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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대 기업 업종별 ESG평가 ⑮화학‧장업] LG생건, A+등급 1위…'A등급 이상' 기업 75%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3-03-27 16:27:27 조회수 58

LG생건, 지난해 3위에서 올해 1위로 순위 상승…환경·지배구조 등급 상승
한화솔루션·SKC·SK이노베이션·SK케미칼 등 4개社, A+등급 '최상위권'
효성티앤씨·코오롱인더 등 10개社 A등급…ESG경영 '우수'

LG광화문빌딩. / LG생활건강 제공 
LG광화문빌딩. / LG생활건강 제공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국내 시총 2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ESG평가 결과, 화학·장업 업종은 LG생활건강이 A+등급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한화솔루션과 SKC·SK이노베이션·SK케미칼 등 4개사도 A+등급을 받아 최상위권으로 분류됐다. 화학·장업 업종은 15개 업종 중 가장 많은 28개 기업이 포함됐지만, A등급 이상인 기업이 75%(21개社)일 정도로 ESG경영 상황이 양호한 업종으로 조사됐다. 

ESG행복경제연구소가 발표한 국내 시총 200대 기업(2021년 말 기준 코스피 160·코스닥 40개사)에 대한 ESG평가 결과에 따르면 화학·장업 업종은 A+(매우 우수)등급 11개사, A(우수)등급 10개사, B+(양호)등급 1개사, B(보통)등급 3개사, C(취약)등급 3개사 등 28개 기업이 포함됐다. S(최상위)등급을 받은 기업은 없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기업들이 공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지배구조보고서·사업보고서 등을 중점 분석하고 정부부처·유관기관·미디어 및 웹사이트 정보 등에서 수집한 자료를 참고해 다면평가방식으로 진행됐다.     

환경(E) 부문은 전략 및 공시·경영·관리·개선도, 사회(S) 부문은 전략및 공시·경영·직원·이해관계자·개선도, 지배구조(G) 부문은 투명성·경영·주주·감사 분야로 분류했으며, 부문별 20개 평가지표로 구성됐다. 세부 항목 당 5점 배점이 주어졌으며, 여기에 심층 사항으로 '법규 위규 및 이슈사항(감점 -10점 배점)'과 '미디어분석(가점 +5점 배점)'을 추가로 적용했다. 

시총 200대 기업 ESG평가 화학·장업 업종 순위 및 등급표. / ESG행복경제연구소 제공
시총 200대 기업 ESG평가 화학·장업 업종 순위 및 등급표. / ESG행복경제연구소 제공

◆ LG생건, 지난해 3위에서 1위로 도약…ESG경영 강화 결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100대 기업 ESG평가에서 3위를 기록했으나, 올해 200대 기업 평가에서는 1위로 2계단 상승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환경 부문은 A등급에서 A+등급으로, 지배구조 부문은 A+등급에서 S등급으로 올랐다. 사회 부문은 2년 연속 A+등급을 유지했다. 2번의 평가 모두 종합 등급은 A+등급이지만 부문별 평점이 올라 업종 내 순위가 상승했다. 

LG생활건강은 환경 부문에서 '전략 및 공시' 분야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충실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작성기준, '경영' 분야의 △친환경 관련 인증 및 기구 가입, '관리'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미세먼지 배출량, '개선도' 분야의 △미세먼지 배출량 등 항목이 만점을 받았다. 평점 합계는 89점(100점 만점)으로 A+등급이다. 

환경적 법규 위규 및 이슈사항(감점)은 없었으며, 미디어분석(가점)은 △2050탄소중립 선언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45% 감축"(2022년2월) △청년 기후환경 활동가 육성(2022년3월) △폐플라스틱 재활용 화장품 용기 제품화(2022년10월) △한강에 멸종위기 1급 수달 놀이터 설치(2022년6월) 등이 적용돼 1점을 추가했다. 

사회 부문은 '전략 및 공시' 분야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기준, '경영' 분야의 △사회적책임 인증 및 기구가입, '직원' 분야의 △고용안정성, '이해관계자' 분야의 △사회공헌 지출액 △공정거래, '개선도' 분야의 △사회공헌 지출액 등 항목이 만점을 받았다. 평점 합계는 89.65점으로 A+등급이다. 

사회적 법규 위규 및 이슈사항(감점)은 △불성실공시법인 지정(2022년2월) △물티슈에서 사용불가 '가습기 살균제' 성분 검출(2022년7월) 등이 적용돼 1.5점을 감점했다.

미디어분석(가점)은 △유엔 '여성역량강화원칙' 가입(2022년5월) △'가습기 살균제 성분 검출 논란' 물티슈 자진회수(2022년7월) △여성 장애인에 맞춤형 보조기기 지원(2022년3월) △강진군에 후원 물품 전달(2022년1월) △주택용 소방시설 기증(2022년6월) 등이 적용돼 1.6점을 추가했다.  

지배구조 부문은 '투명성' 분야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기준, '경영' 분야의 △장기재직 사외이사 △사외이사의 비율 △여성임원 비율 △최고경영자 승계정책, '주주' 분야의 △주주총회 적법성 및 전자투표 △주주총회 집중일 개최 △TBL 및 배당성향, '감사' 분야의 △감사기구의 독립성 △감사기구의 전문성 △내부감사기구 경영정보 접근성 등 항목이 만점을 받았다. 평점 합계는 91.1점으로 S등급이다. 

지배구조 법규 위규 및 이슈사항(감점)은 없었으며, 미디어분석(가점)은 △9년만에 여성 사외이사 등판(2022년4월) △이정애 부사장을 그룹 내 최고 여성 신임 사장으로 선임(2022년11월) △DJSI 월드지수 5연속 포함 개인용품 첫 1위(2022년12월) 등이 적용돼 0.3점을 추가했다.  

한화솔루션 한화큐셀 한국공장(왼쪽)과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 / 각 사 제공 
한화솔루션 한화큐셀 한국공장(왼쪽)과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 / 각 사 제공 

◆ 한화솔루션, 2년 연속 2위 유지…SK이노, 1위에서 4위로 하락 

A+등급을 받은 11개 기업 중 한화솔루션과 SKC는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한화솔루션은 종합평점 89.2점을 받아 지난해 100대 기업 평가에 이어 2년 연속 2위를 유지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지배구조 부문은 S등급에서 A+등급으로 하락했으나, 지난해 모두 A등급이었던 환경과 사회 부문이 각각 S등급과 A+등급으로 올랐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평가에서 200대 기업 중 유일하게 환경 부문에서 S등급을 받은 기업이기도 하다. 

SKC는 종합평점 88.94점을 받아 지난해 6위에서 올해는 3위로 순위가 3계단 올랐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환경 부문이 A등급에서 A+등급으로, 지배구조 부문이 A+등급에서 S등급으로 상승했다. 사회 부문은2년 연속 A+등급을 유지했다. 

1~3위 기업들은 모두 지난해와 비교해 환경 부문의 평가등급이 상승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환경 부문은 부문별 가중치(환경 0.4, 사회 0.3, 지배구조 0.3)가 가장 높아 순위 변동에 미치는 영향이 비교적 크다. 

지난해 1위였던 SK이노베이션은 올해 평가에서 종합평점 87.85점을 받았으며, 4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참고로 SK이노베이션은 지배구조 부문만 놓고 보면 2위로 최상위권이지만, 부문별 가중치가 가장 높은 환경부문은 9위에 머물렀다.  

순위 변동만 놓고 보면 SK이노베이션의 ESG경영이 1년 동안 약화됐다고 짐작할 수도 있겠으나,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오히려 ESG경영이 강화됐다. SK이노베이션은 2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 부문별로도 사회 부문(A->A+)과 지배구조 부문(A+->S)은 상승했으며, 사회 부문은 A+등급을 유지했다. 타(他)기업들의 ESG경영이 더욱 강화되면서 상대평가 특성상 순위만 하락했다고 보는 편이 타당하다. 

SK케미칼은 지난해 9위에서 올해 5위로 4계단이나 순위가 상승했다. 종합등급도 A등급에서 A+등급으로 올랐으며, 부문별로 살펴보면 환경·사회·지배구조 전 부문이 각각 A등급에서 A+등급으로 올랐다. 순위와 등급의 변화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면 화학·장업 업종에서 가장 상승폭이 큰 기업으로 볼 수 있다.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왼쪽)와 LG화학 오창공장. / 각 사 제공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왼쪽)와 LG화학 오창공장. / 각 사 제공 

◆ 롯데케미칼, 4위->10위…LG화학, 5위->7위 '순위 하락' 

그 외, 삼성SDI와 LG화학·에스오일(S-Oil)·롯데정밀화학 등 6개 기업도 A+등급을 받았다. 이 가운데 순위·등급 변동이 눈에 띄는 기업은 지난해 4위에서 올해 10위로 하락한 롯데케미칼과 5위에서 7위로 하락한 LG화학 등 2개사다. 

효성티앤씨와 코오롱인더 등 10개 기업은 A등급을 받았다. A등급은 ESG경영이 '우수'한 기업으로 분류된다. 

이들 기업 중 효성티앤씨는 환경 부문 A+등급(85.9점), 사회 부문 A등급(81.75점), 지배구조 부문 A+등급(86점)으로 평가됐다. 종합평점은 84.69점이다. 

코오롱인더는 환경 부문 A+등급(86.4점), 사회 부문 A등급(81.75점), 지배구조 부문 A등급(84.7점)으로 평가됐다. 종합평점은 84.5점이다. 

유일하게 B+등급을 받아 22위에 이름을 올린 쌍용C&E는 환경 부문 B+등급(75점), 사회 부문 B+등급(78.8점), 지배구조 부문 A등급(87.8점)으로 평가됐다. 종합평점은 79.98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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