직급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 이번 주총에서는 권선주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되면서 최초의 여성 이사회 의장이 됐다. 권 의장이 선임되면서 앞으로도 KB금융의 지배구조 선진화와 이사회의 다양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다양성과 포용성 문화 확산도 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중견기업 지원도 적극적이다. 2022년 'KB ESG 컨설팅 서비스‘를 출시해 ESG경영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에 전문 컨설팅팀이 무료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소상공인 금융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코로나19 피해 특별금융지원 원리금 유예제도가 2023년 종료됨에 따라 대출 종료일을 연장하거나 유예된 이자를 분할 납부하도록 지원해 이들의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 밖에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도 하고 있다. 지역사회 청소년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생애주기별 맞춤 멘토링 프로그램 ‘KB Dream Wave 2030', 여성 경력 단절과 저출생 등을 극복하기 위한 ‘온종일 돌봄 체계’를 구축해 전국 초등학교 돌봄교실과 국공립 병설유치원 신·증설을 지원하고 있다. 2023년부터는 교육부와 협력해 지역 단위 돌봄 모델인 ‘거점형 돌봄기관’을 확대할 예정이다.

다만 고용안전성은 아쉽다.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가 4년으로 업종 평균(7년) 대비 166.7% 낮았고, 2021년 대비 9.09% 줄어들었다. 기부도 소극적이었다. 매출액 대비 기부금액은 0.001%로 2021년과 비교하면 무려 98.07% 급락했다.

KB금융 최초로 여성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 권선주 사외이사 / KB금융 제공
KB금융 최초로 여성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 권선주 사외이사 / KB금융 제공

◆ 주주환원율 업계 최고...“주주가치 제고와 총주주환원율 계속 높이겠다”

지배구조 부문은 92.1점으로 지난 평가와 마찬가지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모든 분야에 점수가 고르게 분포됐고, 특히 ‘이사회’ 분야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KB금융은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해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보했다. 사외이사 비율은 77.8%로 업종 평균인 53.3%를 146% 웃돌았다. 이 중 여성 사외이사는 2명으로 22.22%를 차지했다.

양종희 회장은 주총에서 KB금융의 중장기 목표로 No.1 디지털금융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흔들림 없는 리딩금융 강자 자리를 사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청사진과 세부 전략을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전통적 핵심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 △핵심 성장 동력 확대를 위해 투자 운용, WM 부문 고객 신뢰와 경쟁력 제고 △비금융사업, ESG 등 미래 선도 영역 내 KB금융 위상 강화 △대고객 차별화를 위해 대면 채널 수준의 비대면 서비스 제공 △전방위 기술 및 AI 활용을 통한 업무 효율화 △기술기업으로의 대전환 △전문성과 품격을 갖춘 임직원이 주도적으로 일하는 문화 조성 등을 제시했다.

이 외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가능금융 프레임 워크를 구축했다. 분기 배당률을 정례화하고 배당금을 1530원으로 확정했다.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포함하면 주주환원율이 38.6%에 달해 업계 최고를 기록했다.

이 같은 주주가치 제고는 2022년 대비 11.5% 늘어난 4조6319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거두며 ‘리딩금융’ 지위를 재탈환한 영향 큰 것으로 보인다.

양 회장은 주총에서 “전문성이 높은 임직원이 주도적으로 일하는 문화를 만들고 새로운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만들겠다”며 "앞으로 ESG경영을 고도화해 주주가치 제고와 총주주환원율을 지속해서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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