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지난해 사회공헌활동에 5634억600만원 투입
"선한 영향력 키워 금융의 사회적 책임 다할 것"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지난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은 역대 최대 실적 시현과 함께 사회공헌활동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이들의 사회공헌활동 총액은 3조3357억5100만원으로 2023년의 1조7782억9700만원과 비교해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은행권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경제 생태계 조성 및 포용적 금융 환경 구축을 위해 노력한 결과다. 특히 지난해에는 기본적인 사회공헌활동 이외에도 ‘민생금융 지원방안’, ‘상생금융’과 같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노력 등이 이어졌다. <한스경제>는 지난해 5대 은행의 주요 사회공헌활동 내역을 되짚어 보았다.<편집자 主>
우리은행은 우리금융그룹의 '우리가 함께 만드는 더 나은 미래'라는 사회공헌 비전 아래 서민금융·지역사회·소외계층 등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경영현황 공개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은행의 사회공헌활동 총액은 5634억600만원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서민금융(서민금융진흥원 및 미소금융재단 특별출연·신용회복위원회 예산지원 및 기부 등) 627억3700만원 △지역사회·공익(사회복지시설 및 자원봉사단체·소상공인 지원 등) 1560억2900만원 △학술 및 교육(학술·교육사업 수행 및 프로그램 운영 지원 등) 7억8700만원 △메세나(문화·예술·체육) 88억4300만원 △환경(환경보호 사업·캠페인 지원 등) 12억6400만원 △글로벌(해외 재난 구호 및 빈민 지원 등) 28억67만원 등 주요 6개 부문에 총 2325억2700만원을 지원했다.
여기에 △지자체 출연금(345억4200만원) △병원 출연금(52억원) △대학교 발전기금·출연금(45억3600만원) △프로스포츠구단 지원( 65억100만원) 등의 추가 사회공헌활동도 이어졌다.
더불어 은행권에서 공통으로 진행했던 민생금융지원에는 총 2801억원을 투입했다. 공통 프로그램인 개인사업자 이자 캐시백에 1835억원, 자율 프로그램으로 정책 지원 및 소상공인·청년·취약계층 금융지원에 966억원을 지원했다.
지난해 우리은행이 진행한 주요 사회공헌활동을 살펴보면, 먼저 생계 어려움을 비롯해 가족돌봄으로 진로를 포기하는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한 청소년 미래 지원 사업인 ‘우리 꿈.꾸.당(堂)’을 시작했다. 우리 꿈.꾸.당(堂)’은 음악·미술·체육·IT·학업 등 특정 분야에 우수한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가정 형편으로 인해 재능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고등학생을 지원하는 우리은행의 중장기 사회공헌 사업이다. △맞춤형 전문가 멘토링을 비롯해 △재능 개발비 500만원 △가족 돌봄을 위한 생계비 100만원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미래세대를 위해 ‘소아암 어린이 지원사업’.‘은행사박물관 어린이 금융교육’.‘우리 아트콘 미술대회’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아동·청소년 미술 인재 육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1995년부터 이들을 위한 미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우리 아트콘’이란 새로운 대회 명칭을 통해 대회의 의미를 확장했다. 또한 이웃들과 친구처럼 어우러져 서로 돕고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바람을 담아 ‘우리.모두.우리, WE BE FRIENDS!’라는 슬로건 아래 유치부부터 고등부까지 8000여 명의 참가자가 함께 했다.
우리은행은 디지털 전환을 통한 고령층의 금융 소외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노인 인구 밀집 지역 내 노인복지시설에 복합 IT·디지털 교육공간인 ‘WOORI 어르신 IT 행복배움터’를 조성해 맞춤형 디지털 기기 및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노인 일자리 전담기관인 시니어클럽으로 사업대상을 확대하고 수도권으로 지역을 넓혀 총 5개 기관을 추가 개소했다.
더불어 ‘WOORI 어르신 IT 행복배움터’ 공간 및 기기를 활용해 우리금융미래재단과 연계한 ‘WOORI 어르신 IT 행복 배움교실’을 통해 시니어 맞춤형 교육도 제공했다.
우리은행 임직원과 가족이 참여하는 ‘WOORI 가족봉사단’도 지난해 새롭게 출범했다. 우리 이웃을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가족봉사단 100명은 연초 발대식을 시작으로 1년간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점자 교구재 만들기, 독거 어르신을 위한 생필품 키트 포장, 발달장애인의 일자리를 지원하는 굿윌스토어에서의 봉사활동 등을 통해 우리 사회 곳곳에 따뜻한 나눔을 전했다.
상생금융에도 앞장서고 있는 우리은행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1월 서민과 취약계층 상생금융 확산을 위한 기부 협약을 통해 서민금융진흥원에 150억원의 기부금을 출연했다. 출연금은 저소득·저신용 금융 취약계층의 생계 지원을 위한 대출 재원 및 사회공헌 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서민금융지원 사업에 활용된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은 한국장학재단과 함께 학자금대출을 성실히 상환해 온 사회 초년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8만명을 대상으로 학자금대출 상환 원리금의 50%를 1인당 최대 30만원까지 캐시백해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했다. 특히 지원 고객의 절반인 4만명에게는 우리은행과 거래가 없어도 연령, 신용등급 등 별도의 조건 없이 선정해 형평성 있는 지원을 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금융감독원주관 ‘제4회 상생·협력 금융신(新)상품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금융지주는 ESG행복경제연구소가 발표한 '2025년 국내 시총 250대 기업 ESG 지속가능경영 평가' 사회(S)부문에서 A+(85.20점) 등급을 받았다.
우리금융의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서울문화재단과 함께 발달장애 미술작가 육성사업인 ‘우리 시각’을 새롭게 시작했으며 2024년 근대5종 아시아선수권대회를 공식 후원했다. 창립기념일에는 기념식 비용을 절감해 보육원에서 첫돌을 맞는 아이들에게 돌잔치를 열어주는 ‘위비랑 돌잔치’ 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향후 10년동안 300억원을 투자해 총 1500개의 발달장애인 일자리를 마련하기로 했으며 육·해·공군 측에 ‘우리 히어로’ 지원금 5억원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미래세대, 취약계층 그리고 환경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상생금융을 지속 실천해 선한 영향력을 키워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