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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대 기업 업종별 ESG평가 ⑦엔터·전문서비스] 강원랜드 A등급 1위…CJ ENM‧롯데렌탈 등 '상위권'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3-03-15 16:35:52 조회수 73

강원랜드, '환경' 하락에도 '지배구조' 상승해 A등급 유지
CJ ENM·롯데렌탈·에스원·제일기획, ESG경영 '양호' B+등급
A등급 1개사 뿐…업종별 비교하면 ESG경영 우수한 업종으로 보기 어려워

강원랜드 CI.
강원랜드 CI.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국내 시총 2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ESG평가 결과, 엔터·전문서비스 업종에서는 유일하게 A(우수) 등급을 받은 강원랜드가 1위를 차지했다. 2위 CJ ENM과 3위 롯데렌탈을 포함한 4개사는 B+(양호) 등급을 받았다. 

ESG행복경제연구소가 발표한 국내 시총 200대 기업(2021년 말 기준 코스피 160·코스닥 40개사)에 대한 ESG평가 결과에 따르면 엔터·전문서비스 업종은 12개 기업이 포함됐다. A등급 1개사, B+등급 4개사, B(보통) 등급 4개사, C(취약) 등급 2개사, D(부족) 등급 1개사로, S(최상위)·A+(매우 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은 없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기업들이 공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지배구조보고서·사업보고서 등을 중점 분석하고 정부부처·유관기관·미디어 및 웹사이트 정보 등에서 수집한 자료를 참고해 다면평가방식으로 진행됐다.     

환경(E) 부문은 전략 및 공시·경영·관리·개선도, 사회(S) 부문은 전략및 공시·경영·직원·이해관계자·개선도, 지배구조(G) 부문은 투명성·경영·주주·감사 분야로 분류했으며, 부문별 20개 평가지표로 구성됐다. 세부 항목 당 5점 배점이 주어졌으며, 여기에 심층 사항으로 '법규 위규 및 이슈사항(감점 -10점 배점)'과 '미디어분석(가점 +5점 배점)'을 추가로 적용했다. 

시총 200대 기업 ESG평가 엔터·전문서비스 업종 종합 B+등급 이상 기업(종합 C, D등급은 미공개). / ESG행복경제연구소 제공
시총 200대 기업 ESG평가 엔터·전문서비스 업종 종합 B+등급 이상 기업(종합 C, D등급은 미공개). / ESG행복경제연구소 제공

◆ 강원랜드, 2년 연속 A등급…지배구조 부문 등급 상승 영향 

IT 업종에서 1위를 차지한 강원랜드는 2년 연속 A등급을 유지했다. ESG경영이 더욱 강화된 부문은 지배구조 부문으로 A등급에서 A+등급으로 올랐다. 반면, 환경 부문은 B+등급에서 B등급으로 하락했다. 

강원랜드는 환경 부문은 '전략 및 공시' 분야의 △지속가능경영 정보공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충실도, '관리' 분야의 △용수 재활용율 등 항목이 만점을 받았다. 평점 합계는 72.8점(100점 만점)으로 B등급이다. 

환경적 법규 위규 및 이슈사항(감점)은 없었으며, 미디어분석(가점)은 △투명경영 위한 내부통제체계 강화 선포(2022년12월) △임직원 대상 탄소Zero 포인트 Plus 캠페인 실시(2022년10월) △고객 참여형 플라스틱 자원순환 캠페인 실시(2022년8월) 등이 적용돼 0.5점을 추가했다. 

사회 부문은 '전략 및 공시' 분야의 △지속가능경영 정보공시, '이해관계자' 분야의 사회공헌 지출액 등 항목이 만점을 받았다. 평점 합계는 82.75점으로 A등급이다. 

사회적 법규 위규 및 이슈사항(감점)은 △강원랜드 사장 퇴진 요구 확산(2022년2월) △ 명품 기프트샵서 짝퉁제품 '생로랑' 판매 논란(2022년9월) 등이 적용돼 0.4점을 감점했다. 

미디어분석(가점)은 △강원랜드 여성위원회,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강원지역본부와 여성·청소년 위한 핑크박스 전달(2022년12월) △산림청, 강원랜드 산림힐링재단 유공 포상(2022년12월) △장애인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 시범 추진(2022년10월) 등이 적용돼 3.3점을 추가했다.

지배구조 부문은 '투명성' 분야의 △지속가능경영 정보공시, '경영' 분야의 △이사회 독립성 및 전문성 △사외이사의 비율 △임원/직원 보수의 적정성 △여성 임원 비율, '주주' 분야의 △주주총회 집중일 개최 △TBL 및 배당성향, '감사' 분야의 △TBL 및 배당성향, '감사' 분야의 △감사기구의 독립성 △감사기구의 전문성 △경영활동의 적정성 △내부감사기구 경영정보 접근성 등 항목이 만점을 받았다. 평점 합계는 86.90점으로 A+등급이다. 

지배구조 법규 위규 및 이슈사항(감점)은 △2021년 500억 적자 강원랜드, 때 아닌 '호화 이사회' 개최 논란(2022년6월)이 적용돼 0.2점을 감점했다. 

미디어분석(가점)은 △시장형 공기업 중 노동이사 첫 도입(2022년12월) △학국장학재단과 반부패 청렴 선도 업무협약(2022년11월) △한전KPS와 반부패·청렴문화 확산 위한 업무협약 체결(2022년9월) 등이 적용돼 0.6점을 추가했다.  

CJ ENM(왼쪽)과 롯데렌탈 CI.
CJ ENM(왼쪽)과 롯데렌탈 CI.

◆ CJ ENM 2위·롯데렌탈 3위…B+등급 4개사 '톱5' 

CJ ENM과 롯데렌탈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2개사 모두 ESG경영이 '양호'하다고 평가 받는 B+등급이다. 타 업종의 2·3위 기업이 최소 A등급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업종별로 따졌을 때 엔터·전문서비스 업종은 전반적으로 ESG경영이 우수한 업종으로는 볼 수 없다는 평가다. 

CJ ENM은 환경 부문 B+등급(79.57점), 사회 부문 A+등급(85.75점), 지배구조 부문 A등급(82.95점)으로 평가됐다. 가점과 감점을 적용하는 심층 평가에서 가점을 가장 많이 받은 부문은 사회 부문으로 △공동제작 뮤지컬 'MJ' 토니어워즈 4관왕(2022년6월) △이미경 부회장 미국 필러상 수상(2022년10월) △직급제 전면 폐지·전 직원에 주식 보상제 등 공정·파격 인사 혁신안 발표(2022년1월) 등이 적용돼 1.3점을 추가했다.  

롯데렌탈은 환경 부문 B+등급(78.74점), 사회 부문 B+등급(79.30점), 지배구조 부문 A+등급(86.1점)으로 평가됐다. 심층 평가에서 가점을 가장 많이 받은 부문은 사회 부문으로 △롯데렌터카, 프리미엄브랜드지수 렌터카 부문 14년 연속 1위(2022년3월) △롯데렌탈 사회적 책임 이행 성과 업계 최초 UNGC 가입(2022년1월) 등이 적용돼 1.3점을 추가했다.  

에스원(왼쪽)과 제일기획 CI.
에스원(왼쪽)과 제일기획 CI.

◆ 에스원·제일기획 ESG경영 '양호' B+등급 

그 외, 에스원(75.76점)과 제일기획(75.09점) 등 2개사도 ESG경영이 양호하다고 평가받는 B+등급으로 분류됐다. 

에스원은 환경 부문 B등급(70.6점), 사회 부문 A등급(80.5점), 지배구조 부문 B+등급(77.9점)을 받았다. 심층 평가에서 가점을 가장 많이 받은 부문은 사회 부문으로 1점이 추가됐다. 

제일기획은 환경 부문 C등급(69.3점), 사회 부문 A등급(80.3점), 지배구조 부문 B+등급(77.6점)을 받았다. 심층 평가에서 가점을 가장 많이 받은 부문은 사회 부문으로 1.3점이 추가됐다. 

1위 강원랜드를 비롯해 A등급이나 B+등급을 받은 5개사는 모두 지배구조 평점이 높고, 심층 평가에서 사회 부문이 가장 높은 가점을 받는 등 2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 높은 평점을 받은 이유는 지난 2019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 유가증권시장 상장회사에 대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거래소 공시가 의무화되면서 전반적 개선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심층평가에서 사회 부문은 △사회공헌 활동 △사회적책임 인증 및 기구가입 △지속가능경영 정보공시 △소비자 만족도 △사회공헌 지출액  △직원복지 등 과거부터 기업들의 개선 노력이나 관련 활동이 꾸준히 이뤄져 온 항목들이 많아 평점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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