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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다드차타드그룹, 한국 2030년 무역수지 1500억달러 예상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3-06-01 16:30:10 조회수 60

상품 무역 수출 규모, 1조달러 넘어설 것

컨테이너가 9일 오후 부산 북항에 야적돼 있다. /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
컨테이너가 9일 오후 부산 북항에 야적돼 있다. /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

[한스경제=박종훈 기자] SC제일은행의 모회사인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이 2030년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약 1500억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C그룹은 최근 발표한 '무역의 미래 2030: 새로운 성장 통로'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세계 무역의 핵심 시장인 한국이 상품 무역 기준, 수출 규모가 1조달러를 넘어설 거라고 예상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의 수출 규모가 2021~2030년 연평균 5.1% 증가해 2030년에는 1조 1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우리나라 국내총생산의 약 35%에 달하는 것이다. 수입 규모는 이 기간 연평균 4.5% 늘어나 2030년 8530억달러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1480억달러 가량으로 예상했다.

이 보고서는 SC그룹의 의뢰를 받아 PwC 싱가포르가 과거 무역 데이터와 2030년까지의 무역 전망 등을 포함해 다양한 자료의 정성·정량 분석을 거쳐 작성한 것이다. 향후 10년의 글로벌 무역 방향과 고성장 무역 통로를 파악할 목적으로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의 주요 13개 시장(한국·중국·홍콩·싱가포르·인도·베트남·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방글라데시·UAE·사우디아라비아·나이지리아·케냐)을 분석한 것이다. 무역 관련 수치의 경우 상품 무역 분야에 한정했고, 서비스 부문은 포함하지 않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 우리나라의 주요 시장별 수출 규모는 연평균 4.6%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이 2790억달러를 차지하고, 연평균 3.6% 증가가 예상되는 미국은 11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30년까지 높은 수출 성장이 점쳐지는 시장은 인도로 390억달러로 연평균 8.4%, 인도네시아가 150억달러로 연평균 7.6%, 베트남이 1040억달러로 연평균 7.2%, 싱가포르가 260억달러로 연평균 6.4% 성장이 점쳐진다.

주요 산업별로 보면 수출 비중은 기계·전기전자가 연평균 4.9% 성장해, 2030년엔 한국의 총 수출 절반 가량인 48%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반도체 생산 선도국으로서, 반도체와 최첨단 프로세싱칩의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는 제조 역량과 기술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또한 화학·의약품 분야는 정부와 업계의 강력한 바이오테크 연구 지원과 바이오시밀러(복제약) 수출 증가에 힘입어 연평균 4.8% 늘어나, 2030년 총 수출의 10%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플라스틱·고무 분야도 중국과 인도로 수출 증가 및 미국 시장의 타이어 수출 증가에 따라 연평균 5.6%의 높은 수출 신장률이 기대된다.

한편 전 세계 수출은 2030년까지 연평균 5.4% 성장해 32조 6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보고서에서 조사 대상인 13개 지역 시장의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은 전 세계 경제가 직면한 주요 난제로 △지정학적 갈등과 긴장 고조(54%) △에너지 및 원자재의 높은 가격과 변동성(52%) △열악한 기반시설(46%) △높은 인플레이션(45%) △경제 제재, 관세, 수출 금지(44%) 등을 꼽았다.

이러한 난제에도 불구 디지털 공급망 금융 솔루션 채택이 확대될 경우, 13개 조사 대상 시장의 수출 규모가 2030년까지 7.5%(7910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디지털 공급망 금융 솔루션을 통해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 포용성과 참여를 확대하는 동시에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준 준수를 추적하고 금융사기의 위험과 모니터링 비용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양정원 SC제일은행 트랜젝션뱅킹부문장(전무)은 “글로벌 무역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공급망 관리전략이 매우 중요하다”며 “당행은 디지털 공급망 금융 솔루션을 통해 거래 자동화와 리스크 완화를 촉진함으로써 신흥 경제 전반의 지속 가능한 무역 성장을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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