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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2023 금융지주 ESG]③ 신한금융, ‘亞 리딩 ESG 금융그룹' 위해 ESG 내재화 '총력'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3-03-15 16:40:50 조회수 109

그룹 핵심 전략 과제 中 하나로 '아시아 리딩 ESG 금융그룹' 제시
금융 본업에 기반한 ESG 지속가능경영 체계 구체화 집중

신한금융은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의 미션을 실천하고자 금융 본업에 기반한 ESG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구체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한금융은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의 미션을 실천하고자 금융 본업에 기반한 ESG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구체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전 세계적으로 ESG는 이제 기업의 비재무적인 성과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매출과 영업이익 등의 재무성과를 중심으로 한 기업의 가치평가 방식은 이제 더 이상 중심이 아니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중심으로 한 기업의 경영전략은 선택이 아닌 필수의 시대가 됐다. 이것이 금융권에서 디지털 전환과 함께 ESG 경영이 최대의 화두로 꼽히는 이유이다. 이에 <한스경제>는 신년을 맞아 5대 금융지주의 '2023년 ESG 경영 현황과 계획'을 짚어보았다. <편집자주>

신한금융그룹이 ESG 슬로건으로 ‘멋진 세상을 위한 올바른 실천(Do the Right Thing for a Wonderful World)’를 선포한 가운데 '금융의 선한 영향력'을 의미하는 'Finance for Impact'를 ESG 추진 원칙으로 삼아 '아시아 리딩 ESG 금융그룹'을 추진하기 위해 올 한해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의 미션을 실천하고자 금융 본업에 기반한 ESG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구체화하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금융지주사 최초로 이사회 내에 ESG 전략위원회를 신설했으며 그룹 CSSO(Chief Strategy/Sustainability Officer) 및 그룹별 CSSO 선임을 통해, 그룹의 ESG전략과 이행 방향을 논의하는 ‘그룹 ESG CSSO협의회’를 운영하는 등 국제 흐름에 맞춰 사회책임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더불어 그룹의 ESG 경영 성과를 관리하고, ESG 전략 추진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그룹사 CEO 전원이 참석하는 ‘ESG 추진위원회’를 신설, 기존에 운영해 온 ‘ESG 전략위원회’, ‘그룹 ESG CSSO협의회’, ‘그룹 ESG 실무협의회’와 함께 그룹 차원의 일원화된 전략을 추진하기 위한 ESG 구동체계를 구축하는 등 ESG 내재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탄소중립 위한 중장기 전략 ‘Zero Carbon Drive’ 선언

신한금융은 지난 2020년 11월, 금융자산 탄소중립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언했다. 2030년까지 친환경 금융 30조원을 지원하고, 2050년까지 그룹의 자체 탄소배출량뿐 아니라, 그룹이 보유한 자산 포트폴리오의 탄소 배출량 또한 제로(0)로 만든다는 게 핵심이다.

신한금융은 파리기후협약에 부합하는 SBTi(Science Based Target initiative·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검증하는데 필요한 가이드를 국제적으로 제공하는 기구) 방법론을 활용해 그룹 내부 탄소 배출량을 2030년 42%, 2040년 84%까지 감축하고, 2043년 탄소중립(Net Zero)을 달성할 계획이다. 그룹 자산 포트폴리오의 탄소 배출량은 2030년 33.7%, 2040년 59.5%, 2050년 83%까지 감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일에는 국내 금융그룹로 최초 ‘금융배출량 측정 시스템’을 개발했다. ‘금융배출량 측정 시스템’은 탄소회계금융협회(PCAF)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고객의 탄소배출량을 대출·투자금액 등 그룹의 금융자산을 기준으로 정교하게 산출하는 시스템이다. 신한금융은 ‘금융배출량 측정 시스템’을 통해 산업별, 고객별, 자산별, 계약만기별 탄소배출량, 산업군별 측정 등 양질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그룹의 탄소중립금융 전략 추진을 가속할 방침이다.  

또한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ESG평가모형도 개발했다. 기업의 ESG 투자 수준을 평가하는 ‘신한 ESG 모형’과 해당 투자에 따른 영향과 지속가능 수준을 평가하는 ‘신한 지속가능 모형’을 통해 ESG를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접목했다.

자체 탄소중립 활동도 활발하다. 신한금융은 지난 2021년 ‘제로 카본, 제로 퓨얼(Zero Carbon•Zero Fuel)’을 선언했다. 실질적인 자체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해서는 업무용 차량에 대한 친환경 전환이 필수적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2030년까지 그룹 업무용 차량 6만 2843대를 전기차 및 수소차 등 무공해차로 100% 전환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Zero Paper(전자통장, 전자문서 활성화), Zero Light(지구의 날 맞이 소등행사), Zero Carbon 숲 조성 등 Zero Carbon Drive와 연계해 고객과 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지속하고 있다. 

◆ 국내 금융사 최초 사회적 가치측정시스템 '신한 ESG Value Index’ 개발

신한금융은 2019년부터 신한금융만의 사회적 가치 측정 체계 구축을 추진했다. 연세대학교 ESG/기업윤리센터와 함께 개발한 '신한 ESG Value Index'는 신한금융이 수행한 수익모델 및 프로그램의 사회적 가치를 금융 산업의 특수성을 감안해 측정하는 시스템이다.

사회적 가치란, 기업이 한정된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 및 관리를 위해 비재무적인 ESG 성과를 화폐 가치로 계량화한 것을 말한다. 

신한금융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총 3개년의 ESG 활동에 의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한 결과, 2021년 244개의 ESG 프로그램을 통해 총 2조 132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이는 측정을 시작한 2019년 93개 프로그램, 7800억원 대비 각각 163%, 158%  증가한 수치다.

특히 친환경·혁신·포용성장 관련 프로그램이 125개로, 총 1조 7000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또한 보이스피싱 예방 등 금융소비자 보호 프로그램과 금융교육 및 사회 다양성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도 양호한 수준의 사업 효과를 거뒀다.

신한금융그룹 ESG 전략 프레임워크. /신한금융그룹 제공
신한금융그룹 ESG 전략 프레임워크. /신한금융그룹 제공

신한금융은 지난 2021년 VBA(Value Balancing Alliance) 가입을 통해 BASF, Novartis 등 글로벌 기업과 함께 글로벌 측정 표준안 개발 수립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도이치뱅크, BNP Paribas와 함께 금융업 기준 측정 표준안 개발에 착수했다.

아울러 신한금융은 지난 2005년 신한은행이 국내 금융사 최초로 ESG보고서를 발간했고, 2009년에는 신한금융지주회사가 금융그룹 기준의 보고서를 최초로 발간한 이후, 현재까지 매년 ESG 공시를 지속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 유일하게 연 2회 ESG 활동을 공시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ESG 활동과 관련된 지표들이 이듬해 공시됨에 따라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전년도의 주요 활동과 핵심 정보를 선별 취합해 1분기 말에 ‘ESG 하이라이트’를 공시하고, 3분기 초에는 세부내용을 담은 ‘ESG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 안정화

신한금융은 건전하고, 투명한 이사회 운영체계 구축을 위해 사외이사 중심의 이사회 운영을 확고히하고 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이를 위해 대표이사 회장의 지배구조위원회(現 회장후보추천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참여를 스스로 제한하면서 최고경영자 경영 승계 및 사외이사 후보 선임과정의 공정성을 제고했다.

또한 2018년에는 사외이사 추천 과정에서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내부추천을 제외하는 대신 외부 자문기관 및 주주추천 공모제를 도입했으며, 그룹의 핵심인재를 그룹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육성하자는 취지로 ‘그룹 경영리더 육성제도’를 도입해 자회사별 경영리더를 선발해 육성해오고 있다.

또한 그룹의 인재 양성 관점에서 자회사별 경영리더의 선발 및 육성 현황을 점검하고자 그룹 경영리더 육성위원회를 연 1회 운영하고 있으며, 자회사는 각 사의 업의 특성 및 상황에 맞게 자율적으로 경영리더 육성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경영리더 육성제도는 경영리더가 ‘선발-육성-평가-(재)선발’ 과정을 통해 계속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자회사 주도로 운영하도록 하고 있으며, 지주사는 경영리더 육성 제도가 안착할 수 있도록 제도 운영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매년 조 회장이 직접 자회사 CEO간 경영리더 육성 면담을 통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등=, 역량 있는 후보군을 키워내면서 건전한 경영승계가 이뤄질 수 있는 기반도 동시에 마련했다. 경영리더 선발 규모는 2018년 최초 시행 당시 경영진/본부장 전원 및 부서장, 부부장 직급별 10%를 선발해 육성했으며, 지난해에는 부서장/부부장 직급별 최고 30%까지 선발해 관리/육성하고 있다. 선발인원은 2018년 739명에서 2022년에는 1874명까지 확대됐다. 

아울러 조 회장은 여성리더 육성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2018년 그룹차원의 여성인재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 쉬어로즈(SHeroes)’를 출범시켰으며, 유명 여성리더 초청 강연 및 소규모 멘토링 모임, ‘신한 쉬어로즈 컨퍼런스’ 등 다양한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쉬어로즈 출신의 그룹 최초의 여성 CEO(신한DS 조경선 대표이사 사장, 쉬어로즈 1기)를 배출하는 등 여성 리더의 요람으로 자리잡고 있다.

신한 쉬어로즈는 지난 8일, 60명의 6기가 선발된 가운데 5기까지 총 220명의 여성 리더를 육성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올해 대내외 불확실성을 돌파하고 변화와 도약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금융산업의 미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아시아 리딩 ESG 금융그룹 추진’을 포함한 '7가지 핵심 전략과제’를 제시했다. 

‘아시아 리딩 ESG 금융그룹 추진’을 위해 탄소중립 등 친환경 금융을 선도하고 청년/취약 계층 및 스타트업 육성 지원, 여성리더 육성을 통한 다양성 확대 등 선한 영향력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조 회장은 “ESG 경영이 ‘새로운 표준’, '뉴 노멀(New Normal)'로 자리잡으며 신한금융의 다양한 영역에서 ESG 실행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이해관계자 모두와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의 가치를 나누며 ‘선한 영향력 1등’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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