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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 진심인 '현대캐피탈', N번째 녹색채권 발행 나서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4-04-09 16:25:44 조회수 64

3700억원 녹색채권 발행…친환경차량 금융서비스 올인

현대자동차그룹 사회책임메시지 이미지. / 현대캐피탈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사회책임메시지 이미지. / 현대캐피탈 제공 

[한스경제=김정환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진심인 현대캐피탈이 전기차 시장 확대에 발맞춰 올해도 녹색채권 발행에 나섰다. 현대캐피탈은 내연차에서 전기차로 산업 구조가 개편되는 현실을 감안해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 금융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3일 현대캐피탈의 한국형 녹색채권 사전 외부검토 결과 4대 핵심요소인 자금의 사용, 평가 및 선정 절차, 자금의 권리, 보고 등에서 모두 '적합' 판정을 내렸다. 

현대캐피탈은 최근 무디스(Moody's)와 피치(Fitch) 등에서 글로벌 A등급으로 신용등급이 상향됐다. 이에 따라 현대캐피탈은 상향된 기업신용등급, 신평사의 녹색채권 관련 적합 판정을 통해 보다 저렴한 금리로 채권을 발행할 수 있게 됐다. 

현대캐피탈은 녹색채권 발행을 통해 모은 자금을 친환경 차량 지원에 올인(AII-IN)할 예정이다. 현대캐피탈이 오는 8일 발행하는 녹색채권은 3700억원 규모로, 수소 및 전기자동차 등의 친환경 차량 대상 금융서비스 제공에 쓰인다. 구체적으로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아이오닉, EV6 등의 전기차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다.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친환경자동차법) 제2조' 정의에 따라 친환경차는 HEV(하이브리드)·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BEV(전기차)·FCEV(수소연료전지차) 등으로 분류된다.

친환경 차 분류 및 구조. / 나이스신용평가 제공 
친환경 차 분류 및 구조. / 나이스신용평가 제공 

현대캐피탈은 지난 2016년 5억달러 규모의 첫 해외 녹색채권 발행 이후 2019년 4월 3000억원의 국내 녹색채권, 2023년 3월에는 6000억원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녹색채권은 ESG 채권으로 인정받아 여신전문보다 발행금리가 낮고 상대적으로 자금조달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 이를 통해 현대캐피탈은 전기차 리스·렌트, 배터리 리스, 충전 솔루션, 충전기 금융 상품 등의 개발 및 확장에 힘쓰고 있다. 

현대캐피탈의 친환경 차량 금융서비스 실적은 확실하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현대자동차·기아의 전기·수소차 4만 4965대에 대해 총 1조 3287억원의 금융서비스를 지원했다. 구체적으로 전기차 부문에서 △기아 EV6 5303대 △기아 EV9 2700대 △현대차 G80EV 236대 △현대차 GV60 869대 △현대차 GV70 562대 △기아 니로EV 1459대 △현대차 코나EV 1074대 △기아 레이EV 1403대 △기아 봉고EV 7751대 △현대차 아이오닉 9352대 △현대차 포터EV 1만 2540대 등, 총 1조 2779억원을 지원했다. 수소차 부문에서는 현대차 넥쏘 1716대에 508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녹색채권 발행으로 조달하는 자금은 전액 친환경 차량 대상 금융서비스에 투입한다. 

나신평 관계자는 "현대캐피탈이 제시한 2023년 기준 친환경차량 지원대수 및 지원금액을 감안할 때, 녹색채권 3700억원 발행을 통해 약 1만 2521대의 친환경 차량 금융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환경개선 효과 검토 결과도 긍정적이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할부금융을 통해 총 4만 4965대의 전기차 금융서비스를 지원한 결과, 동급 모델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연간 8만 8682톤(t) CO2eq(이산화탄소 환산량) 감축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전기차의 경우, 오염물질·온실가스가 전력생산과 자동차 제조 단계에서만 발생할 뿐 주행 시에는 배출되지 않아 초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다. 나신평은 올해 진행되는 친환경 차량 대상 금융서비스에서도 친환경차 보급 및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4차 친환경자동차 기본계획' 자료에 따르면, 배터리전기차는 주행거리 1km당 온실가스 73gCO2eq(이산화탄소 환산량)을 배출해, 동급 내연기관차(106gCO2eq/km, 평균값) 배출량의 약 70%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Global EV Outlook 2020’을 확인해 봐도 중형 승용차 10년 사용 기준 차종별 생애 온실가스 배출량은 내연기관차(34.3tCO2eq)가 전기차(22.8~28.2tCO2eq) 대비 약 20~50% 정도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녹색채권 발행을 통해 전기차 시장 확대에 발맞춰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글로벌 메가트랜드로 자리잡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서' E(환경)'를 중심으로 힘을 주겠다는 말이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체계적인 ESG 경영관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ESG 거버넌스도 강화하고 있다. 2022년 ESG 전담부서 및 인력을 지정한 데 이어 ESG 실무진 협의회를 구성했으며 2023년에는 ESG 협의회를 신설해 각종 ESG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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