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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대 기업 업종별 ESG평가 ②건설·조선업]삼성물산, 2년 연속 1위...현대미포조선·현대건설 'A+'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3-03-07 14:56:16 조회수 123

현대건설, 전년 대비 한 단계 오른 'A+'
삼성重, 사회·지배구조 등급 상승 '종합 A'
'첫 평가' HDC현산·HD현대, ESG 경영 다소 아쉬워

삼성물산 사옥 전경. / 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 사옥 전경. / 삼성물산 제공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국내 시총 200대 기업 ESG 평가 결과 가운데, 삼성물산이 건설·조선업계 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삼성물산을 비롯해 현대미포조선·현대건설 등 3개사는 A+(매우 우수)를 받았다. 삼성중공업과 GS건설 등을 포함한 6개사는 A등급(우수)으로 평가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B+등급(양호)를, HD현대는 B등급(보통)를 기록했다.

ESG행복경제연구소가 발표한 국내 시총 200대 기업(2021년 말 기준 코스피 160·코스닥 40개사)에 대한 ESG평가 결과에 따르면 건설·조선업종은 12개사가 포함됐다. 이 가운데 A+ 등급 3개사, A등급 6개사, B+등급과 B등급 각각 1개사 등으로 확인됐다. 최상위인 S등급은 없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1월1일부터 1년 간 기업들이 공시한 지속가능보고서·지배구조보고서·사업보고서 등을 분석하고, 정부부처·유관기관·미디어 및 웹사이트 정보 등에서 수집한 자료를 참고해 다면평가방식으로 진행됐다.

△환경(전략 및 공시·경영·관리·개선도) △사회(전략 및 공시·경영·직원·이해관계자·개선도) △지배구조(투명성·경영·주주·감사) 등으로 분류했고, 부문별 20개 평가지표로 구성됐다. 세부 항목 당 5점 씩 점수를 매겼다. 그밖에 △법규 위규 및 이슈사항(감점 -10점 배점) △미디어분석(가점 +5점 배점) 등을 심층사항으로 분류해 적용했다.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1800TEU급 컨테이너선의 시운전 모습(위) 현대건설 계동사옥 전경. / 각 사 제공.

◆삼성물산, 2년 연속 업계 1위...'첫 평가 2위' 현대미포·'단계 상승' 현대건설

삼성물산이 지난해에 이어 A+등급으로, 업계 1위를 지켜냈다. 지배구조 부문은 최상위 S등급을 받았고, 환경과 사회 부문은 각각 A+와 A등급을 받았다. 

1위 수성에는 지난해 평가 대비 한 단계 상승한 환경 부문이 일조했다. 지난해 A등급에 그쳤던 환경 부문은 올해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미세먼지 배출량 △용수 재활용율 등에서 5점 만점을 받으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환경적 법규 위규 및 이슈사항에서 감점이 없었고 미디어 분석에서는 가점을 받았다. 층간소음 차단 1등급을 받은 삼성물산은 포스코건설·롯데건설과 층간소음 저감 공동개발을 하기로 했다. 

세 분야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경영 △주주 △감사 부분에서 5점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기록했다. ESG 위원회 설치·운영(5회 개최),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하는 등 ESG 경영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현대미포조선은 첫 평가에서 단숨에 2위를 기록했다. 환경과 사회 부문에서 A등급을, 지배구조는 S등급을 받았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감사 분야가 좋은 점수를 기록했다. △감사 기구의 독립성 △내부감사 기구에 회계 또는 재무 전문가 존재 △중대성 이슈(17건) △내부감사기구와 분기 1회 경영진 없는 회의 개최 등으로 지배구조 부문의 감사 분야에서 만점을 받았다. 특히 에너지·부패방지 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으며 ESG체제를 가속화했다. 

사회 부문에서는 △지속가능경영 정보공시·보고서 작성기준 △고용안정성 △직원복지 등에서 5점 만점을 획득했다. 업계 평균 대비 직원 평균 근속 연수(17.9년)는 길었고, 비정규직 고용률(1.7%)은 낮은 것이 좋은 평가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종합 평가 등급 A였던 현대건설은 올해 한 단계 상승한 A+등급으로 3위를 차지했다. 종합 등급 상승에는 S등급을 받은 지배구조 부문의 역할이 컸다. 지난해 A+등급이었던 지배구조 부문은 주주 분야 6항목 가운데 4 항목이 만점을 받았다. △주주총회 4주전 소집공고 △전자투표 △주주총회 집중일 외 개최 등을 준수하면서 높은 점수를 받는 데 일조했다. 

환경과 사회 부문은 모두 A등급을 기록했다. 다만 도로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추락사와 윤영준 대표이사의 안전보건교육 미이수로 인한 과태료 등으로 사회 부문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두산판교사옥, GS건설(위부터 시계 방향). / 각 사 제공.

◆삼성重·GS건설·두산에너빌리티, 전년 동일 'A등급'

우수인 A등급를 받은 6개사 가운데 삼성중공업·GS건설·두산에너빌리티 등 3곳은 지난해과 동일한 평가를 받았다. 

삼성중공업은 전년 대비 사회와 지배구조 부문이 한 단계씩 상승한 A와 S등급을 기록, 종합 A등급을 유지했다.

S등급인 지배구조 부문 가운데 감사 분야가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다. △감사기구의 독립성 △감사기구의 전문성 △내부감사기구 경영정보 접근성 등 4개 항목이 만점이다. 여기에 한국거래소의 '2021년도 유가증권시장 공시우수법인'으로 선정돼 지배구조 부문 가점을 획득했다. 

GS건설은 부문별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해 대비 환경 부문은 한 단계 올라선 A+등급을 기록한 반면 사회, 지배구조 부문은 한 단계 떨어진 B등급, A+등급을 각각 받았다. 

환경 부문 중 관리 분야에서 만점을 기록했다. 관리 분야인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미세먼지 배출량 △용수 재활용율 △폐기물 재활용율 등의 항목이 5점 만점이다. 

반면 사회 부문에서는 개선도 분야가 가장 낮은 점수였고, 사회적 법규 위규 및 이슈사항에서 6.7점 감점됐다. 지난 2019년 경북 환경에너지종합타운 공사에서 근로자 3명이 숨진 사건으로 등록관청인 서울시의 영업정지 2개월 처분, 4대강 담합 소송에서 패소하는 등의 이슈가 감점 요소로 작용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사회(B+등급)와 지배구조(A등급) 부문이 지난해 대비 한 단계 하락했다. 반면 환경 부문에서 A등급을 지켜내며, 종합 A등급을 유지했다. 

환경 부문에서는 전략 및 공시 분야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속가능경영 정보공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기준 등에서 5점 만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온실가스 감축 목표 20% 더 낮춘 점, 엘엔에프와 배터리 소재 재활용하는 '리튬 추출' 협약을 맺은 점 등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그러나 사회 부문에서 개선도 분야의 5가지 항목 모두 3점대로, 등급 하락의 주요 원인이 됐다. 장애인고용률은 전년(1.4%)보다 낮은 1.3%고, 직원 1인당 평균 복리후생비는 전년 대비 30만원 하락한 290만원이다.

대우건설 사옥, 삼성엔지니어링이 완공한 주바이르 프로젝트 현장,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전경(위부터 시계 방향). / 각 사 제공.

◆'첫 평가' 대우조선해양·삼성엔지니어링·대우건설, 중위권 안착

올해 첫 평가 대상인 대우조선해양·삼성엔지니어링·대우건설 등도 A등급으로, 중위권을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환경(A+), 지배구조(A), 사회(B+) 순이었다. 환경 부문에선 배출량을 줄이고 재활용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는 모습 등으로, 관리 분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반면 협력업체 노동자 사망 사고와 분식회계 사태로 사회와 지배구조 부문에서 각각 감점을 받았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배구조 부문 S등급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사회(A등급)와 환경(B+)이 그 뒤를 이었다. 지배구조에선 △주주총회 적법성 및 전자투표 △주주총회 집중일 개최 △최대주주 지분율 △TBL 및 배당성향 등의 항목에서 5점 만점으로, 주주 분야가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우건설은 환경과 지배구조 부문에서 A등급을, 사회 부문에서 B+등급을 받았다. 환경 부문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충실도(전략 및 공시)와 온실가스 배출량(관리)을 비롯해 6가지 항목에서 5점 만점을 기록했다. 지배구조 부문은 감사 분야 4가지 항목을 포함한 9가지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B+' HDC현산, 직원 분야 점수 낮아...'B' HD현대, 환경 19개 항목 고전

올해 첫 평가를 받은 기업 가운데 HD현대, HDC현대산업개발은 쓴 맛을 봤다. HDC현산은 B+등급을, HD현대는 B등급을 받았다. 

HDC현산은 사회 부문에서 C 등급인 반면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A+로 다소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그밖에 환경 부문에서는 B+ 등급을 받았다. 지배구조 부문의 감사 분야에서 모두 만점을 기록했다. 감사기구의 독립성과 전문성 등에서 5점 만점이었다. 

반면 사회 부문의 직원 분야가 다소 낮은 평가를 받았다. △고용안정성 △고용평등 및 다양성 △급여 및 복지 등이 3점대로 고전했다. 업계 평균 대비 △직원 평균 연봉 △직원 복리후생비 △여직원 비율 등이 낮으면서 좋은 점수를 얻지 못했다. 

HD현대는 지배구조(A+)를 비롯해 사회(B), 환경(C) 부문 순이었다. 지배구조의 주주 분야가 좋은 점수였지만 환경 부문에서는 '친환경관련 인증 및 기구 가입'을 제외한 19개 항목 모두 3점이었다. 또한 지난해 4월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협력업체 노동자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사회 부문에서 감점을 받았다. 

다만△ 장기재직 사외이사 △임원/직원 보수의 적정성 등을 포함해 지배구조 부문 9개 항목에서 5점 만점으로, A+등급을 받아냈다. 

시총 200대 기업 ESG평가 건설·조선업 종합 B등급 이상 기업. 종합 C, D등급은 미공개. / ESG행복경제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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