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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조 시장을 선점하라’ 뷰티업계, 새로운 개척지 된 ‘펨테크 시장’ 뭐길래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3-03-15 16:34:09 조회수 76
올리브영 제공
올리브영 제공

 

뷰티업계가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사업 영역을 종횡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펨테크(Femtech)’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펨테크(Femtech)는 여성(femal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여성 건강을 위한 기술·상품·서비스 등을 일컫는 말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 펨테크 시장 규모는 2020년 217억 달러(약 28조7400억원)에서 2027년 601억 달러(약 79조600억원)로 매년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는 펨테크 산업이 아직 월경주기 추적앱이나 관련 여성용품 등 월경 케어 분야에 집중돼 있지만, 점차 산후관리 및 비대면 상담과 자가진단 등 생활 전반에 걸쳐 확대되는 추세다.

해외에서는 이미 월경주기와 피부건강을 고려한 화장품 개발, 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펨테크와 연계한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 등 기존 서비스에 펨테크를 융합하는 시도가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펨테크 시장의 규모와 영역이 커지면서 국내 뷰티업체들 역시 ‘펨테크’시장에 집중, 투자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국내 헬스앤뷰티(H&B)업계 선두주자인 CJ올리브영은 최근 8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접목되는 펨테크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올리브영은 최근 펨테크를 접목해 여성 건강을 위한 'W케어'(W CARE) 상품군을 선보였다.

W케어 서비스는 월경, 배란, 가임, 사전 증후군까지 개인별로 생활주기를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CJ올리브영 앱에서 가입할 수 있다. 주기별 증상이나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고 맞춤형 상품을 추천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W케어로 이름 붙인 상품 분야로는 생리대, 여성청결제, 언더웨어 등을 포함한다. 올리브영은 W케어 서비스를 비롯해 앞으로 펨테크 분야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을 갖고 주체적으로 소비하는 여성들이 느는 만큼 관련 시장이 꾸준히 확대될 전망”이라며 "여성 건강을 위한 유망한 신진 브랜드와 상품을 발굴하고, 관련시장 대중화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여성 웰니스 브랜드 라엘은 여성의 삶을 360도 케어한다는 이념 아래 국내외 시장에서 펨테크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 스타트업 회사는 특별한 마케팅 없이 제품력 하나 만으로 2년 만에 미국 ‘아마존’ 생리대 카테고리 1위를 달성하며 엄청난 저력을 자랑, 국내 시장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100% 유기농 흡수체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컴팩트 순면 탐폰’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컴팩트 순면 탐폰은 일반 탐폰보다 더 작은 컴팩트 어플리케이터를 적용해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로, 흡수체 내부는 물론 외피, 제거용 실까지 모두 국제 유기농 인증인 ‘OCS 100’ 인증을 받은 100% 유기농 순면을 사용해 편안함과 산뜻함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뷰티 브랜드 아이소이가 몸 속 건강 케어 브랜드 ‘소이로움’을 최근 론칭하면서 유기농 비건 생리대부터 여성 청결제 등 Y존 케어를 위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소이로움 프리미엄 순면 생리대(아이소이 생리대)’는 유기농 순면 비건 생리대로, 커버는 물론 몸에 닿는 날개, 1차 흡수체까지 유기농 순면을 사용했다.

이처럼 ‘펨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ESG 확대와 함꼐 여성의 사회진출 증가 및 활동 기간이 늘어나면서 여성 건강이 개인은 물론 기업과 사회에 중요한 과제가 됐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적으로 ESG가 강화되면서 여성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더불어 여성의 평균 수명이 증가하면서 펨테크의 중요성 역시 강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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