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정보

ESG 정보

 

GS엔텍, 3000억 규모 투자...“해상풍력 구조물 사업자 도약”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4-07-10 15:53:02 조회수 28

잇따른 투자 유치, 국내외 해상풍력 시장 확대 등 기대감
네덜란드 Sif사와 독점기술제휴...일본 진출도 기대
허태수 회장 “기후변화, 신사업 기회로 삼아야”

GS엔텍 울산 용잠 공장 전경 / GS
GS엔텍 울산 용잠 공장 전경 / GS

[한스경제=조나리 기자] GS글로벌의 해상풍력 자회사 GS엔텍이 대규모의 투자 계획과 함께 글로벌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사업자로 발돋움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생산을 위한 최신 자동화 설비 도입에 2140억원, 기타 건축물 860억원 등 총 3000억원에 이른다. 2년여에 걸친 투자 완료 시 고객의 니즈에 맞춘 다양한 규격의 모노파일 구조물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생산하는 사업장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GS엔텍은 최근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와 시몬느자산운용 등 재무적 투자자로부터 9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GS엔텍은 1988년 설립 후 정유 및 석유화학 플랜트용 화공기기를 제작해 왔다. 이후 2020년대부터 GS 그룹의 친환경 미래사업 전략에 따라 사업 전환을 적극 추진해왔다.

지난해 모노파일 방식의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시장 세계 1위의 기술력의 네덜란드 기업 ‘Sif Netherlands BV(Sif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울산에 위치한 기존 화공기기 제작 사업장을 Sif사와 함께 해상풍력 모노파일 제작 공장으로 변신시키는데 성공, 지난 3월부터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모노파일 방식이란 대형 철판을 용접해 만든 원통형 구조물로, 해상풍력발전기 설치를 위한 주춧돌 역할을 한다. 부유식 및 삼각대(Tri-Pod), 자켓(Jacket) 등 기존 하부 구조물 방식보다 제작 기간이 짧고 비용도 저렴해 글로벌 시장에서는 모노파일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네덜란드 기업 ‘Sif Netherlands BV(Sif사)’ 사업장 내부 모습 / GS
네덜란드 기업 ‘Sif Netherlands BV(Sif사)’ 사업장 내부 모습 / GS

GS엔텍은 최근 명운산업개발이 진행 중인 전남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365MW)에서 2000억원 규모의 모노파일 64기 공급 계약을 따낸바 있다. 내년 9월까지 프로젝트를 완료할 예정이며 국내 해상풍력 시장 확대 정책에 따라 추가 수주도 기대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일본도 해상 풍력 확대를 발표해 글로벌 시장 공략의 물꼬를 틔운다는 전략이다.

허태수 GS 회장은 “기후변화와 탈탄소 등의 사업환경 변화에 소극적으로 대응할 게 아니라 보다 적극적인 신사업의 기회로 삼아 미래성장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GS엔텍은 올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도 예상되고 있어 성장을 위한 기반도 닦았다는 평가다.

GS 관계자는 “GS엔텍은 해상풍력 신사업 진출을 통해 GS E&R, GS EPS 등 그룹 내 발전사와의 시너지는 물론 GS의 ESG 경영 가속화를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