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지역사회·공익 부문에 2174억1600만원 투입
'ESG행복경제연구소' 250대 기업 평가서 사회부문 'A+'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지난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은 역대 최대 실적 시현과 함께 사회공헌활동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이들의 사회공헌활동 총액은 3조3357억5100만원으로 2023년의 1조7782억9700만원과 비교해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은행권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경제 생태계 조성 및 포용적 금융 환경 구축을 위해 노력한 결과다. 특히 지난해에는 기본적인 사회공헌활동 이외에도 ‘민생금융 지원방안’, ‘상생금융’과 같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노력 등이 이어졌다. <한스경제>는 지난해 5대 은행의 주요 사회공헌활동 내역을 되짚어 보았다.<편집자 主>
신한은행이 지난해 지역사회와 공익부문에 집중해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ESG 상생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보이스피싱과 같은 사회적문제 해결에 앞장섰다. 아울러 소상공인을 비롯한 사회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에도 나섰다.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경영현황 공개보고서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2024년 사회공헌활동액은 총 7287억91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서민금융 667억3400만원 △지역사회·공익 2174억1600만원 △학술 및 교육 88억1200만원 △메세나(문화·예술·체육) 28억2200만원 △환경 29억2000만원 △글로벌 29억9600만원 등, 6개 부문에 총 3017억원을 투입했다. 이는 4대 시중은행(KB국민은행 2993억원·하나은행 2945억원·우리은행 2325억원)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이다.
특히 신한은행은 지역사회·공익 부분에 가장 많은 금액을 지원했다. 대표적으로 소상공인의 금융지원을 위한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지역신용보증재단 특별출연에 744억4800만원을 투입했다. 사회공익 행사 및 캠페인 개최와 사회복지시설 및 자원봉사단체 지원에도 703억1600만원을 집행했다.
신한은행은 ESG 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상상가게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상생가게 지원사업’은 소상공인의 나눔활동을 통해 어려운 이웃의 결식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역사회·취약계층·소상공인 모두가 상생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신한은행은 100명의 소상공인을 선발해 나눔활동 지원금·가게운영 생계 지원금·땡겨요 쿠폰 지원금을 지급했으며 이 지원금은 소상공인이 지역사회 나눔활동비로 사용할 수 있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온누리상품권 지원사업도 돋보인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추석명절 기간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온누리상품권 100억원을 지역사회에 기부했다. 이를 통해 전국 전통시장 및 인근 상권의 소상공인 매출 활성화를 지원하는 동시에 온누리상품권을 기초생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취약계층을 지원했다.
신한은행은 청년 지원 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청년세대를 위해 ‘헤이영 대학생 반값 점심’ 사업과 ‘노숙위기 청년 주거지원’ 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학자금 대출 보유 청년의 상환자금 마련을 돕는 ‘돌려받는 장학적금’, 성실상환 청년에게 상환지원금을 제공하는 ‘장학재단 연계 신용회복 지원사업’, 청년전세대출을 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공과금 납부를 지원하는 ‘청년 전·월세대출 공과금 지원사업’ 등, 금융 본업을 통해 청년을 지원한 ‘신한 청년 금융지원패키지’는 지난해 금융감독원 ‘상생협력 금융신상품 우수사례’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저출생·고령화·금융사기 등의 사회문제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출산 고객에게 축하금을 지급하는 ’40주, 맘(Mom)적금’, 어르신에게 교통비를 지원하는 ’신한 60+ 교통지원금사업’을 비롯해 전세사기 피해자를 돕는 ‘법률구조지원 사업’ 등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신한은행은 6개 주요 사회공헌활동 외에도 △지자체 출연금(1169억7300만원) △병원 출연금(45억7800만원) △대학교 발전기금·출연금(191억8200만원) △공공기관 출연금(19억원) △프로스포츠구단 지원(51억6800만원) △매출채권보험 보홈려 지원(50억원) 등의 활동도 펼쳤다.
더불어 지난해 은행권에서 공통적으로 진행했던 민생금융지원에는 총 2760억원을 투입했다. 세부적으로 은행권 공동프로그램인 소상공인 이자 캐시백에 1904억원을, 자율프로그램으로 소상공인·청년·취약차주 지원과 사회이슈 해결 동참 금융지원으로 856억원을 집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신한금융지주는 ESG행복경제연구소가 발표한 '2025년 국내 시총 250대 기업 ESG 지속가능경영 평가' 사회(S)부문에서 지난 평가보다 한 단계 오른 A+(87.75점)를 받았다. 특히 ‘개선도’ 분야의 사회공헌 지출액에서 만점을 받았다.
심층평가에서는 △다자녀가정 주거 환경 개선 봉사 △행안부·경찰청과 범죄피해자 지원 업무 협약 체결 △어르신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등으로 4.40점의 가점을 챙겼다.
신한금융은 사회부문뿐 아니라 거버넌스 부문에선 최상위 등급인 S, 환경부문에선 A를 받으며 종합 평점 합계 87.34점으로 9개 금융지주사(신한·KB·우리·하나·BNK·JB·DGB·한국·메리츠)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사회공헌사업인 ‘ESG 상생 프로젝트’를 통해 독거노인, 다문화 가정 등 사회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보이스피싱과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 어린이집 보육 환경 개선과 같은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금융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며 "신한은행은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우리사회가 더 나은 내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