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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대 기업 업종별 ESG평가 ⑩전기전자] 삼전, 종합 'S' 유일...LG계열사, 전년比 한 단계 오른 'A+'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3-03-22 15:19:40 조회수 119

삼성전자, 200대 기업 중 90점 '유일'
전자전기업계 절반 A+...LG계열사도 A+
'첫 평가' 한화시스템 'A+'...LX세미콘·덕산네오룩스 'B'

삼성전자. / 연합뉴스
삼성전자. / 연합뉴스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 시총 2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ESG평가에서 전기전자업계뿐만 아니라 전체 기업 가운데 유일한 S(최상위) 등급을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기 LG이노텍 등 A+등급 이상을 받은 기업이 7곳으로, 업계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ESG 경영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ESG행복경제연구소가 발표한 국내 시총 200대 기업(2021년 말 기준 코스피 160·코스닥 40개사)에 대한 ESG평가 결과에 따르면 전기전자업종은 12개사가 포함됐다. S등급인 삼성전자와 A+등급(매우 우수)은 6개사, A등급(우수)은 1개사, B+등급(양호)과 B등급(보통)은 각각 2개사 등으로 확인됐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1월1일부터 1년 간 기업들이 공시한 지속가능보고서·지배구조보고서·사업보고서 등을 분석하고, 정부부처·유관기관·미디어 및 웹사이트 정보 등에서 수집한 자료를 참고해 다면평가방식으로 진행됐다.

△환경(전략 및 공시·경영·관리·개선도) △사회(전략 및 공시·경영·직원·이해관계자·개선도) △지배구조(투명성·경영·주주·감사) 등으로 분류했고, 부문별 20개 평가지표로 구성됐다. 세부 항목 당 5점 씩 점수를 매겼다. 그밖에 △법규 위규 및 이슈사항(감점 -10점 배점) △미디어분석(가점 +5점 배점) 등을 심층사항으로 분류해 적용했다. 

◆'1위' 삼성전자, 종합 90점대 유일...환경·지배구조 한 단계↑
삼성전자가 90.66점으로, 200대 기업 가운데 유일한 S등급이다. 환경과 지배구조 부문이 전년보다 좋은 평가를 받아, 종합 등급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사회 부문은 전년과 동일한 A+등급이다.

환경 부문은 전년(A)보다 한 단계 상승한 A+등급을 기록했다. △지속가능경영 정보공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작성기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충실도(이하 전략 및 공시 분야)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용수 재활용율(이하 관리 분야) △용수 재활용률(개선도 분야)에서 5점 만점을 받았다. 

또한 미디어 부문에서 가점 2.6점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미국 환경청(EPA)과 에너지부(DOE)가 주관하는 '2022 에너지스타상'에서 최고 등급인 지속가능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밖에 사내 모든 일회용품의 사용 제로(0)화에 나서는 등 친환경 활동을 이어갔다. 

지배구조도 전년(A+)보다 한 단계 오른 S등급을 받았다. 경영 분야와 주주 분야는 80%이상이 5점 만점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운영하며 연 4회 개최했다.(2021년 기준)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했고, 사외이사 비율은 54.5%로, 업계 평균(34.8%)보다 다소 높았다. 여기에 역대 최초로 '1200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등 미디어 부문에서 가점 0.9점을 받았다. 

A+등급인 사회 부문에서는 20개 항목 가운데 8개 항목이 5점 만점이었다. △대한민국 기술대상 '대통령상' 수상 △3년 연속 '글로벌 톱5' 브랜드 선정 △미 경제지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의 직장' 평가 3년 연속 1위 차지 등으로 미디어 부문에서 5점 만점의 가점을 받았다. 

다만 삼성전자 드럼세탁기의 강화유리문이 작동 중 깨지거나 떨어져 나가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했다. 또한 노조활동 탄압받던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의 사고로 2.6점 감점됐다. 

SK하이닉스. /  연합뉴스 
SK하이닉스. /  연합뉴스 

◆전기전자업 절반 'A+'...LG계열사 모두, 전년 대비 한 단계 올라 'A+'
전기전자업계의 절반인 6곳(SK하이닉스·삼성전기·LG이노텍·LG디스플레이·한화시스템·LG전자)이 A+등급을 받았다. LG 계열사는 전년 대비 한 단계 상승한 A+등급으로, ESG경영 전환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SK하이닉스의 환경부문은 B+였던 전년 대비 두 단계 오른 A+등급을 받았다. 리더십 및 지배구조 항목 가운데 △경영의지 △경영체계 △위험 및 기회분석 △사회적 영향 등 4가지 모두 충족해 5점 만점을 받았다. 또한 국내 종합 반도체기업 최초로 스위스 국제표준 인증기관 SGS의 '국제 유해물질 경영시스템 규격(IECQ QC 080000)' 인증을 획득하는 등 친환경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했다. 

사회와 지배구조 부문은 전년과 동일했다. A+등급을 받은 사회부문에서는 매월 세번째 금요일을 휴무일로 지정해 월 1회 주 4일 근무를 발표하는 등 3.8점 가점을 받았다. 지배구조 부문은 20가지 항목 가운데 13가지 항목에서 5점 만점을 받으며 S등급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종합 등급을 비롯해 전 부문 지난해 동일했다. 환경·사회 부문은 A등급을 받았다. 지배구조 부문은 업계 2위를 기록하며, S등급을 유지했다. 지배구조 20개 항목 가운데 15개 항목이 5점 만점이다. 특히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신임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책임 경영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자사주 20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런 부분들이 가점으로 작용해 미디어 부문에서 0.2점을 더했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첫 평가부터 A+등급을 기록했다. 환경 부문은 A등급을, 사회와 지배구조 부문은 각각 A+등급을 받았다. 사회 부문에서는 5개 항목이, 지배구조에서는 11개 항목이 5점 만점을 받았다. 특히 사회 부문에서는 △3년 연속 '방산기술보호 표창' 수상 △생산성경영시스템 레벨8 획득 △'2022년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 선정 등으로 가점 1.7점을 받았다.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LG전자. (위부터) / 각 사 제공.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LG전자. (위부터) / 각 사 제공.

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 등 LG계열사들의 종합 등급은 전년(A)보다 한 단계 오른 A+등급을 받았다. 특히 이들은 처음으로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며 ESG 경영 강화에 나섰다.

LG전자는 지배구조 부문이 한 단계 하락한 A+등급을 받았다. 다만 사회 부문이 한 단계 상승한 A+등급으로, 종합 등급 상승에 일조했다. △ISO 10993(의료기기 생체적합성) △ISO 26262(자동차 기능 안전성 국제 표준) △ISO 22196(플라스틱 및 기타 재질의 항균성능 평가) △신기술(NET) 인증 △종합인증우수업체(AEO 업체) △UNGC 가입 등으로 사회 부문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올레드(OLED) TV가 소비자원의 성능평가에서 최고 평가를 받은 등 가점 4.9점을 추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환경과 사회 부문은 전년과 동일한 A등급을 받았다. 반면 지배구조 부문에서 한 단계 상승한 S등급을 기록했다. 지배구조 부문의 감사 분야를 비롯해 15가지 항목에서 5점 만점을 받았다.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계 최초로 준법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37301 인증을 획득하는 등으로 미디어 부문에서 0.2점 가점됐다.

LG이노텍의 환경과 사회 부문은 희비가 엇갈렸다. 사회 부문은 전년보다 한 단계 오른 A+등급을, 환경 부문은 한 단계 떨어진 A등급을 받았다. 사회 부문에서는 1인당 복리후생 비용이 전년 대비 25.99% 오른 614만원으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5년간 특허 5632건 출원하면서 김진현 특허 총괄이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미디어 부문에서 가점 2.7점을 받았다. 

◆'종합 A' DB하이텍...'종합 B+'두산퓨얼셀, 환경·사회 두 단계 껑충 
올해 첫 평가 대상인 DB하이텍은 종합 A등급으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 부문은 각각 B+·A·A+등급을 받았다. 지배구조 부문에서 △장기재직 사외이사 △사외이사의 비율 △최고경영자 승계정책 △주주총회 집중일 개최 △최대주주 지분율 △TBL 및 배당성향 △감사기구의 독립성·전문성 등의 항목이 5점 만점을 받았다. 

두산퓨얼셀은 전년(B) 대비 한 단계 상승한 B+등급을 받았다. 환경과 사회 부문이 두 단계씩 오르며 각각 B와 A등급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등급인 사회 부문은 개선도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직원 급여 △고용안정성 △직원 복지 △사회공헌 지출액에서 5점 만점을 받았다. 특히 매출액 대비 기부금은 전년 대비 12454.55% 증가한 0.276%를 기록했다. 

종합 B+등급인 고영은 환경 부문은 B등급을, 사회와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B+등급을 받았다. 환경과 사회 부문의 각각 개선도 분야는 평균 3점, 3.25점으로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다. 다만 지배구조 부문에서 △임원/직원 보수의 적정성 △주주총회 집중일 개최 △TBL 및 배당성향 △주주와의 소통 등에서 5점 만점을 받으며, 종합 점수를 끌어올렸다. 

◆'첫 평가' LX세미콘·덕산네오룩스, 종합 'B'...환경 부문 C로 개선 필요
종합 B등급인 LX세미콘은 사회와 지배구조에서 B+등급으로 준수했지만, 환경 부문이 C등급을 받았다. 사회 부문에서 2개, 지배구조 부문에서 4개 항목이 5점 만점이었다. 환경 부문에서 만점 항목은 없었다. 다만 임직원의 플로깅 활동과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기업 중지속가능경영보고서 첫 발간 등으로 미디어 부문에서 0.3점 가점됐다. 

덕산네오룩스는 사회와 지배구조 부문에서 B등급을 받았다. 다만 환경 부문에서 C등급을 받으며 종합 B등급에 그쳤다. 사회 부문에서 △직원복지 △사회공헌 지출액 등의 개선도 분야에서 5점 만점을 받았다. 여기에 충남 최초로 문화예술분야 발달 장애인 채용과 서울아산병원에 어린이·청소년 환자 의료비 5억원 기부 등으로 미디어 부문 0.2점 가점됐다.

시총 200대 기업 ESG평가 전기전자업종 종합 B등급 이상 기업. 종합 C, D등급은 미공개. / ESG행복경제연구소 제공.
시총 200대 기업 ESG평가 전기전자업종 종합 B등급 이상 기업. 종합 C, D등급은 미공개. / ESG행복경제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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