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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대 기업 업종별 ESG평가 ⑭철강기계] 현대제철, 종합A로 '업계 1위'...현대로템·고려아연 등 5곳 'A'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3-03-27 16:22:25 조회수 61

현대제철, 전년比 환경 '두 단계'·사회 '한 단계' 상승
현대로템·고려아연·동국제강·현대두산인프라코어 등 종합 'A등급'
'지배구조 1위' 고려아연·'사회 1위' 두산밥캣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 연합뉴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 연합뉴스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현대제철이 종합 평가 A등급(우수)으로, 국내 시총 2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ESG평가에서 철강·기계 업계 1위를 차지했다. 현대로템·고려아연·동국제강·현대두산인프라코어 등 5개사도 A등급으로, ESG 경영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두산밥캣과 현대엘리베이터는 각각 B+(양호)와 B등급으(보통)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ESG행복경제연구소가 발표한 국내 시총 200대 기업(2021년 말 기준 코스피 160·코스닥 40개사)에 대한 ESG평가 결과에 따르면 철강·기계업종에는 7개사가 포함됐다. A등급은 5개사, B+등급과 B등급은 각각 1개사 등으로 확인됐다. S등급(최상위)와 A+등급(매우 우수)은 없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1월1일부터 1년 간 기업들이 공시한 지속가능보고서·지배구조보고서·사업보고서 등을 분석하고, 정부부처·유관기관·미디어 및 웹사이트 정보 등에서 수집한 자료를 참고해 다면평가방식으로 진행됐다.

△환경(전략 및 공시·경영·관리·개선도) △사회(전략 및 공시·경영·직원·이해관계자·개선도) △지배구조(투명성·경영·주주·감사) 등으로 분류했고, 부문별 20개 평가지표로 구성됐다. 세부 항목 당 5점 씩 점수를 매겼다. 그밖에 △법규 위규 및 이슈사항(감점 -10점 배점) △미디어분석(가점 +5점 배점) 등을 심층사항으로 분류해 적용했다. 

시총 200대 기업 ESG평가 철강·기계업종 순위 및 등급표. / ESG행복경제연구소 제공.
시총 200대 기업 ESG평가 철강·기계업종 순위 및 등급표. / ESG행복경제연구소 제공.

◆'1위' 현대제철, 환경·사회 부문 등급↑...'ESG경영 적극'
현대제철은 지난 평가와 동일한 종합 A등급이다. 지배구조 부문은 A+등급으로 지난 평가와 같았지만, 환경과 사회 부문은 단계가 상승해 ESG 경영에 적극적인 면모를 보였다. 

지난해 B+등급에서 A+등급으로 두 단계 상승한 환경 부문은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지속가능경영 정보공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작성기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충실도(이하 전략 및 공시) △온실가스 배출량 △용수 재활용율 △폐기물 재활용율(이하 관리) △온실가스 배출량 △미세먼지 배출량(이하 개선도) 등 8가지 항목에서 5점 만점으로 확인됐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량이 21.30tCO2(이산화탄소환산톤)으로, 업종 평균(230.60tCO2) 10분의 1수준이었다. 또한 2019년(122.40tCO2) 대비 82.6%가량 줄어들어 눈에 띄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사회 부문은 B+등급에서 A등급으로 한 단계 올라섰지만 업계 3위를 기록했다. 20가지 항목 가운데 3가지 항목에서 5점 만점을 받았다. 미디어 분석 부문에서 가점 3.8점이 적용됐다. 다만 사회적 법규 위규 및 이슈 사항에서 감점 4.8점을 받았다. 예산 공장과 포항공장에서 근로자 사망사고들과 당진 공장서 근로자 중상 사고 등이 감점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배구조는 A+등급으로 업계 4위에 머물렀다. 12가지 항목에서 5점 만점을 받았다. 특히 주주와 감사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고려아연 울산온산제련소 전경. /고려아연 제공
고려아연 울산온산제련소 전경. /고려아연 제공

◆'지배구조 1위' 고려아연...현대로템·동국제강·현대두산인프라코어 등 'A등급'  
올해 첫 평가인 현대로템은 종합 A등급으로, 업계 2위를 차지했다. 환경과 지배구조 부문은 각각 A+등급을, 사회 부문은 A등급을 기록했다.

환경 부문은 7개 항목에서 5점 만점을 받았다. 특히 미세먼지의 관리와 개선도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미세먼지 배출량은 2020년 3.3톤으로 전년(7.8톤) 대비 절반가량 감소했다. 아울러 업종 평균(6톤)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에코 플로깅 행사 등을 개최하면서 0.5점 가점 받았다. 

지배구조 부문은 11개 항목이 5점 만점을 기록했다. 특히 윤지원 상명대 국가안보학과 교수를 첫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등 다양성을 추구했다. 

고려아연은 종합 A등급으로, 업계 3위를 기록했다. 다만 지배구조 부문은 S등급으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 △장기재직 사외이사 △사외이사의 비율 △여성 임원 비율 △최고경영자 승계정책(이하 경영) △주주총회 적법성 및 전자투표 △지배구조 핵심지표 미준수 △주주총회 집중일 개최 △TBL 및 배당성향(이하 주주) △감사기구의 독립성 △감사기구의 전문성 △경영활동의 적정성 △내부감사기구 경영정보 접근성(이하 감사) 등 12개 항목이 5점 만점이었다. 

사외이사는 54.5%로, 업종 평균(41.2%)보다 높았고, 여성 임원은 총 11명의 등기임원 가운데 1명이 선임됐다. 또한 지배구조 핵심지표 15가지 항목 중 2가지를 미준수해, 준수율이 높아 지배구조 개선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환경 부문은 4가지 항목에서 5점 만점을 받았다. 2050년까지 100% 녹색아연(Green Zinc)을 생산한다는 장기비전 공표와 2030년까지 호주에서 태양광,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산업 및 그린수소사업에 66억달러(약 8조4800억원)의 투자 계획 발표 등으로 가점 1점이 적용됐다. 

사회 부문에서는 사회공헌 지출액이 유일하게 5점 만점이었다. 반면 제29회 기업혁신대상에서 국무총리상 수상과 함께 범죄 피해자, 이웃돕기 등에 기부를 이어가며 2.4점 가점을 받았다.

동국제강은 올해 첫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환경과 사회 부문은 A등급을, 지배구조 부문은 A+등급을 기록했다. 환경 부문은 5가지 항목에서 5점 만점을 받았다. 여기에 △업계 최초 밀스케일 '순환자원 품질표지' 인증 △세계 최초 '무용제 컬러강판' 개발 △국내 최초 친환경 컬러강판 개발 등으로 가점 0.7점이 적용됐다.

사회 부문에서는 △회사 신용등급(이하 경영) △급여 및 복지(이하 직원) △직원 급여 △사회공헌 지출액(이하 개선도) 등 4가지 항목에서 5점 만점을 받았다. 여기에 안전보건 분야 400억원 투자와 한달에 1주일 재택근무 실시 등으로 가점 2.5점을 획득했다. 다만 철근 담합 관련 사건 등으로 1.4점이 감점됐다.

지배구조 부문은 감사 분야의 4가지 항목을 비롯해 10가지 항목이 5점 만점을 받았다. 여기에 박진우 연세대학교 신소재공학과 교수를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하면서 다양성을 보완해 가점 0.1점이 적용됐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제공.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제공.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역시 올해 첫 평가에서 A등급을 받으며 우수한 성적을 냈다. 환경, 사회, 지배구조 분야에서 각각 A, B+, A+등급으로 평가됐다. 

환경 부문은 업계 3위로 다른 부문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5개 항목에서 5점 만점을 획득했다. 특히 관리 분야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다.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용수 재활용율 △폐기물 재활용율 등이 5점 만점이었다. 여기에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과 탄소제로 수소엔진 개발에 착수하는 등으로 0.2점 가점됐다. 

사회 부문에서는 △고용안정성 △사회공헌 지출액 등 두 항목이 5점 만점을 받았다. 아울러 △2021년도 하반기 근로자 건강증진활동 우수사업장 선정 △중대재해 예방 위한 스마트 컨스트럭션 기술 적용 등과 함께 쌀 기부 등을 이어가면서 가점 0.6점이 더해졌다.

지배구조 부문은 8개 항목이 5점 만점이었다. 다만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부사장이 수행기사를 사적 일정에 동원해왔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갑질 논란이 불거졌다. 이는 감점 요인으로 작용됐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두산밥캣 스테이츠빌 공장 전경. / 두산밥캣 제공.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두산밥캣 스테이츠빌 공장 전경. / 두산밥캣 제공.

◆'사회 1위' 두산밥캣...직원 복지·개선도 높은 점수 받아
두산밥캣은 전년 평가와 동일하게 종합 B+등급을 받았다. 환경과 사회 부문의 평가는 전년 대비 상승했고, 사회 부문은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사회 부문은 지난 평가(B+)보다 한 단계 상승한 A등급이다. △급여 및 복지(이하 직원) △사회공헌 지출액(이하 이해관계자) △직원복지 △사회공헌 지출액(이하 개선도) 등이 5점 만점을 받았다. 

직원 평균 연봉은 1억 400만원으로, 업종 평균인 6961만원보다 1.5배가량 많았다. 특히 복리후생비 역시 1인 평균 2160만원으로, 업종 평균(950만원)보다 약 2.3배 높았다. 이는 2020년(291만원)보다도 6배가량 증가, 눈에 띄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환경 부문은 지난 평가(C) 대비 두 단계 오른 B등급이다. 5점 만점 항목은 없었고, 전략 및 공시 분야가 타 분야에 비해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지속가능경영서보고서 발간으로 미디어 부문은 가점 0.1점을 획득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7가지 항목이 5점 만점이었다. 아울러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두산밥켓의 신용등급을 'BB'로 유지하면서, 등급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하면서 0.1점 가점을 받았다. 

◆'올해 첫 평가' 현대엘리베이터, 종합 B등급
올해 첫 평가 대상인 현대엘리베이터는 B등급으로 평가됐다. 환경 부문은 C등급으로 다소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5점 만점 항목은 없었고, 2점대는 2가지 항목이었다. 지배구조는 B+등급으로, 7가지 항목에서 5점 만점을 받았다.  

사회 부문은 B등급을 받았다. 5점 만점 항목은 없었지만, 미디어 부문에서 0.6점 가점을 획득했다. △스마트 안전작업 시스템 도입 △임금협상 조기 타결 △세계 3대 디자인상 'iF 어워드' 본상 수상 등이 가점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판교 승강기에서 근로자 2명의 추락사 등과 관련해 0.7점 감점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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