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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시간과 살아갈 시간' 작가 인터뷰…명영덕 "어려운 환경에 처한 사람들에게 좋은 지침서"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3-03-15 16:42:37 조회수 128

2016년 '최고의 생일선물' 출간 7년 만에 두 번째 에세이 출간 
위기를 기회로 극복했던 삶의 이야기…"또 다른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길"
"작은 것에도 만족하고 감사하는 마음이 노년을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원동력"

명영덕 ESG행복경제연구소 부소장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머셋팰리서 서울에서 한스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근현 기자
명영덕 ESG행복경제연구소 부소장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머셋팰리서 서울에서 한스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근현 기자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명영덕 수필가의 두 번째 에세이 '살아온 시간과 살아갈 시간'이 출간됐다. 첫 번째 에세이 '최고의 생일선물'이 출간된지 7년 만이다. 위기를 기회로 극복했던 삶의 이야기가 닮겨 있는 '살아온 시간과 살아갈 시간'은 명영덕 수필가가 가난하던 시절을 이겨내고 안정된 삶을 찾아가는 과정이 담겨 있다. 이 이야기가 또 다른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길 원한다는 명영덕 수필가의 얘기를 들어 봤다. 

명영덕 수필가는 2015년 한국수필가협회 원고 '최고의 생일선물' 외 1편으로 신인문학상에 등단했다. 2016년 첫 수필집 '최고의 생일선물'을 출간하면서 "인생의 버킷리스트를 하나 완성했다고 생각했다"는 그는 글쓰기에 여전히 갈증을 느끼고 있었다. 그 후 꾸준히 써온 글이 모였고, 이번에 두 번째 수필집 '살아온 시간과 살아갈 시간'을 출간하게 됐다. 

명영덕 수필가는 '살아온 시간과 살아갈 시간'을 집필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을 묻자 "가장 가까이에는 내 아들과 딸에게 (그간 삶의) 과정을 얘기해 주고 싶었다"며 "어려운 환경에 있는 독자들에게도 용기와 힘을 주고 싶었다"고 답했다. 

그는 "책에 총 66편이 실려 있는데 66번째 작품이 '살아온 시간과 살아갈 시간'이다. 가장 분량도 많고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의 전 과정이 짧게 요약돼 있다"며 "태어나서 지금까지 허투루 살지 않았고,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속담을 굳게 믿고 매사에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살아왔다"고 회고했다. 

'살아온 시간과 살아갈 시간'에는 명영덕 수필가가 가난하던 시절을 이겨내고 안정된 삶을 찾아가는 과정이 담담하게 담겨 있다. 그는 주어진 환경을 원망하지 않고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된 결정적 계기가 있었는지 묻자 "늘 아버님의 말씀을 믿고 존경하며 (농촌에서) 도시로 이주하게된 것에 대해서도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고 기억했다. 

명영덕 수필가는 "우리 시절에는 대부분이 가난했다. 특히 빈농출신의 아버님이 '말은 제주도로 보내고 사람은 도시로 보내야 한다'는 신조로 가족을 이끌고 무작정 도시로 이주해 힘든 과정을 보냈지만, 아버님의 말씀을 믿고 존경하면서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며 "지금은 아내 덕에 아들과 딸이 잘 교육받고 출가해 잘 살고 있으며, 우리 부부도 부족함을 느끼지 않고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지난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생각하면서 작은 것에도 만족할 줄 알고 감사하는 마음이 노년이 다가온 지금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원동력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명영덕 수필가는 책 속에서 최근에 와서야 젊음과 늙음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젊음과 늙음에 대한 생각을 묻자 "생물학적 나이로 판가름 하지 않는다"며 "생물학적으로 젊다고 젊은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젊은 사람이 고루한 사고로 용기도 없고 새로운 일에 도전 할 줄도 모른다면 젊은 사람이라고 할 수 없다"며 "생물학적으로 나이가 많은 사람도 꾸준한 운동으로 젊은 사람 못지않은 체력과 새로운 일에 도전정신을 가지고 있다면 젊은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에세이 '최고의 생일선물'은 명영덕 수필가가 모든 작업을 마치고 출판사는 인쇄만 맡았다. 하지만 이번에 출간한 '살아온 시간과 살아갈 시간'은 출판사의 역할이 더 커졌다. 

명영덕 수필가는 "'최고의 생일선물'은 내용과 형식면에서 부족함이 많았다"며 "이번에는 출판사에 모든 것을 맡겼고 내용과 형식면에서 좀 더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꾸준히 글을 쓸 예정인데, 다음에는 더 나은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끝으로 명영덕 수필가는 '살아온 시간과 살아갈 시간'을 읽게 될 독자들에게 "문학성보다는 스토리를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글을 본업으로 하지 않은 아마추어 작가지만, 그 스토리에 인생의 흥미진진한 과정이 전개돼 있다"며 "특히 처음 작품을 써 보고자 하는 사람이나 어려운 환경에 처한 사람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명영덕 ESG행복경제연구소 부소장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머셋팰리서 서울에서 한스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근현 기자
명영덕 ESG행복경제연구소 부소장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머셋팰리서 서울에서 한스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근현 기자

- 명영덕 수필가는? 

1950년대 중반 충청남도 청양군 내 조그만 시골에서 빈농의 차남으로 태어나 도시로 이주해 가난과 온갖 역경에도 좌절하지 않고 끊임없이 인생의 이야기를 엮어가고 있다. 가난해 정규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야학을 다녔고, 검정고시를 거쳐 당시의 전액 국비장학생인 국립철도고등학교 운전과를 졸업하고, 현장에서 기관차승무원으로 근무하면서도 미래에 대한 꿈을 저버리지 않고 정진에 정진을 더해왔다. 군복무를 마치고는 과감히 철도청에 사표를 던지고, 금융기관에 도전해 26년간 근무하고 퇴직한다. 그 후에는 여러 삶의 과정을 거치며 민생고를 해결하면서도 틈틈이 글을 쓰고, 1995년도 월간 한국수필 신인작가상으로 수필가로 데뷔, 작가가 됐다. 2016년 첫 번째 에세이 '최고의 생일선물'을 발간하고, 이번에 두 번째 에세이로 '살아온 시간과 살아갈 시간'을 발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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