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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에너지 신동력]⑧ 대우건설, 탄소저감 콘크리트로 그린리모델링 주거 해법 제시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5-10-15 13:39:46 조회수 4

내용요약리모델링·신기술 결합으로 주거 성능 고도화
제로에너지 주거문화 선도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건물 부문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우리나라 건물의 80%가 노후화된 가운데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는 건축물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 실현의 최대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그린리모델링과 제로에너지 건축은 친환경·에너지 효율 혁신, 일자리 창출, 건물 가치 상승 등 다양한 효과를 앞세워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선진국은 이미 민간·공공 부문을 아우르는 중장기 정책에 힘을 싣고 있으나, 국내는 아직 민간 지원이 미흡한 실정이다.

그럼에도 국내 건설사, 건자재 업체, 금융, 에너지관리 솔루션 기업들은 제로에너지 건축 분야에서 혁신적 신기술 개발과 실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스경제는 이번 기획 시리즈를 통해 그린리모델링과 제로에너지 건축 활성화의 실효성과 혁신방안, 각 업계의 현장 도전기를 밀도 있게 전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을지로 대우건설 사옥./대우건설
을지로 대우건설 사옥./대우건설

| 한스경제=한나연 기자 |  대우건설이 친환경 건축기술과 리모델링 솔루션을 아우르며 ‘에너지 절감형 주거모델’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온도·계절에 관계없이 현장 타설이 가능한 차세대 콘크리트와, 실증을 거친 ES시스템창 덧창 기술을 결합해 기존 건축물 대비 냉난방 효율을 크게 높이고 있다. 단순한 외관 개선이 아닌 ‘에너지 절감형 리모델링’으로 차세대 친환경 건축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4년부터 푸르지오 서비스를 활용해 노후 공동주택 단지의 그린리모델링 사업 추진에 나섰다. 해당 서비스는 입주민 관리와 주거 편의 제공을 넘어, 에너지 절감형 리모델링 솔루션을 맞춤형으로 제안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대우건설은 빠른 시공으로 에너지 손실률을 줄일 수 있는 시공기술을 도입, 단열·창호 교체 등을 아우르는 사업의 본격화를 알렸다.

푸르지오에디션에 소개된 그린라이프 테라스./대우건설
푸르지오에디션에 소개된 그린라이프 테라스./대우건설

특히 대우건설이 주목하는 기술은 ES시스템창 덧창 시공 방식이다. 이는 기존 창호의 내부에 고단열 기능을 갖춘 ES시스템창을 추가 설치하는 방식으로, 외부로 유출되는 냉·난방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실내 온도 변화가 완화되면서 냉난방비 절감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소음 차단 성능도 높아 거주 만족도를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는 평가다.

대우건설은 이 기술을 실제 현장에 적용해 성능을 검증한 바 있다. 대표적으로 대우건설의 기숙사 건물인 영등포구 ‘대우 로얄프라임’에 이 기술을 적용한 결과 기존 냉난방비가 40%까지 절감되는 효과가 입증됐다. 이 사례는 단순히 친환경 건축 솔루션의 가능성에 그치지 않고, 실사용자 중심의 비용 절감과 주거 환경 개선이라는 ‘체감형 가치’를 구현한 성과로 꼽힌다. 이밖에도 2022년에는 리모델링 사업에 도입할 4가지 타입의 특화평면을 자체 개발 및 리뉴얼도 진행했다.

대우건설이 개발한 계단식 대형 평형 리모델링 평면./대우건설
대우건설이 개발한 계단식 대형 평형 리모델링 평면./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이미 업계에서 친환경 건축 역량을 인정받아왔다. 2014년에는 녹색건축대전 우수상을 수상하며, 단열 강화·신재생에너지 활용·친환경 자재 적용을 선도적으로 구현한 바 있다. 이러한 경험은 현재 진행 중인 그린리모델링·저탄소 콘크리트 사업의 기반이 되고 있다. 단순 시공 기술을 넘어 친환경·저에너지 건축 철학을 브랜드 차원에서 내재화하고, 이를 주민 체감 가치와 연결하는 방식으로 확장하고 있는 셈이다.

또 지난해에는 한라시멘트와 공동 개발한 탄소저감 조강형 콘크리트(DECOCON, Daewoo ECO CONcrete)를 현장타설 방식으로 국내 최초 적용해, 건설사 중 최초로 ‘탄소크레딧’ 인증 추진에 나섰다. 해당 콘크리트는 상온양생 환경에서 기존 콘크리트 대비 평균 112kg/㎥까지 시멘트 사용량을 줄여 약 54%의 CO₂ 배출 저감 효과를 달성했다.

대우건설 탄소크레딧 인증 추진./대우건설
대우건설 탄소크레딧 인증 추진./대우건설

특히 ‘조강 슬래그시멘트’를 활용해 일반 시멘트보다 조기강도가 10~30% 더 우수한 장점을 가지고 있어 겨울철 콘크리트 강도 지연과 품질 하자 문제를 해소했다. 온도나 계절에 관계없이 현장 타설이 가능해 공동주택 등 다양한 건축물에 적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우건설은 이를 기반으로 환경부의 저탄소 콘크리트 인증까지 추진하며, 친환경 건설기술 실적을 제도적으로 공인받는 절차를 밟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우건설의 행보가 단순한 리모델링 차원을 넘어, 제로에너지 주거 문화의 실질적 성과로 발전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입주민이 실제로 경험할 수 있는 에너지 비용 절감, 생활 편의 개선, 친환경 주거 가치가 맞물리면서 시장 수요를 새롭게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우건설은 최근 자사 스마트건설포럼을 열어 향후 ▲AI 기반 예측 안전관리 ▲로보틱스 공정 자동화 ▲실시간 위험 감지 ▲클라우드 기반 협업툴 ▲탄소중립형 친환경 건설 기법 등 지속가능한 스마트건설 기술 로드맵의 단계적 실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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