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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디스카운트 원인은 ‘거버넌스 이슈’...“기업·정부 머리 맞대야”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5-06-20 18:32:45 조회수 7

내용요약한스경제 ‘2025 ESG Korea 코리아 포럼 & 어워즈’ 개최
ESG행복경제연구소 평가서 KT&G ‘종합 1위’
“적극적으로 지속가능성 문제 고민해야 할 때”

정순표 한국뉴미디어그룹 회장,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장, 김동수 김앤장 ESG경영연구소장, 김우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임흥택 한국거래소 본부장보 등 주요 내빈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한스경제 창간 10주년 기념 ‘2025 ESG 코리아 포럼 및 시상식(2025 ESG Korea Forum & Awards)’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대성 기자 dpdaesung@sporbiz.co.kr 2025.06.19.
정순표 한국뉴미디어그룹 회장,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장, 김동수 김앤장 ESG경영연구소장, 김우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임흥택 한국거래소 본부장보 등 주요 내빈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한스경제 창간 10주년 기념 ‘2025 ESG 코리아 포럼 및 시상식(2025 ESG Korea Forum & Awards)’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대성 기자 dpdaesung@sporbiz.co.kr 2025.06.19.

[한스경제=신연수 기자] ESG 경영에서 초격차를 벌리며 선도하는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두 모였다. ESG가 기업 지속가능성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은 만큼, 기업들은 다양한 방안을 통해 ESG 지속가능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스경제와 ESG행복경제연구소가 주최한 ‘2025 ESG 코리아 포럼 & 어워즈(2025 ESG Korea Forum & Awards)’가 19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구 전경령회관) 3층 다이아몬드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포럼은 ‘새 정부의 ESG,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향한 큰 걸음’이라는 주제로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국회의원(경기 안양시 동안구갑)과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장, 김동수 김앤장 ESG경영연구소장, 김우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임흥택 한국거래소 본부장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정순표 한국뉴미디어그룹 회장은 환영사에서 “최근 기후위기 심각성과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ESG는 단순한 경영 트렌드를 넘어 기업과 사회의 필수적인 ‘생존 전략’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이번 포럼은 ‘새 정부의 ESG,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향한 큰 걸음’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정책·학계·산업계가 모여 ESG의 새로운 지평을 논의하는 매우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업들이 ESG 경영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한스경제 창간 10주년 기념 ‘2025 ESG 코리아 포럼 및 시상식(2025 ESG Korea Forum & Awards)’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최대성 기자 dpdaesung@sporbiz.co.kr 2025.06.19.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한스경제 창간 10주년 기념 ‘2025 ESG 코리아 포럼 및 시상식(2025 ESG Korea Forum & Awards)’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최대성 기자 dpdaesung@sporbiz.co.kr 2025.06.19.

국회 ESG포럼 여당 대표이기도 한 민병덕 의원은 축사에서 “자본주의는 생명력이 굉장히 긴데 ESG를 중시하지 않고서는 살아날 수 없어서 다음 자본주의는 ‘ESG 자본주의’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부모의 마음으로 다음 세대가 살아갈 세상을 생각했을 때 ESG는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ESG 공시 의무화도 기본 공시를 의무화하되 의무를 지키는 것에 대해 베네핏을 줄 것인지를 고민하면서 기업을 압박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후원하고 지원하는 ESG가 되야 한다”며 “이에 따라 기업들이 ESG를 지금 당장 함께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장은 축사에서 “현실로 닥친 기후위기는 우리 모두에게 한층 더 철저하고 강도 높은 ESG 경영 이행을 요구하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시기가 더욱 적극적으로 지속가능성 문제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1부 주제 강연은 ▲ESG 글로벌 동향과 새 정부의 정책적 대응 방향(김동수 김앤장 ESG경영연구소장) ▲한국 기업지배구조 현황과 전망(김우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에너지 정책(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장) 등으로 진행됐다.

2부 시상식은 대한민국 시가총액 250대 기업의 ▲ESG 종합 대상 ▲ESG 부문별 대상 ▲한국거래소 이사장상 ▲서울대 환경대학원장상 ▲업종별 대상 ▲최우수상 등으로 구성됐다.

김우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가 19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한스경제 창간 10주년 기념 ‘2025 ESG 코리아 포럼 및 시상식(2025 ESG Korea Forum & Awards)’에서 '한국 기업지배구조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최대성 기자 dpdaesung@sporbiz.co.kr 2025.06.19.
김우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가 19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한스경제 창간 10주년 기념 ‘2025 ESG 코리아 포럼 및 시상식(2025 ESG Korea Forum & Awards)’에서 '한국 기업지배구조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최대성 기자 dpdaesung@sporbiz.co.kr 2025.06.19.

◆ 새 정부 공약 중 20%가 ESG 정책...“기업과 정부가 머리 맞대야”

포럼의 첫 발제자로 나선 김동수 김앤장 ESG경영연구소장은 “ESG에 대한 제도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사회적으로 ESG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제도로서 받아들여지기 위한 과정 중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동수 소장은 “새 정부의 정책 과제와 정책 공약, 세부 과제들 중 ESG와 연관이 있는 것은 20%인 총 189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체적으로 자본시장 활성화, ESG 경영 체계 투자, 사회 부문은 노동 인권, 다양성 등이 있다”며 “이러한 논의들은 빠르게 국정 과제의 형태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25 ESG Korea Forum & Awards 로고
2025 ESG Korea Forum & Awards 로고

김우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는 “미국 기업의 거버넌스에는 이해충돌이 없지만, 한국의 기업 거버넌스에는 이해충돌이 많다”며 “이것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원인”이라고 강조했다.

김우진 교수는 또 “우리나라는 재생에너지 비율도 최하위지만 거버넌스도 꼴등이다”라며 “경영권의 사적인 편익 수준도 상위권”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에서 추진하는 상법 개정을 통해 이해충돌을 방지할 수 있는 조항을 신설하고 주주 자본주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장은 “국내 기업들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전기를 사용하지만,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꼴등”이라며 “기업이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RE100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정부가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데이터센터가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데 재생에너지로 충당 가능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이제는 이를 뒤집어서 어떻게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데이터센터를 가동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역발상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ESG 경영에 더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세계 시장에서 훨씬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것이 궁극적으로 탄소 저감에 기여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인류 전체 지속 가능성에 기여하는 엄청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정순표 한국뉴미디어그룹 회장,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장, 김동수 김앤장 ESG경영연구소장, 김우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임흥택 한국거래소 본부장보 등 주요 내빈들과 수상자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한스경제 창간 10주년 기념 ‘2025 ESG 코리아 포럼 및 시상식(2025 ESG Korea Forum & Awards)’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대성 기자 dpdaesung@sporbiz.co.kr 2025.06.19.
정순표 한국뉴미디어그룹 회장,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장, 김동수 김앤장 ESG경영연구소장, 김우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임흥택 한국거래소 본부장보 등 주요 내빈들과 수상자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한스경제 창간 10주년 기념 ‘2025 ESG 코리아 포럼 및 시상식(2025 ESG Korea Forum & Awards)’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대성 기자 dpdaesung@sporbiz.co.kr 2025.06.19. 

◆ KT&G, 첫 종합 1위...삼성바이오로직스·기아·카카오뱅크 부문별 대상

2부 시상식에서는 KT&G가 기업 종합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종합 A+등급을 받은 KT&G는 환경과 사회 부문에서 개선된 평가를 받으면서 친환경 기업·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우뚝 섰다.

특히 거버넌스 부문은 S등급으로 평가받았다. 그중 ‘주주’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경만 KT&G 대표는 올해 초 기업설명회에서 3600억원 규모의 기보유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고 즉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연내 3000억원 이상의 신규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고, 추가로 비핵심자산 유동화로 확보된 재원을 활용해 총 4.5%가 넘는 자사주를 소각할 방침이며, 6000억원 규모의 배당을 더해 총 1조1000억원 이상의 현금 환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부문별 대상에서 환경(E) 부문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사회(S) 부문은 기아가, 거버넌스(G) 부문은 카카오뱅크가 각각 수상했다.

업종별 대상을 받은 기업은 총 12개사였다. ▲LG유플러스(IT·반도체) ▲신한금융지주(금융지주) ▲롯데쇼핑(물류·무역) ▲삼성화재(보험) ▲롯데칠성음료(식음료) ▲CJ ENM(엔터·전문서비스) ▲IBK기업은행(은행·증권·카드) ▲한국앤컴퍼니(자동차·부품) ▲코웨이(전기·전자) ▲한국항공우주산업(전문기술) ▲한화(비금융지주사) ▲현대엘리베이터(철강·기계) 등이다.

LS와 현대모비스는 우수 환경 경영 기업으로 선정돼 서울대 환경대학원장상을 수상했다. 우수 ESG 경영 최우수상은 동아제약과 SK쉴더스가 차지했고, KB금융그룹은 'Best ESG Reporting'으로 한국거래소 이사장상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ESG행복경제연구소의 기업 ESG 지속가능경영 평가 등급 발표는 올해 5번째로, 지난 2021년부터 매년 진행돼 왔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2023년 실적분) 기업들이 공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지배구조보고서, 사업보고서 등에 대해 조사·분석으로 이뤄졌다. 아울러 정부부처·유관기관·미디어와 웹사이트 정보 등을 통해 수집된 ESG 관련 자료 등을 토대로 심층 분석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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