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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금융지주 1.5℃ HOW]③ 신한금융, 탄소배출 감축위해 '금융사 최초' 금융배출량 측정 시스템 구축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3-03-27 16:30:32 조회수 89

'국내 금융사 최초' 금융배출량 측정 시스템 개발
금융자산 탄소배출량 상쇄할 수 있는 친환경 사업·기술 지원

신한금융그룹이 국내 금융사 최초로 개발한 금융배출량 측정 시스템을 통해 금융자산의 탄소중립을 뜻하는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한금융그룹이 국내 금융사 최초로 개발한 금융배출량 측정 시스템을 통해 금융자산의 탄소중립을 뜻하는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유엔(UN) 산하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수년간의 지속적인 온실가스 배출로 2040년 안에 지구의 지표 온도는 산업혁명 시대 이전과 비교해 평균 1.5도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1.5℃는 지난 2015년 채택된 '파리기후변화협정'에서 지구온난화 저지를 위해 설정된 목표치다. IPCC는 평균 1.5도가 상승하는 것을 막기 위해선 전례 없는 과제들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한스경제>는 국내 5대 금융지주가 지구온난화 저지를 위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짚어보았다. <편집자주>

지구 평균 온도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전 세계가 탄소중립을 외치고 있다. 이에 국내 대표 금융지주사인 신한금융그룹은 금융사 최초로 개발한 금융배출량 측정 시스템을 통해 금융자산의 탄소중립을 뜻하는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로 카본 드라이브는 지난 2018년 선언했던 그룹 차원의 중장기 친환경 경영 비전인 '에코 트랜스포메이션(ECO Transformation) 20·20(온실가스 20% 감축, 20조원 지원)' 전략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것이다. 제로 카본 드라이브는 2030년까지 친환경 금융 30조원을 지원하고 2050년까지 그룹 자체 탄소 배출량뿐 아니라 그룹이 보유한 자산 포트폴리오의 탄소 배출량 또한 제로(0)로 만든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국제적인 탄소중립 움직임에 동참하고 친환경 금융 확대를 통해 기후변화가 가져올 위기와 기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신한금융은 고탄소 배출기업이나 산업에 대한 대출 및 투자비중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분야의 금융지원을 늘려 탄소중립 달성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신한금융은 파리기후협약에 부합하는 과학기반감축목표이니셔티브(SBTi) 방법론을 활용해 2020년 대비 자체 사업장 탄소배출량을 2030년까지 42%, 금융자산의 탄소배출량은 2030년 33.7%, 2040년 59.5%로 각각 감축하고, 2050년에는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 금융배출량 측정 시스템 개발…탄소배출 감축 실행 가속화

신한금융은 탄소배출 감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3월에는 정확한 탄소배출 감축 성과를 측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금융배출량 측정 시스템을 개발했다.    

'금융배출량 측정 시스템'은 탄소회계금융협회(PCAF)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고객의 탄소배출량을 대출·투자금액 등, 그룹의 금융자산을 기준으로 정교하게 산출하는 시스템이다. 

신한금융은 ‘금융배출량 측정 시스템’을 통해 국내 금융기관 중 가장 넓은 범위인 총 6개 산업군, 약 230조원의 금융자산에 대한 탄소배출량을 측정했으며 △산업별 △고객별 △자산별 △계약 만기별 탄소배출량도 측정하고 있다. 더불어, 탄소배출량과 관련된 양질의 데이터를 축적해 다양한 시각에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자산 포트폴리오 변동에 따른 탄소배출량 변화도 자동으로 산출할 수 있게 됐다.

금융배출량은 금융배출량 감축 목표 관리, 이행리스크 측면의 취약영역 파악 및 관리, 심사/투자 프로세스에 반영, 사업부문 등에 활용되며, 금융배출량 측정 고도화를 통해 활용 범위 확대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금융배출량 측정 시스템을 통해 11월 말 기준으로, 248조 6000억원의 금융자산에 대한 배출량을 측정하였으며, 향후 측정자산의 범위를 꾸준히 넓혀갈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탄소중립을 위한 추진 성과들을 매년 'ESG 보고서'를 통해 공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측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후리스크를 고려한 영업전략을 수립하고, 감축 성과를 측정해 그룹사 ESG 성과 평가에 반영함으로써 진정성 있는 탄소중립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배출량 산출 프로세스 및 활용 방안. /신한금융그룹 제공
금융배출량 산출 프로세스 및 활용 방안. /신한금융그룹 제공

◆ 녹색금융 리더십 확대…친환경 사업 지원부터 자체 탄소중립 활동까지

신한금융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금융자산의 탄소배출량을 상쇄할 수 있는 친환경 사업과 기술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에 노력을 쏟고 있다. 

기후변화 솔루션, 청정에너지, 친환경 기술 등 기후 분야에 투자하는 ‘기후펀드’ 조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신한자산운용이 조성하고 신한금융그룹이 투자한 ‘신한그린웨이기업투자1호’에 500억원을 운용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인 ‘K-택소노미’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신한 그린웨이펀드'는 신한금융이 그룹 차원에서 운용하는 펀드로, ESG 산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기 위해 신재생 에너지, 순환경제, 녹색건축 등 탄소중립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더불어 기후변화에 대응·적응하는 기술인 ‘C-테크’를 보유한 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 펀드에 투자하며 녹색성장을 위한 파트너십과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자체 탄소중립 활동도 활발하다. 

신한금융은 지난 2021년 5월 ‘제로 카본, 제로 퓨얼(Zero Carbon·Zero Fuel)’을 선언했다. 실질적인 자체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해서는 업무용 차량에 대한 친환경 전환이 필수적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2030년까지 그룹 업무용 차량 6만 2843대를 전기차 및 수소차 등 무공해차로 100% 전환할 방침이다.

더불어 △Zero Paper(전자통장, 전자문서 활성화) △Zero Light(지구의 날 맞이 소등행사) △Zero Carbon(숲 조성) 등 '제로 카본 드라이브'와 연계해 고객과 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도 지속하고 있다. 

◆ 친환경 정책 실행을 위한 대외협력 강화

신한금융은 친환경 정책 실행을 위해 대외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한 물적 피해(물리적 리스크)와 저탄소 사회로 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금융손실(이행 리스크)을 사전에 관리하기 위해 금융감독원과 산·관·학 협력 ‘국제 기후리스크 관리모형(프런티어-1.5D)’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기후리스크 관리모형은 기후변화 및 기후변화 대응 정책으로 인한 기업, 금융회사의 손실을 예측하여 경영 의사결정의 불확실성을 관리하는 데 활용할 수 있으며, ‘프런티어-1.5D’는 지구 온난화를 산업화 이전 대비 1.5℃ 이내로 제한하는 국제적 합의를 선도한다는 의미를 지녔다. 

또한 LX하우시스와 업무협약을 통해 ESG 경영 확산 및 상생 협력을 위한 금융·비금융 서비스 지원 등 금융 상품 활용 그린리모델링 사업 확대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환경부와 녹색소비 활성화를 위한 '녹색소비-ESG 얼라이언스' 업무협약을 체결해 제조·소비·폐기 전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력을 개선한 제품을 인증하는 '환경표지' 중심의 녹색소비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국내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GGC(Green Guarantee Company)와 글로벌 ESG 실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GGC가 발행하는 보증서를 활용해 개발도상국 내 기업들의 ESG 관련 자금 지원, 신흥시장(이머징마켓)의 그린본드 등의 발굴 및 운용, ESG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 등 그린 파이낸싱을 확대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의 선제적인 탄소중립 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를 녹색성장의 청사진 삼아 우리 산업의 발전과 함께 다음 세대에 더 건강한 삶을 남길 수 있도록 금융의 본업으로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신한금융의 ESG 슬로건인 ‘더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Do the Right Thing for a Wonderful World)'에 발맞춰 다양한 ESG 사업 추진과 이해관계자의 투명한 소통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하는 선한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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