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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8주년-200대기업 ESG평가] 환경부문, 유일한 S등급 '한화솔루션'...LG생건‧삼성SDI '톱3'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3-03-07 14:51:43 조회수 105

ESG행복경제연구소 '시총 200대 기업 ESG평가' 환경 부문 
한화솔루션 S등급…LG생활건강·삼성SDI·SKC·삼성전자 A등급 
A+ 평가기업 20개社…A등급 52개社·B+등급 29개社 등 

한화그룹 사옥 전경.
한화그룹 사옥 전경.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국내 시총 2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ESG평가 결과, 환경(E) 부문은 한화솔루션이 유일한 S등급으로 평가 받아 1위를 차지했다. LG생활건강과 삼성SDI·SKC·삼성전자 등 4개사는 각각 A+등급을 받아 한화솔루션과 함께 '톱5'에 올랐다. 

ESG행복경제연구소가 발표한 국내 시총 200대 기업(2021년 말 기준 코스피 160·코스닥 40개사)에 대한 ESG평가 결과에 따르면 환경 부문 평균 등급은 B등급(74.23점·100점 만점)으로, 지난해(B+등급·75.4점)와 비교하면 등급과 점수 모두 소폭 하락했다.

다만, 지난해에는 S등급(90점 이상)을 받은 기업이 없었으나, 올해는 한화솔루션이 S등급 기업으로 분류됐다. 

그 외, A+등급(85점 이상)을 받은 기업은 20개사(10%), A등급(80점 이상)을 받은 기업은 52개사(26%), B+등급(75점 이상)을 받은 기업은 41개사(20.5%), B등급(70점 이상)을 받은 기업은 29개사(14.5%), C등급(65점 이상)을 받은 기업은 30개사(15%), D등급(60점 이상)을 받은 기업은 27개사(13.5%)로 집계됐다. 

환경 부문 평가는 △전략 및 공시 △경영 △관리 △개선도로 구분해 총 20개 항목으로 구성됐으며, 항목당 5점의 배점이 주어졌다. 여기에 심층 사항으로 위규 및 이슈사항과 미디어분석에 대한 감점 요소를 포함했다. 

시총 200대 기업 ESG평가 환경 부문. / ESG행복경제연구소 제공
시총 200대 기업 ESG평가 환경 부문. / ESG행복경제연구소 제공

◆ 한화솔루션, 91.7점으로 S등급…지난해 10대 이슈에도 환경 분야 다수 

이번 평가에서 유일하게 S등급을 받은 한화솔루션은 '전략 및 공시' 분야의 △지속가능경영 정보공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작성기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충실도, '관리'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미세먼지 배출량, '개선도'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미세먼지 배출량 등 항목이 만점(배점 5점)을 받았다. 평점 합계는 91.7점이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에는 A등급(84.5점)을 받았다. 올해는 2개 등급이나 상승하며 5위에서 1위로 4계단 올랐다. ESG경영에서 환경 부문 개선 노력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실제 한화솔루션이 선정한 자사의 '2022년 10대 이슈'에는 △100% 자회사인 한화컴파운드가 삼성전자 제품에 해양 생태계를 교란하는 폐어망을 재활용한 친환경 소재 폴리아미드(PA) 공급 △스타트업 '노보룹'와 업사이클링 기술 공동개발 △서울대학교와 친환경연구소 설립을 위한 협약 체결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화장품 용기 상용화 등 ESG경영에서도 환경과 관련된 내용이 다수 포함됐다. 

◆ LG생활건강·삼성SDI·SKC·삼성전자, 모두 지난해보다 순위 상승 

2위에 오른 LG생활건강은 '전략 및 공시' 분야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작성기준, '경영' 분야의 △친환경관련 인증 및 기구 가입, '관리'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미세먼지 배출량, '개선도' 분야의 △미세먼지 배출량 등 항목이 만점을 받았다. A+등급으로 평점 합계는 89점으로 A+등급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에는 A등급(83점)을 받았다. 올해는 1개 등급이 상승하며 11위에서 2위로 9계단 올라 환경 부문 최상위권 기업으로 분류됐다. 

3위에 오른 삼성SDI는 '전략 및 공시' 분야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충실도, '관리'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미세먼지 배출량 △용수 재활용율 △폐기물 재활용율, '개선도' 분야의 △용수 재활용율 등 항목이 만점을 받았다. 평점 합계는 88.4점으로 A+등급이다. 

삼성SDI는 지난해에는 B+등급(77.5점)을 받았다. 올해는 2개 등급이 상승하며 45위에서 3위로 42계단 올라 최상위권 기업으로 분류됐다. 단순히 순위 변동만 놓고 보면 1위를 차지한 한화솔루션보다 환경 부문 개선 정도가 크다고 볼 수 있다. 

공동 3위에 오른 SKC는 '전략 및 공시' 분야의 △지속가능경영 정보공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충실도, ' 관리'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미세먼지 배출량, '개선도'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등 항목이 만점을 받았다. 평점 합계는 삼성SDI와 같은 88.4점으로 A+등급이다. 

SKC는 지난해에는 A등급(81.5점)을 받았다. 올해는 1개 등급이 상승하며 19위에서 3위로 16계단 올라섰다. 

5위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전략 및 공시' 분야의 △지속가능경영 정보공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작성 기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충실도, '경영' 분야의 △친환경관련 인증 및 기구 가입, '관리'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용수 재활용율, '개선도' 분야의 △용수재활용율 등 항목이 만점을 받았다. 평점 합계는 88.2점으로 A+등급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는 A등급(80점)을 받았다. 올해는 1개 등급이 오르면서 순위도 29위에서 5위로 24계단 상승했다. 

(왼쪽부터) LG생활건강 사옥, 삼성SDI 사옥, SKC상설전시관, 삼성전자 본사 전경. / 각 사 제공
(왼쪽부터) LG생활건강 사옥, 삼성SDI 사옥, SKC상설전시관, 삼성전자 본사 전경. / 각 사 제공

◆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난해 53위에서 올해 7위로 대폭 상승 

'탑5'를 제외하고 A+등급을 받은 기업은 SK케미칼·삼성바이오로직스·한국가스공사·HL만도 등을 포함한 16개사다. 친환경 경영이 최상위권에 속하는 기업들로 볼 수 있다. 

이들 기업 중 지난해 시총 100대 기업 ESG평가와 비교해 등급이나 순위가 상승한 곳은 SK케미칼·삼성바이오로직스·SK하이닉스·현대제철·GS건설 등이다. 

SK케미칼은 순위는 14위에서 6위로 올랐으며, 등급은 A등급에서 A+등급으로 1계단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3위에서 46계단이나 올라 7위를 기록했으며, B+등급에서 A+등급으로 개선됐다. 상승폭이 가장 큰 기업이다. 

SK하이닉스는 44위에서 13위로 31계단 올랐으며, B+등급에서 A+등급으로 상승했다. 

현대제철은 33위에서 19계단 오른 14위를 기록했으며, B+등급에서 A+등급으로 2개 등급 올랐다. 

GS건설은 25위에서 16위로 9계단 올랐으며, A등급에서 A+등급으로 상승했다. 

반면, 순위나 등급이 하락한 기업도 있었다. 

삼성물산은 8위에서 11위로 3계단 하락했다. 다만, 등급은 A등급에서 A+등급으로 올랐다. 

SL이노베이션은 지난해 2위였으나, 올해는 16위로 14계단 하락했다. 등급은 2년 연속 A+등급을 유지했다. 

가장 하락폭이 컸던 기업은 현대자동차다. A+등급은 유지했지만, 순위는 지난해 1위에서 16위로 15계단이나 하락했다. 

다만, 이 같은 결과를 현대차의 친환경경영이 후퇴했다는 시그널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이다. 지난해 환경 부문에서 A+등급을 받은 기업은 4개사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20개사로 5배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환경 부문에서 최초로 S등급을 받은 기업(한화솔루션)이 추가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대차를 제외한 타기업들의 약진이 순위 변동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더 타당해 보인다. 

◆ 기아, 지난해 B+등급 33위에서 올해 A등급 22위로 상승 

그 외, A등급을 받은 기업은 기아·포스코케미칼·현대두산인프라코어·효성첨단소재 등을 포함한 52개사였다. 200대 기업 중 차지하는 비중이 26%로 가장 많다. 

이들 기업 중 30위 내에 위치한 기업들만 살펴보면 기아의 순위·등급 상승이 눈에 띈다. 지난해에는 B+등급으로 33위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A등급으로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B+등급을 받은 기업은 DB하이텍·LS일렉트릭·삼성에스디에스·현대글로비스 등을 포함한 41개사였다. 200대 기업 중 차지하는 비중은 20.5%로, 친환경 경영이 중상위권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이들 기업 중 100위 내에 위치한 기업들만 살펴보면 DB하이텍과 삼성카드·NH투자증권·녹십자·코웨이 5개사는 모두 지난해 B등급이었으나, 올해 1개 등급이 상승했다. 반면, KT와 신한지주 2개사는 지난해 A등급에서 올해 B+등급으로 1개 등급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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