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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전쟁 시작되나..빙그레VS롯데 양강구도 ‘승자는?’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3-03-22 15:33:31 조회수 53
비비빅./빙그레 제공.
비비빅./빙그레 제공.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해태아이스크림을 품은 빙그레와 통합 롯데제과가 올해 빙과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빙그레와 롯데로 양강구도인 빙과시장에서 누가 승기를 잡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빙그레는 해태아이스크림과 다양한 협업 제품을 선보이며 마케팅에 사활을 건다. 해태아이스크림은 이달 말께 ‘쌍쌍바메로나’ 출시를 계획 중이다. 빙그레의 스테디셀러인 ‘메로나’를 해태아이스크림의 ‘쌍쌍바’ 버전으로 생산한 제품이다.

빙그레 역시 해태아이스크림의 대표 제품인 ‘바밤바’에 ‘비비빅’을 합친 ‘바밤바비비빅’을 다음달쯤 출시할 계획이다.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할매니얼’ 트렌드에 적합한 제품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올해 빙과 사업 계획에 대해 “해태아이스크림의 마케팅 협업을 비롯해 물류 통합, 빙그레 유통망을 활용한 해태아이스크림 제품 이커머스(온라인 채널) 및 해외 수출 판매 등을 통해 시너지를 강화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기존 장수 제품의 브랜드를 강화하고 다양한 협업 신제품 출시로 성수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빙그레는 지난 2020년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한 후 40%대의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업계의 불황 속에서도 지난해 매출 1조267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394억원으로 전년 동기(262억원) 대비 50.2% 늘었다. 순이익 역시 전년도 193억원의 당기순손실에서 257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월드콘./롯데제과 제공.
월드콘./롯데제과 제공.

지난해 7월 롯데푸드와 통합한 후 경영효율화에 나선 롯데제과는 빙과 품목수 역시 기존 700개에서 303개(지난해 말 기준)로 대폭 줄였다. 메가 브랜드인 월드콘, 구구, 빵빠레, 돼지바, 설레임, 빠삐코, 비얀코에 집중할 계획이다. 빙과 물류센터 역시 기존 14개에서 8개로 통폐합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5개 통합 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롯데제과는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한 후 사업부문을 제과, 푸드, 해외로 재편했다. 지난해 4조74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4조 클럽에 입성하기도 했다. 다만 원부자재 가격 인상 여파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3% 하락한 1353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제과는 올해 빙과사업 밸류체인 효율화한 후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제과 관계자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도 빙과 마케팅을 강화하며 다양한 협업 제품을 출시한다. ‘잔망루피’ 컬래버 봄 한정판 빙과 4종을 비롯해 장수 브랜드를 활용한 변형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비건·제로·ESG 등을 적용한 제품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의 지난해 상반기 기준 빙과 제조사 점유율에 따르면 롯데제과(롯데푸드 포함)는 43.9%, 빙그레(해태아이스크림 포함)는 41.76%를 차지했다. 양사의 격차는 2.14%에 불과한 만큼 올해 점유율 확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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