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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대기업 ESG TOP30] 삼성물산, '톱5' 진입...이사회 중심 '책임경영' 구현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4-04-09 16:11:05 조회수 17

ESG행복경제연구소 평가서 '네 계단' 껑충
사회(S) 등급 상승...직원 복지 개선됐다는 평가
이사회, 다양성·전문성·독립성 두루 갖춰...'주주환원정책'도 실시

삼성물산. / 연합뉴스.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삼성물산이 '이사회 중심'의 ESG경영 체계 확립을 위해 달리고 있다.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사업 기회 발굴과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15년부터 삼성물산은 ESG 운영체계 구축에 집중, 3년 단위 중기 방향성을 수립, 이행하고 있다. 2021년부터 3년 동안 이사회 중심의 ESG 경영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후 지난해부터는 기존 중기 전략 방향성을 유지하면서 분야별 운영 수준 제고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ESG행복경제연구소의 200대 기업 ESG 평가에서 매우 우수인 종합 A+등급을 받아, 5위를 기록했다. 지난 평가(9위)보다 네 단계 올라서면서 톱5에 진입했다. 등급 역시 지난 평가(A등급)보다 한 계단 상승했다. 이는 지난 평가보다 한 등급 오른 사회 부문(A+등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ESG 3개년 전략. / 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 ESG 3개년 전략. / 삼성물산 제공.

◆ "지구와 함께"...제로 시멘트 보도블록 개발 등 '탈탄소'에 앞장

환경 부문은 89.5점으로 지난 평가와 동일한 A+등급을 기록했다. 20가지 평가 항목 가운데 5점 만점은 다섯 개로, '활동 및 성과' 분야에서 다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물산은 2050 탄소중립을 목표를 위해 '위드 플래닛(With Planet)' 전략 방향을 설정했다. 중점 분야는 '기후 변화'와 '자원 순환'으로, 배출량은 낮추고 재활용률은 높이기에 집중했다. 

2022년 매출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1억원당 0.33톤으로, 업종 평균치(2.96톤)보다 현저히 낮았다. 더구나 직전년도(0.41톤)보다도 낮아졌다. 삼성물산은 2023년에는 0.5톤을, 2025년에는 0.4톤까지 낮출 계획이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돋보인다. 지난해 12월 탄소배출량이 높은 시멘트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콘크리트 기술을 적용한 '제로(Zero) 시멘트 보도블록'을 개발했다. 콘크리트의 주원료인 시멘트는 1톤당 약 0.9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그러나 삼성물산에서 개발한 이 보도블록은 일반 콘크리트 보도블록 대비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이 70%가량 줄어든다. 제품에 대한 성능 검증을 완료하고, 올해부터는 래미안 아파트 단지 보도블록에 우선 도입되는 등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7월에는 친환경 저탄소 콘크리트 기술을 보유한 캐나다의 '카본큐어'와 750만달러(약 102억원) 규모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카본큐어의 기술을 국내외 현장에 적극 도입해 탈탄소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카본큐어의 시장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폐기물 재활용률은 95.8%로, 업종 평균(72.4%)보다 높았다. 목표치였던 95.4%도 초과달성했다. 삼성물산은 건설현장에서 버려지는 안전모를 재활용해 사원증 케이스로 제작하는 등 다양한 곳에서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반면 재생에너지 사용률은 낮았다. 2022년 6.3%를 기록했다. 올해는 자체 태양광 발전소를 활용해 재생에너지 비중을 점차 늘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RE100(재생에너지 100%) 달성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낮은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일본 엔지니어링사인 지요다화공건설과 손을 잡고 그린수소 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그밖에 △인도네시아 팜농장 친환경 RSPO(Roundtable on Sustainable Palm Oil) 국제 인증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 △녹색기술 인증 △ISO50001(국제에너지경영) △GGBS(Green & Gracious Build Scheme·싱가폴 친환경 인증) △인천광역시 환경관리 우수기업 인증 등을 받았다. 

탄소 배출량을 줄인 저탄소 콘크리트 실험체를 만들고 있는 모습. / 삼성물산 제공.
탄소 배출량을 줄인 저탄소 콘크리트 실험체를 만들고 있는 모습. / 삼성물산 제공.

◆ '등급 상승' 사회(S)...직원 '급여'도 '복리후생비'도 늘어

사회 부문은 85.35점으로, A+등급을 기록했다. 지난 평가보다 한 등급 오른 평가로, 직원 복지와 관련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직원 고용과 관련해 근속연수는 평균 12년으로, 업종 평균(7.2년) 대비 6.7배 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봉은 평균 1억2500만원으로, 업종(7221만원)보다 7.3배 많았다. 더구나 1인당 복리후생비(17만2000원)도 전체 평균보다도 많다. 관련 항목들 모두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하면서 직원 복지에 대한 노력의 결실을 맺었다. 

다만 비정규직은 전체 15.5%로 다소 높았다. 그밖에 여성 직원 비율(21.7%)과 장애인 고용률(1.62%) 등도 타 기업들보다 낮은 편에 속해 다양성 개선이 필요하단 지적이다. 

아울러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도 노력 중이다. 지난 2021년 3월부터 '작업중지권'을 활용하고 있다. 작업중지권은 산업재해가 발생할 급박한 위험이 있거나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작업을 중지시킬 수 있는 권리로, 산업안전보건법 제52조에 명시됐다. 

현장 근로자의 작업중지권을 보장한 이후 2년간 113개 현장에서 총 5만2977건의 작업중지권이 행사됐다. 하루 평균 약 70여건 수준이다. 다만 2022년 중대재해 3건이 발생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도 지역사회 및 취약계층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인에이블링 피플(Enabling People) 함께가요 미래로!'라는 CSR 슬로건 아래 청소년 교육, 상생협력, 지역 기여 등 3개 테마를 중심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했다. 

2022년부터는 청소년 교육 테마와 관련해 드림클래스, 희망디딤돌을 신규로 지원했다. 상생협력 테마도 강화해 안전 취약계층과 위기 청소년을 지원하는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을 새롭게 추진했다. 

다만 수치상으로 전년 대비 대폭 감소했다. 매출액 대비 기부금은 0.0128%로, 전년(0.0415%)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 

작업중지권 활용을 독려하는 현수막이 달려있다. / 삼성물산 제공.
작업중지권 활용을 독려하는 현수막이 달려있다. / 삼성물산 제공.

◆ 주주환원 정책 실시..."5년내 3조원 규모 자사주 전량 소각"

거버넌스 부문은 94.05점으로, 최우수인 S등급이다. 부문 내 최고점으로, 항목 70%가 5점 만점을 받았다. '이사회'와 '주주' 분야에 만점이 포진됐다. 

삼성물산은 ESG 추진 마지막 단계인 이사회 중심의 ESG 경영 체계 확립을 끝내고 이를 지속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분야별 운영 수준 제고 △이행 모니터링 강화 △이해관계자 소통 강화 등으로 ESG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전반적으로 기후변화 대응 및 자원순환을 위한 노력과 안전, 인권·다양성 및 공급망 책임을 강화했다. ESG위원회 내 리스크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ESG 성과와 평가·보상 연계성을 높였다. 2026년 ESG 공시를 위한 정보 관리와 체계 확립도 함께 진행 중이다. 

이사회의 구성을 살펴보면 사외이사 5명 가운데 여성 1명이 포함돼 다양성 요건을 갖춘 상태다. 또한 지난 2021년부터 사외이사 내에서 이사회 의장을 선임하면서 독립성 역시 보장하고 있다.

다만 사외이사의 연봉은 높은 편이다. 사외이사가 억대 연봉을 받는 곳은 전체 6.4%로, 여기에 삼성물산이 포함됐다. 최근 한국 CX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사외이사의 연간 평균 연봉은 5737만원이다. 삼성물산은 평균 3배에 달하는 1억4620만원으로 확인됐다. 

주주와 관련해서는 △주주총회 4주 전 소집 공고 △전자투표 △주총 집중일 회피 등을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주주 지분율 역시 33.5%로, 통상 적정범위(20~40%)를 넘어서지 않았다.

여기에 2023년부터 3년간 주주환원 정책을 확정했다. 지난해 2월 3조원 규모의 자사주 전량을 5년내 분할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소각 규모는 매년 이사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이달 열린 주총에서는 보통주 총 총 781만주(지분율 4.2%)와 자사가 보유한 우선주 전량인 16만주(지분율 9.8%)를 소각하는 안이 의결됐다. 이는 약 1조원 규모다. 올해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보유 전량 소각을 계획하고 있다. 

이외에도 최소 주당 배당금 2000원 유지, 관계사 배당수익 60~70%수준 환원 등이 환원 정책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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