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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환경금융시대]⑦ IBK기업은행, 중소기업과 함께 '녹색금융' 만든다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4-08-09 14:23:20 조회수 395

중소기업과 함께 글로벌 그린뱅크 비전 수립
중소기업 녹색 전환 지원 위해 전용상품 개발·관련 투자 확대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과 함께하는 글로벌 그린뱅크'라는 비전 아래 중소기업과 함께 저탄소 경제로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스경제 DB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과 함께하는 글로벌 그린뱅크'라는 비전 아래 중소기업과 함께 저탄소 경제로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스경제 DB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이제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는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기업 경영의 지표로 자리 잡았다. 매출이나 영업이익과 같은 재무성과를 중심으로 한 기업가치 평가는 이제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시대가 되었다. 특히 세계기상기구(WMO)와 그 산하기관인 환경계획(UNEP)에 의해 설립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의 지표 온도는 지난 수년간의 지속적인 온실가스 배출로 인해 2040년 안에 산업혁명 이전과 비교해 평균 1.5도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1.5℃는 지난 20157년 '파리기후변화협정'에서 지구온난화 저지를 위해 설정된 목표치다. IPCC는 지구의 지표 온도가 평균 1.5도가 상승하는 것을 막기 위해선 전례 없는 과제들을 수행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에 <한스경제>는 국내 금융권이 지구온난화 저지를 위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짚어보았다. <편집자주>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과 함께하는 글로벌 그린뱅크'라는 비전 아래, 중소기업과 함께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녹색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하고, 중소기업이 스스로 배출량을 측정하고 저탄소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오는 2030년까지 녹색금융 비중을 13%까지 확대해 중소기업의 녹색 전환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4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전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Scope 1(직접배출량)과 Scope2(간접배출량)를 측정해 관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금융자산 배출량(Scope 3)에 대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2050년을 목표연도로 설정하고 관리하고 있다. 특히, 2023년 12월에는 국내 정책금융기관 최초로 글로벌 이니셔티브 SBTi(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로부터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인증받기도 했다. 

또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관리 및 모니터링할 수 있는 탄소배출량 측정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금융자산 배출량을 측정하고 관리하고 그 결과는 투명하게 공시하고 있다.

기업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 배출량(Scope 1 & 2) 및 영업 과정에서 배출하는 배출량(Scope 3)을 측정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IBK기업은행은 금융기관의 기후변화 대응에 기초가 되는 데이터 관리를 디지털화하기 위해 탄소배출량 측정 관리시스템인 ‘IBK 탄소중립허브’를 구축했다. 

'IBK 탄소중립허브'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은행 내·외부에 산재돼 있는 관련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수집하고 가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기업은행 녹색금융 확대 목표 달성을 위한 ESG·녹색 관련 금융·비금융 실적 관리를 포함하고 있으며, 2040 탄소중립을 위한 IBK기업은행의 직·간접배출량과 2050 금융자산 탄소중립 목표 관리를 위한 금융자산 배출량 측정을 자동화했다. 

또한 IBK 탄소중립허브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다양한 시스템과 연계해 재무 및 비재무 정보에 대한데이터 신뢰도를 높여 측정의 정확도를 제고했고, 향후 이를 활용해 리스크 분석 및 포트폴리오 관리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정책금융기관인 IBK기업은행은 저탄소 시장 확대에 따라 녹색산업을 육성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 이에 녹색금융 전략을 수립해 이행하고 있으며, 지속가능성장 인프라를 갖춘 IBK 녹색 기반을 확립하고자 녹색금융 관리체계 및 경영원칙을 수립하는 등, 체계적인 내부 관리 시스템을 마련했다.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 관련 혁신 품목을 기준으로 녹색활동을 분류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녹색 전환 지원을 위해 전용 상품을 개발하고 관련 투자를 확대함과 동시에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제1회 기후산업국제박람회' 에너지효율관 내 금융특별관에 부스를 운영해 에너지 대전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ESG경영 및 녹색 전환을 위한 금융상품과 비금융 지원 프로그램 등을 안내했으며, 에너지·기후산업 관련 기업 이나 저탄소 공정 등 녹색 전환에 관심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현장 ESG컨설팅을 제공했다. 

올해는 한국에너지공단과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진행하는 ‘중소기업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지원 사업’에 합류해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을 완료하고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확인서를 발급받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금리우대 혜택 및 ESG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IBK기업은행 녹색금융 추진 전략 현황. /IBK기업은행 제공
IBK기업은행 녹색금융 추진 전략 현황. /IBK기업은행 제공

친환경 특화 금융상품 구축에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ESG경영 성공지원 시설자금대출'은 저탄소 녹색산업 영위 및 전환 기업, 고용창출 우수기업, 사회적 경제 기업, 지배구조 우수기업 등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및 ESG경영을 지원하기 위한 대출상품이다.

올해 1월에는 ESG금융 지원 강화를 위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성 평가 우수기업 및 고용 증대 관련 세액공제 기업 등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IBK늘푸른하늘대출'은 에너지, 환경 테마 기업 자금 지원을 위한 전용 상품으로, ‘혁신성장 공동기준’ 에너지, 환경·지속가능 테마 중 신재생에너지·친환경 발전·에너지 효율 향상·환경개선·환경보호 등, 총 5개 분야에 해당하는 기업 및 녹색인증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대출상품이다. 

IBK기업은행은 녹색분류체계 관련 혁신품목 영위기업 및 기후리스크 관리 대상 고위험 업종 중 전력비·전력사용량 감축 기업, 환경성 평가 우수기업, 자원순환 활동 참여 기업 등 지원 대상을 확대해 ESG경영 활성화를 위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과 ESG 동반 성장 협약을 확대하고 있다. 2023년 말 기준, ESG동반성장협력대출 대출 한도 4608억원 순증 유치해 총 2조 3471억원의 대출 한도를 조성했다. 

IBK기업은행은 친환경 금융 확대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SK E&S와 협업해 RE100 달성을 추진하는 기업에 신재생에너지 플랫폼을 제공하는 국내 최초 ‘RE100 펀드’를 조성해 시장 조성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기업은행과 SK E&S는 3년간 총 1조 9000억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펀드를 조성했다. 

또한 한국에너지공단과 협업해 총 2500억원 규모의 RE100 펀드에 공동 투자했다. 해당 펀드는 국내 기업의 RE100 달성을 위한 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된다. 

계열사별 친환경 금융 현황을 보면, IBK투자증권은 IBK금융그룹 녹색금융 펀드를 관리하며 친환경 기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공모·사모를 아우르는 ESG 관련 펀드를 판매하고, ESG 관련 기업에 크라우드 펀딩 진행 우선권을 부여하는 등 적극적인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IBK투자증권은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사회적채권을 인수하는 등, ESG채권을 인수·중개하고 있다. 더불어 국외 탄소배출권 사업에 참여해 ESG금융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베트남 왕겨 바이오매스 발전 및 소재화 사업을 통해 탄소배출권 100만톤을 확보했다. 

IBK연금보험은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ESG 사업에 투자해 ESG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친환경 관련 사업 투자 규모는 총 283억원이다.  

IBK자산운용은 태양광, 연료전지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분야 사업에 대한 투자와 금융자문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23년에는 하수처리장 현대화의 친환경 관련 사업 등 정부 주도 민간투자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 기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2050년 금융자산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자체적인 관리시스템 구축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의 녹색 전환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중소기업의 목소리를 듣고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며 중소기업의 녹색 전환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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