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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보일러 변신' 경동나비엔, 지속가능한 제품 개발 '앞장'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4-07-10 15:53:22 조회수 58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로 '8조원' 북미 시장 공략
환기청정기 중심 지속가능한 제품 개발 주력
"향후 수소 보일러 개발도 가속화 계획"

경동나비엔이 지난 1월 열린 북미 최대 규모 냉난방공조 전시회인 'AHR EXPO 2024'에 참가했다. / 사진=경동나비엔.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경동나비엔이 올해를 'ESG경영 고도화' 원년으로 삼으며, 지속가능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북미를 비롯한 해외시장 확대를 시작, 지난해에는 역대 가장 높은 해외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 "매출 68%가 해외"...'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로 시장 확장 나서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다트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의 해외 매출 비중은 68%에 달한다. 특히 미국 법인 매출이 해외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현지법인을 기반으로 북중미, 러시아, 중국, 유럽지역, 중남미, 호주 등 신규시장을 개척하는 데 성공한 셈이다. 더구나 1991년 첫 수출을 시작으로, 31년 연속 수출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콘덴싱보일러와 온수기는 북미 시장 점유율 1위다. 2008년 저탕식 온수기가 주를 이루던 북미 시장에 '콘덴싱 순간식 온수기(NPE)'를 출시해 시장의 패러다임을 '친환경'으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2008년 기준 연간 2만대 수준이던 콘덴싱 온수기 시장 규모는 지난해 80만대 수준까지 성장했다. 이중의 절반 가량을 경동나비엔이 차지했다. 2022년 기준 콘덴싱보일러 시장에서도 경동나비엔의 점유율은 31%가량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내놓은 경동나비엔의 야심작은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로, 지난해 11월 북미 시장 에 처음 출시했다. 경동나비엔이 내놓은 방식은 연소가스로 실내 공기를 직접 데우는 '기존 퍼네스' 방식과 달리 물을 이용해 공기를 데우기 때문에 공기가 건조하지 않고 쾌적하며 유해가스 유입 우려도 없다.

특히 물의 온도를 조절해 정밀하게 실내 온도를 구현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난방을 제공할 수 있다. 안전 문제도 보일러부와 송풍부를 분리해 유해가스의 실내 유입을 방지하면서 해결했다. 이외에도 저진동 설계를 적용해 소음까지 낮췄다.

반면 에너지 효율은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다. 기존 퍼네스 대비 17% 이상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또한 미국 캘리포니아주정부 산하 대기환경 관리 기구(SCAQMD) 기준을 만족하는 친환경 저녹스 제품이다. 

이에 기후위기 대응에 민감한 북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판매량은 증가하고 있다. 북미 퍼네스 시장은 현지 온수기 시장의 5배인 약 60억달러 규모(470만대)에 달하는 만큼 경동나비엔의 성장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용범 경동나비엔 영업마케팅 총괄임원은 "콘덴싱 순간식 온수기로 북미에서 성공신화를 썼던 경동나비엔이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로 북미 난방시장에 새로운 도전의 서막을 올렸다"며 "북미 메인 난방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 나가며 글로벌 냉난방공조 시장 공략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환기청정기 키친플러스 작동 이미지. / 사진=경동나비엔. 
 환기청정기 키친플러스 작동 이미지. / 사진=경동나비엔. 

◆ 국내에선 '환기청정기' 사업 주력...에너지 효율↑미세먼지↓

해외에서는 시장 확대에 주력한다면 국내에서는 숙면매트와 환기청정기 제품을 개발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환기청정기는 환기와 공기청정을 동시에 구현하는 새로운 실내 공기질 관리 솔루션이다. 실내의 오염된 공기는 외부로 배출하고, UV-LED가 탑재된 청정 필터시스템으로 외부 공기를 깨끗하게 걸러 실내로 공급한다.

동시에 공기청정 기능으로 내부 공기를 정화한다. 특히 공기청정기는 제거할 수 없는 라돈, 이산화탄소,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의 유해물질을 제거할 수 있으며 창문을 열지 않고도 환기가 가능하다.

실내의 오염된 공기는 열에너지를 회수하는 전열교환기를 거쳐 외부로 배출한다. 이를 통해 겨울철과 여름철 냉난방 에너지를 각각 72%, 36%까지 절감한다.

환기가 필요 없을 때는 공기청정 모드로 미세먼지를 제거한 공기를 실내에서 순환시키면 된다. 요리 시 발생하는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요리모드, 조용하게 운전하는 숙면모드, 간절기 냉방을 돕는 바이패스 모드 등 상황에 맞는 실내 공기질 관리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다.

환기청정기는 '요리매연' 관리에도 효과적이다. '나비엔 환기청정기 키친플러스'는 쿡탑에서 요리가 시작되면 '3D 에어후드'를 통해 요리매연을 집중 배출하고, 동시에 환기청정기를 가동해 실내 공기를 정화한다. 

실제 경동나비엔이 서울대 및 서울시립대,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와 함께 진행한 실험에 따르면 키친플러스 사용 시 주방과 거실의 초미세먼지 총량이 각각 평균 54%, 70%씩 감소했다.

그 결과 지난달 소비자웰빙환경만족지수(KS-WEI) 환기청정기 부문에서 4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그밖에 기존의 콘덴싱 보일러와 콘덴싱 온수기 등 제3자 인증에 준하는 자체 친환경 제품 부합 기준을 정의했다. 지난해 친환경 제품 판매 매출액 비중은 66%로, 3년 연속 60% 이상 매출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향후에는 탄소중립을 위한 '수소 경제의 전환'의 일환으로, 수소 보일러 개발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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