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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제약바이오, ESG경영 잰걸음…자발적 공시 추세 ↑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4-07-19 15:13:21 조회수 41

국내외 공시 의무화 강화
"글로벌 투자자 관심 높아"

경영 관련 참고 이미지./ 이미지투데이 제공
경영 관련 참고 이미지./ 이미지투데이 제공

[한스경제=이소영 기자]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면서 해당 내용을 담은 ESG 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미국·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ESG 공시 의무가 규제화를 앞두고 자발적으로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ESG 보고서는 투자 기관 등이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의 경영 내용을 확인하고 의사 결정을 하는데 활용된다. 

금융위원회는 시기를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2026년 이후 전체 코스피 상장사로 제출의무 대상을 확대할 전망이다. 

또한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들은 ESG 경영 실사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공시 의무화 역시 추진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ESG 경영 공시 의무화 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기업들이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한다.

실제로 국제 지속가능성 보고 기준(GRI), 지속가능성 회계기준위원회(SASB),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유럽지속가능성 공시기준(ESRS)와 같은 글로벌 공시 기준에 맞춰 보고서를 작성해 발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네 번째로 ESG 경영 성과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신규 ESG 공시지표, 고객사 요구사항, 글로벌 ESG 평가지표와 규제당국 현황 등을 추가해 작성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고서를 통해 탄소 중립과 환경과 관련된 성과·목표를 강조했다. 2030년까지 사업장과 공급망 전체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각각 32%, 36%씩 감축하고 용수 재활용과 재사용률을 20%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담았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사회책임경영활동 내용과 성과를 담은 통합보고서 '가마솥(GAMASOT)'을 발간하고 있다. 

보고서에 바이오 기술과 제약 표준, 도로운송 산업 표준을 신규 수록했다. 더불어 온실가스 배출 관리를 위해 Scope3 카테고리 중 용수 사용량, 자본재 등의 내용도 추가 했다. 

GC(녹십자홀딩스)는 최근 GC녹십자, GC셀 등 주요 계열사의 ESG 활동 성과를 담은 통합 보고서를 발간했다. 

GC녹십자의 경우 자산규모 2조원이 넘어 대규모법인 적용을 받는 만큼 사외이사를 이사 총수의 과반수 이상으로 늘렸고, 여성 이사 선임도 의무화하는 등 지배구조 체계 변화에 중심을 뒀다.

또한 지난해 제약업계 최초로 SK E&S와 직접 전력구매계약(PPA)를 체결한 바 있다. 계약에 따라 오는 2026년부터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GC셀은 환경부 환경정보공개제도에 참여했으며, 재생에너지 전환 준비의 일환으로 한국형 RE100인 'K-RE100'에도 등록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두 번째로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이중 중대성 평가 방식'을 적용했다. 이 평가는 기업 경영활동이 환경·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외부의 환경·사회 요인이 기업의 재무적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양방향으로 고려해 주요 이슈를 선정한다.

셀트리온은 ▲연구개발 혁신 ▲의료접근성 향상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3가지 핵심 이슈를 포함한 10가지 주요 ESG 이슈를 담았다. 더불어 2022년 기준연도 대비 2030년까지 직·간접 온실가스를 42% 줄이고, 2045년까지는 10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수록했다. 

이외에도 HK이노엔, 대웅제약, 유한양행 등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ESG 보고서를 발행해 기업의 목표와 성과를 알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 공시가 현재 의무는 아니지만 시총 규모가 큰 기업일 경우에는 공시를 해야 한다"며 "어차피 의무화될 예정이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공시하는 기업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으로 ESG 공시가 의무화되는 추세고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기 때문에 공시가 해외 투자 유치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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