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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에너지 신동력]② KCC, 단열창 기술·AI 에너지관리로 그린리모델링 선도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5-09-22 14:41:08 조회수 47

내용요약고기능 단열소재·AI 기반 에너지관리 플랫폼 주목…사용자 중심 ESG 구현
ZEB 실증 및 협업 확대·기술 상용화 통해 제로에너지 전환 가속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건물 부문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우리나라 건물의 80%가 노후화된 가운데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는 건축물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 실현의 최대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그린리모델링과 제로에너지 건축은 친환경·에너지 효율 혁신, 일자리 창출, 건물 가치 상승 등 다양한 효과를 앞세워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선진국은 이미 민간·공공 부문을 아우르는 중장기 정책에 힘을 싣고 있으나, 국내는 아직 민간 지원이 미흡한 실정이다.

그럼에도 국내 건설사, 건자재 업체, 금융, 에너지관리 솔루션 기업들은 제로에너지 건축 분야에서 혁신적 신기술 개발과 실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스경제는 이번 기획 시리즈를 통해 그린리모델링과 제로에너지 건축 활성화의 실효성과 혁신방안, 각 업계의 현장 도전기를 밀도 있게 전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서울 서초구 KCC 본사 전경./ KCC 제공
서울 서초구 KCC 본사 전경./ KCC 제공

| 한스경제=김창수 기자 |  기후위기 대응과 글로벌 탄소중립 정책 이행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건축물 부문 에너지 감축이 부상하고 있다. 특히 기존 건축물 그린리모델링을 통한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전환은 탄소저감과 함께 건설업계 차세대 성장 모멘텀이 되고 있다. KCC는 고성능 단열소재와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관리 시스템 융합 실증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 절감 등 성과를 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KCC는 고단열·고기밀 창호와 더불어 고성능 단열재와 실란트 제품군까지 ZEB 구현에 최적화된 자재 라인업을 구축하고 친환경·고효율 건축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대표 제품 ‘클렌체 M700’은 국내 최초로 4중 유리를 적용한 시스템 단창이다. 열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4면 수평 밀착 구조를 채택, 단열성과 기밀성을 모두 끌어올렸다. 이 제품 열관류율(벽과 같은 구조체를 통과해 열이 이동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은 0.657W/㎡·K, 기밀성능(통기량 10Pa 기준)은 0m³/h·㎡로 창호 효율등급 1등급을 충족시켰다.

또한 클렌체 Z300은 이중창 구조임에도 단열 성능 0.646W/㎡·K, 기밀 성능 0.58m³/h·㎡로 1등급 에너지 효율을 실현했다. 프리미엄 제품뿐 아니라 일반 이중창 제품군도 로이(Low-E) 유리를 적용, 열관류율 0.702W/㎡·K, 기밀성능 0.54m³/h·㎡로 1등급 성능에 해당한다.

KCC 하이엔드 창호 '클렌체 M500'./ KCC 제공
KCC 하이엔드 창호 '클렌체 M500'./ KCC 제공

모바일 기반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특징이다. 현장에서 일하는 근무자들은 앱을 통해 조도, 온도, 실시간 탄소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등의 정보를 확인하고 개별 환경을 설정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에너지 절감에서 나아가 디지털 리터러시(디지털 플랫폼에서 명확한 정보를 찾고 평가·조합함) 기반 ESG 플랫폼으로의 기능을 강화하며 사용자와 환경 모두를 고려한 운영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한편 넘어야 할 과제도 있다. KCC 대표 자재 중 하나인 진공단열재 제품군의 높은 가격과 시공 복잡성은 보급 확산 장벽으로 꼽힌다. BEMS 역시 건물별 설비 상태, 내부 IT 인프라 품질 등에 따라 효율이 다르다.

또한 초기 투자비용 부담은 중·소규모 리모델링 현장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BEMS와 자동제어 기능 통합은 기술적 난도뿐 아니라 운영 안정성 확보가 필수라는 평가다.

KCC는 각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설계 단계부터 ZEB 요건을 반영한 표준화된 리모델링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VIP 진공단열재 소재 생산 효율을 개선, 단가를 낮추는 연구와 함께 BEMS 모듈화, 현장 대응성, 사용자 확장성 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 고도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는 ESG 경영 보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7월 발표된 ‘2025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KCC는 중대성 평가 및 이해관계자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환경 분야 5가지, 사회 분야 2가지 등 총 '7대 중대 이슈'를 선정했다. ▲유해화학물질 배출 및 관리 ▲폐수 및 폐기물 관리 ▲온실가스 배출 관리 ▲에너지 효율성 관리 ▲친환경 R&D 및 혁신역량 강화 ▲환경안전사고 대응 및 관리 강화 ▲임직원/협력사 산업안전 보건 등이다.

보고서에서는 유해화학물질, 온실가스, 폐기물, 친환경 기술 등 핵심 환경 주제뿐 아니라 안전보건과 산업안전 등 사회적 책임까지 포괄적으로 다뤘다. 아울러 이러한 중대 사안들에 대해 KCC와 이해관계자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파악하고 각 주제에 대한 목표, 구체적 대응 방안, 리스크 관리 현황을 체계적으로 정리, 공개했다.

KCC 도장로봇 'SMART CANVAS'가 KCC 안성공장 바닥면을 로봇 전용 에폭시도료로 도장하고 있다./ KCC 제공
KCC 도장로봇 'SMART CANVAS'가 KCC 안성공장 바닥면을 로봇 전용 에폭시도료로 도장하고 있다./ KCC 제공

최근의 건설경기 침체와 신축 수요 정체라는 외부 환경 가운데 그린리모델링은 업계 전환과 성장 기회가 되고 있다. KCC 경영 행보는 고성능 단열 자재와 AI 기반 에너지관리 결합이 건물 에너지 전환의 시너지를 어떻게 끌어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선례라는 평가다. 이로써 향후 국내 리모델링 시장 디지털화 및 탄소중립 시대 건축 패러다임 전환에 중요한 기준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KCC 관계자는 “KCC는 건축물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단열재 및 창호 등 핵심 건축자재 개발과 공급에 앞장서 왔다”며 “이러한 기술 개발 노력은 친환경·고효율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ESG 경영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앞으로도 지속적 기술 혁신과 ESG 경영을 통해 국내 제로에너지 건축 및 그린리모델링 시장을 선도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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