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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대기업 ESG TOP30] A+등급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로 체질 혁신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4-04-16 13:40:46 조회수 126

ESG행복경제연구소 200대기업 평가서 종합 A+
환경 등급 A+... ‘샤힌 프로젝트’·지속가능항공유 생산으로 기업 체질 혁신
작년 4분기 사회공헌 관심도 톱... 사회 분야 등급 올라

에쓰오일 본사 전경.
에쓰오일 본사 전경.

[한스경제=신연수 기자] 에쓰오일(S-Oil, 대표 안와르 알 히즈아지)이 친환경 연료 투자와 ‘샤힌 프로젝트’로 저탄소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전 2030에 따라 ‘최고의 경쟁력과 창의성을 갖춘 친환경 에너지 화학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기업 체질 혁신에 나선 것이다.

‘샤힌 프로젝트’는 글로벌 친환경 화학기업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지난 2022년 울산광역시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에틸렌, 나프타 등 석유화학제품 생산 공장을 지으며 휘발유 등 연료유 중심의 사업에서 석유화학 사업을 보다 확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 체질을 변화시키고 높은 에너지 효율성을 구현해 동종 업계 대비 탁월한 저탄소 생산 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지속가능항공유(SAF) 생산으로 저탄소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2021년 ESG 경영 프레임워크를 구성하고 ESG 추진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이해관계자의 관점과 기대를 충실히 반영해 ESG위원회를 신설, ESG경영을 본격화 했다.

사회공헌 활동에도 관심이 많아 청소년의 문화 활동을 지원과 공장이 위치한 지역의 주민에게 문화예술과 나눔 공연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소방영웅지킴이 캠페인’을 통해 소방관을 후원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월 ESG행복경제연구소가 발표한 국내 ‘시총 200대기업 ESG 평가’에서 종합 88.38점을 얻으며 매우 우수인 A+등급에 올랐다. 분야별로는 각각 환경(88.20점)과 사회(86.30점)에서 A+ 등급을, 거버넌스(90.70점)는 가장 높은 S등급을 받았다.

에쓰오일이 샤힌 프로젝트로 석유화학 사업을 늘리고 저탄소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 샤힌 프로젝트 개요 / 에쓰오일 제공
에쓰오일이 샤힌 프로젝트로 석유화학 사업을 늘리고 저탄소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 샤힌 프로젝트 개요 / 에쓰오일 제공

◆환경(E), 온실가스 배출량 개선했으나 미세먼지 배출량 아쉬워

환경 분야는 지난 평가와 동일한 등급이다.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사용량을 감축했지만, 미세먼지 배출량이 아쉬웠다. 미디어분석에서 1.4점 가점을 받았지만 지난 평가와 같은 A+등급(88.20점)을 유지했다.

에쓰오일은 저탄소 생산 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정유사 최초로 정유 공정에 폐식용유 등 바이오 원료를 투입했고, 2035년 탄소배출 35% 저감과 석유화학 제품 비중 25% 확대를 목표로 ‘샤힌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울산광역시 온산국가산업단지 내에 대단위로 석유화학 생산 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연간 약 180만톤(t)의 에틸렌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스팀 크래커 설비가 포함됐고, 완공되면 에틸렌, 프로필렌, 벤젠, 부타디엔 등 연간 약 320만t의 석유화학제품 생산 능력이 추가로 확보될 것으로 전망된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개선됐다. 2021년 매출 1억원당 36.90톤(t)에서 2022년 23.11t으로 무려 37.36% 감축했다. 에쓰오일은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직·간접 탄소 배출량 최소화를 목표로 △고효율 열교환기 도입 △폐열 회수 △공정 효율성 향상 △저탄소 외부 스팀 도입 등에 투자하고 있다.

또 전력 사용에 따른 간접 배출도 최소화하기 위해 부지 내 건물의 유휴 옥상 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와 청정가스연료를 이용한 가스 터빈 열병합 발전도 추진 중이다.

아울러 국내 정유사 최초로 지속가능항공유(SAF) 생산 및 국제 인증을 취득했다. SAF는 폐식용유, 생활폐기물, 산업부생가스, 바이오매스 등 대체 원료로 생산된 항공유를 말한다. 에쓰오일은 이달부터 SAF 생산을 시작하는데 국제 항공 분야 SAF 생산을 공식 인증하는 ISCC CORSIA(탄소 상쇄 및 감축제도), ISCC EU(유럽연합 저탄소 연료제품 생산 인증), ISCC 플러스(자발적 시장의 친환경 제품 인증)를 국내 최초로 받았다.

하지만 지난 평가와 비교해 미세먼지 배출량이 늘었고, 용수 재활용률은 줄었으며, 폐기물 재활용률도 개선되지 않았다.

에쓰오일이 18년간 지속하고 있는 '소방영웅지킴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해 12월 '2023 영웅소방관 시상식'을 개최했다. / 에쓰오일 제공
에쓰오일이 18년간 지속하고 있는 '소방영웅지킴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해 12월 '2023 영웅소방관 시상식'을 개최했다. / 에쓰오일 제공

◆정유업계 사회공헌 관심도 ‘톱’... 사회(S), A+등급으로 상승

사회 분야는 미디어분석에서 3.70점 가점돼 A+등급(86.30점)으로 지난 평가보다 한 단계 올랐다. 모든 부문에 점수가 고르게 분포됐는데, 사회공헌 지출액 점수가 3.0점으로 가장 낮았다. 고용안정성도 개선됐지만, 사회공헌 지출액과 같은 점수를 받았다.

사회공헌 활동으로 ‘문화예술& 나눔 캠페인’으로 매월 지역사회 주민을 위한 무료 문화예술 공연을 진행하고 있고, 청소년 문화 활동 지원, 환경지킴이 활동 등을 지속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특히 2006년부터 시작한 ‘소방영웅지킴이 캠페인’은 유명하다. 지난 18년간 △순직소방관 유가족 위로금 △순직소방관 유자녀 학자금 △부상소방관 치료비 △소방관부부 휴(休) 캠프 등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후원을 지속하고 있다.

실제 2022년 8월에는 순직소방관 유자녀 70명에게 총2억1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고, 지금까지 총 1469명의 학생들에게 43억여원을 지원했다. 지난해에도 ‘소방영웅 시상식’을 개최하고 ‘2023 올해의 영웅 소방관’ 8명에게 상패와 상금 9000만원을 전달했다. 또한 지난 2월 경상북도 문경시 신기동의 육가공공장 화재 진압 중 순직한 경북 문경소방서 고(故) 김수광 소방교와 고(故) 박수훈 소방사 유족에게 위로금으로 각각 3000만원씩 전달했다.

이 캠페인으로 지난 1일 영등포구 KBS TV 공개홀에서 열린 ‘제29회 KBS 119상’ 시상식에서 봉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직원 복지를 알 수 있는 평균 연봉은 2021년 대비 47.39% 증가했고, 복리후생비도 업종 평균(770만원)보다 높았다. 고용안정성도 개선됐다. 평균 근속연수와 비정규직 고용률이 업계 상위권에 속했다. 하지만 근속 연수가 2021년 대비 2.17% 줄었고, 비정규직 고용률도 45.45% 늘었다.

이와 함께 여성 직원은 전체 7%,로 직전년도(6.8%)보다 소폭 늘어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다양성 척도인 장애인 고용률 역시 1.6%로 직전년도(1.5)보다 상승했지만 업종 평균을 밑돌았다. 여성 임원도 2명으로 직전년도 수준을 유지했다.

에쓰오일은 직원의 워라밸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피시 오프(PC-Off) 제도를 통해 불필요한 야근을 줄였고, 리더들의 일하는 방식 개선을 위해 ‘에쓰오일 리더스 웨이 오브 워킹(S-Oil Leaders' Way of Working)'을 수립해 다양한 방법으로 이를 공유·이행하고 있다.

협력업체와 연대도 강화하고 있다. 협력업체의 자율 안전관리 능력 강화를 위해 공생협력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정기 협의체 안전회의, 원·하청 안전보건 합동 점검 등도 진행하고 있다.

에쓰오일이 지난달 28일 제4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 에쓰오일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에쓰오일이 지난달 28일 제4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 에쓰오일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지배구조(G), 재무 관리와 자본 조달 통해 안정적인 재무구조 유지

지배구조는 지난 평가에 이어 최상위 등급인 S등급(90.70점)을 유지했다. ‘감사’ 부문이 높은 평가를 받았고, 미디어분석에서 0.2점 가점됐다. 그러나 이사회 내 ESG위원회의 활동이 전무한 점이 아쉬웠다.

‘주주’ 분야에서도 주총 집중일을 피하고 전자투표제를 도입했다. 실제 올해 주주총회는 집중일을 피해 지난달 28일 개최했고, 전자투표제를 실시해 주주들의 의사결정권을 보장했다.

이사회의 경우 투명성과 독립성을 위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고 50%를 사외이사로 구성했다. 권오규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올해 주총에서는 고승범 전 금융위원장이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또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IR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2022년엔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4번의 실적발표회와 8번의 국내외 대면·비대면 논딜 로드쇼(NDR, Non-Deal Roadshow)를 진행했다. 투자자 미팅도 328회 진행하면서 이해관계자에게 경영정보를 투명하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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